式の前日 (コミック)
穗積 / 小學館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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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단편집인데
`거짓말하지마 당신 20년은 만화 했지!?` 싶은 괴물.
두 번 읽으면 다시 보이는 게 있는 수준 높은 단편집.
(정확히는 수록작 중에서 두 편이 매우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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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원숭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4 링컨 라임 시리즈 4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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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흡입력과 정신없는 반전. 훌륭하다.
다만 `중국은 억압된 지옥이고 미국은 자유로운 천국~` 이러는 건 좀 실망.
한 캐릭터가 그렇게 착각할 수는 있는데 이건 모든 캐릭터가 동의하고 있어서(?)
그냥 작가의 생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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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모먼트 - 행운과 능력이 교차하는 결정적 순간의 힘
프란스 요한슨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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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판으로 읽음>한글 번역판보다 일어 킨들판이 더 싸서...)


읽다보면 약간 절망감이 든다.

우리가 생각하던 성공하기 위한 논리적 방법은
거의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하면 한 만큼 성공하는 세계도 있다.
몇몇 스포츠나 악기 연주 같은 것. (1만시간의 법칙에서 나온)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성공은 1만시간의 법칙과 무관하다.
글 잘 쓴다고 소설가로 히트하는 것 아니고
(심지어 스티븐킹이 필명 바꾸고 신인으로 위장해서 책 내도 망함...)

노래를 가장 잘 하는 가수가 가장 인기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던 모든 논리적인 방법은 소용이 없다!

철저한 계획이 성공을 만들겠지? ->꽝
열심히 시장조사를 하면 되겠지? -> 꽝
우수한 인력을 많이 투입하면 해결되겠지? -> 꽝
우리 기술력이 더 높으니 저 회사를 이기겠지? ->꽝
자금을 많이 투자하면 되겠지? -> 꽝
성공한 방법을 답습하면 되겠지? ->꽝
난 실력이 있으니 히트하겠지? ->꽝


심지어 우리들은 가위바위보에서도 랜덤이 아닌
필승법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 논리 찬양론자들인데
세상의 성공여부는 랜덤으로 돌아가고 있다.

정말 절망적이다.
그럼 어쩌라고 싶다.

트와일라이트나 귀여니소설이 잘 팔리는 세상에서
소설가 지망생이 국어공부를 뭣하러 해? 도대체 뭘 노력해야 하지???
성공은 운이니까 운 없으면 포기?
어딘가에서 감이 뚝 떨어지길 기대하며 입 벌리고 있을까?

그건 아니라고 한다.
저자는 성공사례들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방법을 제시한다.

-조금씩 배팅할 것. (많이 배팅한다고 잘 되는 거 아니니까)
-자주 배팅할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할 것)
-기민하게 반응하고 바로 행동할 것.
-열정을 갖고 포기하지 말 것.
-남들이 하는 일, 예측가능한 길을 가지 말 것.
-자신의 일과 관계없는 일에도 관심을 가질 것.(어떤 영감이나 시너지가 올지 모름)
-기회가 오면 빠르고 과감하게 잡을 것.


...사실 ˝그렇군! 뭔가 방법을 찾은 것 같아!˝라는 기분이 든다기 보다는
`헐 역시 세상은 운빨이었어 젠장...`하는 절망감과 함께
그래도 하다보면 쥐구멍에 볕들 날 올지도!?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열정을 갖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과
조금씩 자주 배팅하라는 것은 상충되는 개념이고...

클릭모먼트/복잡에너지 운운하면서 그럴싸한 개념으로 포장했을 뿐
결국 `기회가 오면 잘 잡으셈`이 이 책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서
그런 말 하나마나잖아?
˝어떻게 해요?˝ ˝잘 해˝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대답.
이런 대꾸가 생각나지 않는가.

게다가 찬스가 와도 그게 찬스인지 어떻게 알아!!!!
보통 그 당시엔 그게 찬스인지 패망의 지름길인지 알 수가 없다고!
(그건 저자도 증명하고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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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ter's Run (Paperback)
Martin, George / Harper Voyager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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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판으로 읽음)
헌터즈 런
RR 마틴 선생을 비롯한 세 작가가 쓴 SF물.



오랜만에진정한 외계인 묘사를 본 것 같다.


라노베를 읽다보면
이 작가는 도대체 하루에 30초는 생각을 하며 사는 건나 싶은
어설픈 외계인 묘사가 나오곤 하는데


그런 걸 일 때문에 읽어야 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마틴 선생님의 진정한 외계인 묘사를 보니 뇌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일단 언어가 정확히 통역이 안 된다.
 (대략적으로밖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추상적 개념 단어가 몇 가지 있는데 그건 통역이 안 되고 그냥 씀
 아예 설명을 안 해줘서 들으면서 짐작해야 함)
통역되는 말이라 해도 어휘가 약간 이상하다.
생리적인 욕구도 전혀 이해를 못함.
바디 랭기지가 전혀 다르다.(표정은 없고 등의 깃털이 움직인다던가
영양섭취법도 괴이하고
살생을 전혀 안 하는 것 같고  
특수능력이나 메카닉도 참 기괴하고...
으어 이건 진짜 다른 별 놈들 맞다 싶음.


그나저나
무슨 소설을 세 명이 합작으로 쓰냐 싶은데
그것도 그냥 쓴 게 아니라 그 여정이 상상 이상.


-원작자는 어떤 SF소설의 도입부를 써놓고 막힘.
-3년이 흐름.
-마틴 선생이 보고 괜찮다며 합작하자며 이어서 씀. 번갈아가며 쓰기로 함.
-원작자는 마틴 선생에게 패스할 차례인데 전개가 안 떠올라서 막힘.
-20년이 흐름(.......)
-원작자는 마틴선생에게 부채의식을 느끼는데 스스로는 해결을 못해 안 되겠다 싶어서
 젊은 작가를 끌어들여 뒷부분 쓰게 함.
-원고를 패스해가며 수정.
-중편 완성시켜 발표.
-다시 장편으로 수정해서 완성. 출간.


무슨 위스키도 아니고 20년 숙성을.......
어떤 의미로 완성 자체가 기적같은 소설이다;;;


이런 식으로 나온 소설인 줄 알았으면 망작일 것 같아서 안 샀을 텐데;;
다행히도 그런 정보를 몰랐고
명작이었다. (단, 초반 30%는 정말 재미없었다)

역시 번역판은 안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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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日本帝國海軍ガイド (單行本)
艦船史硏究會 / 新紀元社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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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일본해군 함정 및 전투기 등을 망라한 책.
그렇다고 한 척 한 척마다 자세히 나온 건 아니고
함종류별(=일반적으로는 형(型) 별)로 1~2페이지씩 할당해서 
간략한 개발과정, 스펙과 설계사상, 활약상, 
기공에서 침몰시기 등을 소개.
도면과 사진도 간간이 들어 있다.(전부 흑백)


워싱턴/런던 군축조약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왜 이런 함들을 설계하게 되었는가 이해하기 쉬움.
조약을 지키려다가 설계 엉망된 함도 있고
조약 기준을 지키는 척 하면서 
나중에 개조하려고 위장 설계를 하는 등 
여러가지 꼼수가 판을 치는 게;;; 재미있다.


그럭저럭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읽다가 알게 된 것도 많음.
구축함 중  하츠하루型 성능이 딸리길래 
무츠키型 다음 버전 정도 되는 구형이라고 생각했는데 
특型보다 신형이었다는 것도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
류세이는 함공 함폭 겸용이었다던가. 


구축함 이상의 전투함들 뿐만이 아니라
어뢰정이나 해방함(해상방위용소형함), 공작함, 병원함 등도 소개하고 있어서
[해상호위전]이라는 책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잠수함도 종류가 많은데 분류별 설명이 잘 되어 있음. 




뒷부분에는 몇몇 작전에 대한 개요 설명이나
해군 제독들 인물 소개가 있는데
정말 부록 수준으로 빈약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음.


책의 마무리는 허술한 편. 오자 탈자가 종종 보이고
후소 도면으로 무츠 도면이 들어있는 것도 발견.


아울러 자살특공을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금 기준으로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식으로 긍정하는 논조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음.


그래도 당시 해군 함선을 종류별로 해설해줘서
입문서적으로 괜찮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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