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판으로 읽음)헌터즈 런RR 마틴 선생을 비롯한 세 작가가 쓴 SF물.오랜만에진정한 외계인 묘사를 본 것 같다.라노베를 읽다보면이 작가는 도대체 하루에 30초는 생각을 하며 사는 건나 싶은어설픈 외계인 묘사가 나오곤 하는데그런 걸 일 때문에 읽어야 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비슷한 시기에 마틴 선생님의 진정한 외계인 묘사를 보니 뇌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일단 언어가 정확히 통역이 안 된다. (대략적으로밖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추상적 개념 단어가 몇 가지 있는데 그건 통역이 안 되고 그냥 씀 아예 설명을 안 해줘서 들으면서 짐작해야 함)통역되는 말이라 해도 어휘가 약간 이상하다.생리적인 욕구도 전혀 이해를 못함.바디 랭기지가 전혀 다르다.(표정은 없고 등의 깃털이 움직인다던가영양섭취법도 괴이하고살생을 전혀 안 하는 것 같고 특수능력이나 메카닉도 참 기괴하고...으어 이건 진짜 다른 별 놈들 맞다 싶음.그나저나무슨 소설을 세 명이 합작으로 쓰냐 싶은데그것도 그냥 쓴 게 아니라 그 여정이 상상 이상.-원작자는 어떤 SF소설의 도입부를 써놓고 막힘.-3년이 흐름.-마틴 선생이 보고 괜찮다며 합작하자며 이어서 씀. 번갈아가며 쓰기로 함.-원작자는 마틴 선생에게 패스할 차례인데 전개가 안 떠올라서 막힘.-20년이 흐름(.......)-원작자는 마틴선생에게 부채의식을 느끼는데 스스로는 해결을 못해 안 되겠다 싶어서 젊은 작가를 끌어들여 뒷부분 쓰게 함.-원고를 패스해가며 수정.-중편 완성시켜 발표.-다시 장편으로 수정해서 완성. 출간.무슨 위스키도 아니고 20년 숙성을.......어떤 의미로 완성 자체가 기적같은 소설이다;;;이런 식으로 나온 소설인 줄 알았으면 망작일 것 같아서 안 샀을 텐데;;다행히도 그런 정보를 몰랐고명작이었다. (단, 초반 30%는 정말 재미없었다)역시 번역판은 안 나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