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피터 자이한 지음, 홍지수 옮김 / 김앤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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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송 질서가 무너질 경우 세계가 어떻게 망가지는가‘에 대한 저자의 무시무시한 해설. 

우리가 누리는 풍요가 풍전등화이며 대기근이 다가오고 있다는 결론에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도 답이 없는 끔찍한 미래 시나리오였다.

우리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

너무도 박식한 저자의 해설을 듣고 있으면 대부분 다 동의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나! 해상운송이 박살난다는 대전제야말로 너무 과감하지 않은가 싶음.

바이든도 트럼프 못지 않게 자국이기주의로 거침없이 나가긴 하지만 

굳이 해상교역을 박살낼 정도로 혼란을 초래할까?

오히려 이쪽 예측이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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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23-04-16 1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철저히 미국의 관점에서 쓴 책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플라자합의와 같은 대타협(?)을 해줄리 없으니 해양안보를 붕괴시켜야만 중국을 제대로 압박할 수 있다는 주장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미국이 이런 상황이니 ‘한국‘ 같은 (인구, 원양해군 등에서 답이 없는) 나라는 얼른 일본하고 동맹 수준까지 관계를 만들어놔라…라는 메시지겠고요.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 미국 없는 세계에서 어떤 국가가 부상하고 어떤 국가가 몰락하는가
피터 자이한 지음, 홍지수 옮김 / 김앤김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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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음.
-도대체 러시아는 왜 기를 쓰고 전쟁하고 난리인지 그 이유.
-중국이 절대 세계패권국가가 못 되는 이유. (심지어 국가 존속조차 힘듬)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까칠해진 이유
-한국의 앞날이 먹구름 가득한 이유 (한국 챕터는 없지만...)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등 주요국마다
상황과 전망을 분석해서 결론 내주는데 꽤 시니컬하고 재미있다.
나는 몰랐는데 아파트만 그런 게 아니라 국가도
'입지'가 가장 중요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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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 500만 원 종잣돈으로 3년 안에 10억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개정판
김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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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분석이 없다. 결과를 보고 나서 헛소리를 할 뿐이다. 


책은 경매가 거의 무조건 돈을 번다는 식의 유혹과 함께 

경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나열했을 뿐 

특별한 가치분석 노하우는 하나도 없다. 

심지어 설명도 잘 못한다. 말소기준권리 알아내는 법조차 이 책만 읽어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 


  

이 사람은 경매를 비싸게 사서 후회하는 투자자에게는 

"왜 비싸게 샀어요? 너무 욕심을 부렸네." 

고 질책할 뿐이다. 


그런 말은 가위바위보를 진 사람에게  

"왜 가위 냈어요? 바보 아냐?"라고 하는 것과 

아무 것도 다르지 않다. 


  

주식으로 예를 들어보자. 

삼성전자 주식이 현재 5만원대인데 

9만원에 산 사람에게 "왜 비싸게 샀어요? 너무 욕심을 부렸네."라고 하는 게 

의미가 있는가? 그럼 9만원일 때 말리든가 했어야지. 


아니면 삼성전자 주식의 적정가치를 분석하는 법을 알려주든가 해야지. 

적정가치 분석도 없이 그냥 욕심 부려서 비싸게 샀다고 비난하다니 이 무슨;;; 

기가 막힌 건 저자는 가위바위보가 끝난 후에 나타나 잘난 척을 한다는 것이다. 

가위바위보 전에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물건의 가치를 따져야 비싼 게 아닌지 

어떻게 사야 싸게 사는지 

그런 내용이 책에 전혀 없다. 


 

이 책을 읽고 경매에 도전했다가  

투자에 실패하고 손해를 봐도  

분명 저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비싸게 샀어요? 너무 욕심을 부렸네." 


다 끝나고 나서 하는 그딴 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동네 꼬마도 할 수 있다. 


전문가는 경매물건의 적정가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사면 비싸고, 어떻게 사면 싼 지 


그 평가 방법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는 그런 분석 방법이 아무 것도 없다. 


그냥 경매는 무조건 싸게 사는 거니까 돈 버는 거랜다. 


저자 말만 믿고 경매 샀다가 실패하면? 욕심 부려서 실수한 거지. 


이런 사람의 강의를 300만원씩 주면서 듣는 바보들이 있다니

세상  참 돈 벌기 쉽다. 

한국에서 가장 쉽게 돈 버는 방법이 경매가 아닌 건 확실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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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 500만 원 종잣돈으로 3년 안에 10억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개정판
김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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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물건의 가치를 따져야 비싼 게 아닌지,어떻게 사야 싸게 사는지
가치분석 방법도 없고 노하우가 전혀 없다.
이 책을 읽고 경매에 도전했다가 투자에 실패하고 손해를 봐도
분명 저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비싸게 샀어요? 너무 욕심부렸네.˝
이건 교과서가 아니라 종교서적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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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의 심리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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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이자 베스트셀러인 [매매의 심리]를 읽었을 때

나는 20p도 못 읽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도대체 이 사람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차트에 심리가 있고 차트 변화로 가격변동을 예측한다고 하는데

도무지 수긍이 가질 않았고 

실제로 적용해봐도 잘 맞지도 않는다. 

물론 내가 단타매매 능력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예외> 급등한 날 다 팔고 도망가는 차트는 대부분 맞는 듯)

만약 그 책의 내용이 정말 맞고 저자가 할 줄 안다면

저자는 이미 조단위 부자가 되어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트레이더가 

가능한 한 중립적인 관점으로 

주식 투자자들의 행동을 해설하고 비평하는 책.


그러나 역시 트레이더는 트레이더라서 

트레이더 관점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볼 뿐이다.

반대편 종파에 있는 가치투자자로서는 도무지 수긍할 수 없는 주장이 많다.

"시장이 옳아! 가격 떨어지면 팔아야지! 오르는 주식만 사!

이미 떨어졌는데 왜 손절 안 하냐?" 같은.

누적되는 거래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오르는 주식에만 불나방처럼 달려들며 투기적 거래를 하면

증권사만 돈벌어줄 뿐 어떻게 부자가 되겠나...아 미안하다. 어차피 이것도

내 종파의 관점일 뿐, 트레이더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의 불평일 뿐이다.

그냥 종파가 다르다. 트레이더와 가치투자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트레이더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고 하는데

가치투자자는 오히려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라고 한다. 극과 극이다.

트레이더는 가치투자자를 주식에 물린 한심한 늙은이로 볼 거고

가치투자자는 트레이더를 증권사 호구나 불나방 도박사로 볼 것이다. 


이것도 이쪽 종파의 논거이긴 하지만 

참고 삼아 말하자면

가치투자자 워렌 버핏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부자들 중 한명이고

트레이딩계의 전설 제시 리보모어는 파산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세계적 부호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데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을성 없는 사람에겐 안 맞음)



전작이 트레이딩의 기술적인 설명이었다면 

이번 책은 트레이더의 심리가 해설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주식시장 자체의 심리를 해설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 저 사람들은 저런 걸 믿으면서 행동해서 그랬구나. 세상에나." 라는 감상이다.

트레이더들이라면 이미 그렇게 행동중일 테니 읽을 필요가 없고

다른 성향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읽어야 할 책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매매의 기술]을 읽으면 전보다는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적어도 이 사람이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이유를 아니까 그런갑다 하며 읽을 수 있겠지.


이 책을 읽으면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달리는 말에 타라 등 주식시장에 흔히 회자되는 

(내가 보기엔 엉터리인) 트레이더적 격언이 머리에 박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철학이 없는 사람이 읽으면

트레이더 종파에 조금 유혹당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래봤자 한철이다. 

어차피 사람은 자기 성격에 따라 맞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트레이딩이든 가치투자든 적성에 맞는 방법을 하게 되어 있다.

모든 포교활동은 의미가 없다.

이 책을 읽고 역시 빨리 버는 트레이딩이 최고여! 하는 분들은 

성격이 맞는 거니 그쪽으로 가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용어 좀 똑바로 썼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 '달러가치 상승'을 "원화가 올랐다"고 말을 하고 

심지어 책에도 그렇게 쓰는 사람은 박병창밖에 없다.

어떠한 책에서도, 어떠한 주식방송에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저자 말고는 본 적이 없다.


[달러/원 환율]을 [원화]로 줄여 말하는 사람은 저자 말고는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원화]는 [원화 가치]라는 뜻으로 말하는 게 더 상식적이지 않나?


실제로 달러 환율이 오르고 원화 가치가 폭락하면

저자는 "원화가 폭등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진짜로 그렇다.

누가 알아듣나? 아무리 생각해도 뜻이 반대잖아??


저자는 세상 어디에도 통하지 않는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어 쓰고 있다.

지들이 의도한 뜻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금도'라는 오리지널 단어를 남발하며 

자기가 똑똑한 줄 아는 멍청한 정치인들처럼.

이미 직급이 높아서 부하직원들이 감히 지적도 안 했겠지만 

굉장히 무식해 보인다.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분야에서도 용어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보기가 참 민망하다.

지리학 교수가 [한국 '열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다]라고 시작하는 지리학 책을 쓰면 

누가 읽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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