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 우리 몸을 구석구석 여행하는 신비한 의학 교실 키즈 유니버시티 24
카라 플로렌스.존 플로렌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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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바이러스, 백신, 면역 등등의 단어를 여기저기서 듣게 되었다. 정확한 뜻은 몰라도 이런 용어들이 이미 생활속에서 자주 접해본 친숙한 단어들이 된 것이다. 어른 입장에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런 개념들을 설명해 주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솔직히 어른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다행히도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 중 이번에 새로 출간된 ‘백신’ 편을 통해 아이들이 백신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궁금증들을 아주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우리 몸의 면역 체계와 우리 몸 안에서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면역 체계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인 항원과 항체를 설명해준다. 항원, 항체 말로만 들으면 어렵지만,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이해가 쏙쏙 되는 느낌이다. 




책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백신 관련 부분이었다. 어렸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온갖 예방 접종 주사를 잘 맞던 아이였는데, 얼마전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하니 본인은 아프지도 않은데 왜 주사를 맞아야 하냐며 아이가 불평을 늘어놓았다. 


병균을 약하게 만들어서 먼저 몸 속에 넣어준 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나중에 큰 병균이 들어와도 이겨낼 힘이 생기는 거라고 주저리주저리 설명해주었지만 결국 그냥 어쩔 수 없이 주사를 맞았다. 그런데 이책을 같이 읽고 나서는 혼자 ‘아 이런 거구나’라고 중얼거리더니 아주 제대로 이해를 한 것 같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 책들은 볼 때마다 놀랍다.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어떻게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잘해 주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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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5 :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15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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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5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워낙 유명한 시리즈인데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생인 저희집에서는 이제서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의학 동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들 이야기라 당연히 주인공들이 어른일 거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주인공이네요!


어찌된 일인지 출판사 소개 글을 보니 


‘의사 어벤저스’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해, 당당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어린이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의학 동화이다.


이라고 하네요


먼저 주인공 소개부터 시작됩니다



어린이 의사들이지만 실제 의사들처럼 펠로도 있고, 레지던트 3년 차, 2년 차, 1년 차 다 있네요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번째 에피소드는 안와 골절이 된 현진이 이야기

두번째 에피소드는 선천성 녹내장이 있는 아가 민서 이야기

세번째 에피소드는 적록 색액이 있는 우영이와 안구 건조증이 있는 어린이 의사 이로운 이야기

네번째 에피소드는 눈에 표백제가 들어간 유빈이 이야기이구요

마지막 다섯번째 에피소드는 콩닥콩닥 어린이 의사들의 러브 라인도 나오네요


에피소드마다 한 가지의 눈 질환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이렇게 자세히 다뤄도 읽는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까? 이해할 수 있기나 할까 싶을 정도로요. 의학 지식을 다루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내용이 쉽지 않은데요, 어려운 용어들은 뒤에 별도로 만화로 자세하게 다시 설명되어 있어요.그냥 지식책으로 접했다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도 있었을 내용들인데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전해주니 아이들도 흥미를 갖고 읽게 되네요




의학 지식, 과학 지식 자체도 많이 알려주고 있지만, 그외 의사들의 생활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어린이 의사들의 고충, 속마음, 환자나 보호자를 대하는 자세, 동료들과의 관계 등등 의학 드라마에서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풀어져 있어요 


의사 어벤저스를 읽고 나서 의사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합니다!

- 미래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

- 우리 몸과 질병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어린이

- 응급 치료 현장과 의학에 대해 궁금한 어린이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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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의 정리 -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키즈 유니버시티 21
크리스 페리.마이크 지니티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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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 책들에 대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 원리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는 책들이다. 


이번 책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유명한 수학적 정리 중 하나인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피타고라스 정리는 직각삼각형을 이루는 세 변의 길이의 비에 대한 기본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정리이다. 즉, 직각 삼각형의 빗변을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 넓이는 두 직각변을 각각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 넓이의 합과 같다는 정리이다. 


용어의 뜻에 대한 약속을 의미하는 정의와는 달리, 정리는 ‘증명’을 통해 참임이 밝혀진 명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명 과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이해 없이 무조건 정리 내용을 외우려고 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 하고 기피하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다. 


책은 먼저 원, 사각형, 삼각형 등 기본적인 평면도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각을 정의하고 간단한 특징도 덧붙인다. 그러다 주인공 격인 직각 삼각형을 소개하면서 본론으로 넘어간다. 



책에서는 피타고라스 정리를 두 가지 방법으로 증명하고 있다. 첫번째 방법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만큼 아주 직관적이다. 아이와 함께 블럭으로 정사각형을 만들어서 개수를 확인해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 방법 역시 색종이를 잘라가면서 직접 만들어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정규 교육 과정에서 배우게 될 내용을 이러한 방법으로 미리 접하고 이해하게 된다면 수학은 어렵고 재미 없을 거라는 편견을 갖지 않는 아이로 커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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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과학의 역사가 보이는 원소 어원 사전
김성수 지음 / 보누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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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초등학생 아들에게 원소 주기율표 교구를 사준 적이 있다. 이후 원소 이름에 관심이 많아진 아들의 궁금증을 엄마가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보게 된 책이 바로 <원소 어원 사전>이다.


저자 김성수님은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무려 최우수 졸업을 하신 분이라고 한다. 사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조금 걱정되었다. 한 분야에 대해 잘 알고 능통하고 있다는 것과 그 분야에 대해 초심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별개라는 걸 삶 속에서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해 왔던 터라 책이 어렵고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하지만 머리말을 읽자마자 내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화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는 저자가 고심 끝에 인터넷 아이디를 fluorF로 지었다는 에피소드만 보아도, 저자가 화학에 얼마나 진심인지, 또 이름에 대해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사소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방식만 봐도 저자가 상당한 이야기꾼임도 알 수 있었다. 일순간에 걱정은 사라지고, 원소 어원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감만 남게 되었다.  


책은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원소의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2장 인간의 역사를 만든 7가지 금속

3장 ‘소’가 붙지 않은 원소

4장 ‘소’가 붙어 있는 원소

5장 염을 만드는 원소

6장 고귀하신 기체 원소

7장 잿물과 양잿물: 두 이름을 가진 원소

8장 트랜스페르뮴 전쟁


일반적인 원소 분류 기준을 따르지 않고,저자  자기만의 분류 기준으로 원소들을 묶어서 장을 구성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 새로운 기준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누구든 납득할 수 있을만한 기준이라는 점에서 이 분류부터가 저자가 머리말에서 언급하는 “창의성이라는 것은 전혀 무관한 것만 같은 서로 다른 개념과 영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도출된다”는 말과 상통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매장 끝에는 “잠깐! 화학자 상식”이라는 이름 아래 원소 이름을 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화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화학자는 우다가와 요안이라는 일본인이다. 서양 서적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일을 주로 했는데 당시 일본에는 없던 원소 기호나 화학 용어들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번역하는 일을 했다. 이런 단어들을 맨 처음 우다가와 요안이 한자어로 잘 번역해 준 덕분에, 한자 문화권에 속했던 화학자들이 더 수월하게 서양 문물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책은 화학 원소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하여 각 원소들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때 자연스럽게 과학사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어갈 수 있다. 


영어 단어도 어원을 알고 나면 더 기억하기 쉽고 몰랐던 단어의 뜻도 유추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을 많이들 해보았을 것이다. 영어 단어보다 훨씬더 생소하게 느껴지는 원소 이름을 이해하는 데에 원소의 어원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이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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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순찰대 고딱지 1 : 도형과 연산 - 수학으로 우주를 구하라! 우주순찰대 고딱지 1
고호관 지음, 최진규 그림, 염지현 콘텐츠 / 리틀포레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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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고호관 작가님은 제9회 SF 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로, 현재는 수학과 과학을 주제로 저술을 하고 있으며, SF 소설 집필과 함께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수학 잡지 <수학동아>에서 편집장으로도 일해왔다. 


<우주순찰대 고딱지>는 <어린이수학동아>에서 인기리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저자가 격주간으로 연재하면서 아쉬웠던 부분과 수학 콘텐츠를 보강해 새롭게 시리즈로 탄생했다.


1권은 도형과 연산

2권은 규칙과 대응

3권은 비례식과 어림수




은하계 우주순찰대 사관학교 졸업식 날.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대로 ‘딱’부러지고 ‘지’적인 고딱지는 우주순찰대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꿈꿔온 대로 페가수스호 승무원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페가수스호로 가던 중 우연히 마주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따라 가다 실수로 페가수스호가 아닌 해롱호를 타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딱지에게 방망이를 쥐어주는 바람에 고딱지는 도깨비방망이와 합체되고 만다. 


해롱호는 페가수스호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페가수스 선장님은 멋진 자세에 우아한 태도를 갖추고 있고 문제해결능력도 뛰어나다. 페가수스호 자체도 새하얗고 세련된 최첨단 우주선이다. 주로 사관학교 1등 출신들이 페가수스호로 간다. 반면 해롱 선장님은 옷차림부터가 어수룩하고 지저분하다. 우주선도 칠은 다 벗겨지고 부서진 곳은 대충대충 때워져 있다. 그러다 보니 사관학교 꼴등 출신들이 해롱호로 간다.


다행히 페가수스 선장이 착오가 있음을 깨닫고 해롱호에 연락을 한다. 하지만 해롱 선장은 도깨비방망이와 고딱지 대원이 합체되어 고딱지 대원을 페가수스호로 보내면 도깨비방망이까지 넘겨주는 셈에 되어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결국 고딱지는 해롱호에 남아 본부에서 내려지는 임무들을 해롱호 데원들과 수행해 나가게 된다. 


고딱지가 해롱호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이야기들도 재미있고, 해롱 선장님과 페가수스 선장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펼쳐진다. 


초등 1학년 아들은 특히 도깨비방망이를 사용하면 물건들이 고딱지의 코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좋아했고, 그렁그렁 행성에서 눈을 그렁그렁하게 뜨고 있는 행성인들의 눈빛을 따라하기에 바빴다. 




수학 동화이다 보니 매 챕터 끝에 해당 챕터 내용과 관련 있는 수학 개념 풀이가 실려 있다. 대부분 초등 고학년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초등 1학년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중학년 내지 고학년 친구라면 책 내용도 책에서 소개하는 수학 개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교과서 속 수학이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지,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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