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일본해군 함정 및 전투기 등을 망라한 책.그렇다고 한 척 한 척마다 자세히 나온 건 아니고함종류별(=일반적으로는 형(型) 별)로 1~2페이지씩 할당해서 간략한 개발과정, 스펙과 설계사상, 활약상, 기공에서 침몰시기 등을 소개.도면과 사진도 간간이 들어 있다.(전부 흑백)워싱턴/런던 군축조약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왜 이런 함들을 설계하게 되었는가 이해하기 쉬움.조약을 지키려다가 설계 엉망된 함도 있고조약 기준을 지키는 척 하면서 나중에 개조하려고 위장 설계를 하는 등 여러가지 꼼수가 판을 치는 게;;; 재미있다.그럭저럭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읽다가 알게 된 것도 많음.구축함 중 하츠하루型 성능이 딸리길래 무츠키型 다음 버전 정도 되는 구형이라고 생각했는데 특型보다 신형이었다는 것도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류세이는 함공 함폭 겸용이었다던가. 구축함 이상의 전투함들 뿐만이 아니라어뢰정이나 해방함(해상방위용소형함), 공작함, 병원함 등도 소개하고 있어서[해상호위전]이라는 책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잠수함도 종류가 많은데 분류별 설명이 잘 되어 있음. 뒷부분에는 몇몇 작전에 대한 개요 설명이나해군 제독들 인물 소개가 있는데정말 부록 수준으로 빈약해서별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음.책의 마무리는 허술한 편. 오자 탈자가 종종 보이고후소 도면으로 무츠 도면이 들어있는 것도 발견.아울러 자살특공을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금 기준으로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식으로 긍정하는 논조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음.그래도 당시 해군 함선을 종류별로 해설해줘서입문서적으로 괜찮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