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연습 -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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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해서 처음으로 오뚝이샘을 접했다. 평소에 아이를 대할 때 무심코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말을 해놓고 후회하는 일이 많았는데, 내가 했던 말들을 오뚝이샘 피드에서 발견하고 뜨끔했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말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선생님의 글을 더 유심히 보고 필사도 시작하고 했었다. 그랬던 오뚝이샘의 글들이 책으로 모아져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웠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그 책까지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엄마의 말 연습>의 저자 윤지영(필명: 오뚝이샘) 선생님은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17년차 초등교사다. 부모와 교사의 좋은 말 한 마디가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는 걸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몸소 경험하신 분으로, 그런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의 말 습관을 돌아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를 39가지 존중어로 추려 소개하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크게 이론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 있다. 

이론편에서는 아이와의 대화에 필요한 인정의 말, 긍정의 말, 다정의 말에 대해 살펴본다. 



실전편에서는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존중의 언어를 실제 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만한 연습 방법들을 소개한다. 




분명 존중의 말을 사용하는 대화법을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낫겠지만, 알기만 하는 걸로는 충분치 않다. <엄마의 말 연습>은 아직 존중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구체적인 상황부터 제시한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했음직한 바람직하지 않은 말과 함께 이렇게 말하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고 있어서 실전 연습으로 활용하기 좋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까지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말을 많이 했더라도 상심할 필요는 없다고 잊지 않고 부모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새로운 어법이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잘못된 말들이 불쑥 튀어나올 수도 있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실수도 줄고 점점 나아질 거라고 응원의 말도 아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하루 1장씩 한 달 꾸준히 존중의 말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워크북까지 함께 제공된다.



이 책을 읽은 계기로 인정의 말, 긍정의 말, 다정한 말로 아이에게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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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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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두영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자 헬스케어센터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대학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면서, 현재 그런 곳이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유니스트 세 곳뿐이라는 말에는 뭔지 모를 씁쓸함 또한 지울 수 없었다.


저자는 유니스트에 상주하는 전문의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그로 인해 유발되는 적응장애들을 이야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으로 유연함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4챕터로 구성된다.



“몸이 뻣뻣하면 건강에 안 좋듯 마음이 뻣뻣하면 인생살이가 힘들어진다”라는 말로 머리말을 시작한다. 


1장에서는 다양한 맥락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떠한 이유 때문에 아픈건지 그 맥락을 제대로 살펴야 비슷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2장에서는 반복되는 문제와 변화에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변화가 다가올 때 변화 그 자체를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그 생각과 느낌이 약해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전문의와의 상담이나 약을 먹는 것을 꺼리지 말자. 


3장에서는 다양한 관계의 모양 속에서 ‘의연한 나’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의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그 감정에 구체적으로 이름을 붙이는 연습을 하면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다. 관계 문제가 반복되면 관계의 맥락 파악에 힘써보자. 다양한 관계의 모양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을 숙지하자. 이상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내가 그들을 바꿀 필요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경험이 있어야 다시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 흘려보낼 여유가 생긴다. 이 때 역시 혼자서 감정을 추스리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4장에서는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경계를 만들어야 세상이 바로 보인다고 말한다. 화내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불만과 분노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건강한 감정 경험으로 이어진다. 가까운 사이에도 감정 전염을 막는 최소한의 방어선이 필요하다. 아주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면 우선 스스로를 보호하고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만큼의 도움만 주는 것이 좋다. 


각 장마다 5-6개 정도의 꼭지가 들어 있는데, 한 꼭지가 3-4장 정도 분량이어서 한자리에서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각 꼭지 마지막에 저자가 말하는 유연함의 기술이 한마디로 요약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나이가 들면서 유연한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이 책을 가까이 두면서 연습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떤 변화에도 무너지지 않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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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행복해 피카 그림책 2
프란체스카 피로네 지음, 오현지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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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만 봐도 행복해지는 <매일매일 행복해>! 

주인공 아기 돼지가 모두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소개한다. 



책은 이탈리아에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란체스카 피로네의 작품이다.  



단순한 그림체와 명료한 메세지를 통해 행복으로 이끄는 안내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혼자 조용히 고민하다 나온 생각들을 가만히 노트에 끄적여보고 거기에 걸맞는 그림을 그린다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누구라도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누구라도 아 맞아! 하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라는 말이다. 


글이 얼마 없는 그림책이지만,

그래서인지 그림책 안의 글만 따로 똑떼어 내어 가까운데 붙여두고 두고두고 보고 싶다. 

행복으로가는 열쇠를 가까이 두고 자주 들여다 보면 어느새 행복에 다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책 크기가 좀 반전이었다. 

일반적으로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는 크기보다는 작고, 보통 어른책 크기와 비슷한 정도다. 

두께감은 보통 하드커버 그림책 정도의 두께.


책 표지만 놓고 보면 글이 제법 있는, 그림책에서 글책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책 느낌이 강했는데! 실제로는 글자는 거의 없다 싶이한 누가봐도 미소짓게 되는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사실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더더더 어른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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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유치원 - 우리 아이 문해력 발달의 모든 것
최나야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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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그 어느때 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이슈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에 이르게 하는 핵심 능력인 문해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이런 관심을 확인시켜 주듯, EBS에서 문해력 관련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였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번쯤은 EBS <당신의 문해력> 이나 <문해력 유치원> 프로그램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처음 <문해력 유치원>이 방영된다고 했을 때 <당신의 문해력>의 성공을 너무 우려먹는 거 아닌가 반감 아닌 반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신의 문해력> 방영 이후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책들이 세트로 묶여 팔리는 것을 보기도 했기에, 이번에도 결국 새로운 책 시리즈를 팔기 위한 준비 작업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 마음도 있었다는 것 뿐이지, 어쨌거나 유치원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문해력 유치원>이라니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TV에 방영된 방송 내용을 모두 보지는 못했지만, 언급된 책들은 도서관에서 하나씩 찾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는데, 다 너무 재미있고 <문해력 유치원>에서 언급되지 않았더라도 꼭 읽으면 좋을 책들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책이라도, 그냥 읽기로만 끝내기에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기분이 든다. 그러던 차에, <문해력 유치원>이 책으로 출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만한 독후 활동 꿀팁들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이 책이 궁금해졌다.


그런데 나의 소소한 궁금증에 대한 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한 책이 왔다. 물론 책 자체가 거대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크기도 크지만, ‘책 읽고 아이와 함께 이런 활동들 해보세요’라고 단순하게 활동 내용만 소개하는 책이 아니었다. 활동 내용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고, 그런 활동을 통해 아이의 어떤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와 함께, 활동의 난이도, 소요 시간, 기대 효과, 추천 연령, 통합영역, 그리고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아직 아이와 함께 이런 활동을 하는데 미숙한 부모들을 위해, 아이와 함께 활동할 때 하면 좋을 질문까지 예시로 실려 있으니, 엄마 아빠는 아이와 책 놀이 활동을 하기 전에 이 책을 한번 펴보고 미리 읽어보는 정도의 성의만 보인다면, 아이와의 즐거운 놀이시간이 확보됨 물론, 문해력 향상이라는 덤까지 얻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유아의 기초문해력에 대한 소개 이후, 12가지 테마로 문해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문해력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 자녀 교육 전반에 걸쳐서 부모가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을 총망라해서 알려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3.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에서 만나는 문해력’과 ‘4. 환경인쇄물: 온 세상이 다 글자’ 챕터였다.





아이가 커가고 점점 자기 의견이 생기면서 더이상 엄마 아빠가 말하는 걸 그대로 따라 주지 않는다. 이제는 ‘영상 보면 안돼!’라는 말 한마디로 아이를 통제할 수 없다. 아이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잘 이야기되어 있다. 학습지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든지 이책을 옆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마치 아이가 어렸을 때 임신출산육아 대백과나 삐뽀삐뽀 소아과 책을 부적처럼 집에 꽂아두었 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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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초등 과학 실험 - 국내 최고 영재교육기관 CBS영재교육원·시엘영재교육원 과학 프로그램 대공개!
이조옥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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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혹은 그보다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일단 ‘초등영재원’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질 것이다. 그런데 책 표지에서 영재원을 이토록 외쳐대고 있다.



국내 최고 영재교육기관


CBS영재교육원, 시엘영재교육원 과학 프로그램 대공개!



거기에 덧붙여서 제목에는 <가장 쉬운…>이라니..


일반인에게 과학이라면 일단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마련인데 과학에! 그것도 영재원에서 하는 과학에 ‘가장 쉬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니 일단 속는 셈 치고라도 이 책을 열어볼 수 밖에 없다.


<가장 쉬운 초등 과학 실험>에서는 과학은 실험을 통해 배우면 재미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과학 실험을 통해 신기한 것을 볼 때의 놀라움, 몰입에서 오는 기쁨, 힘들고 어려운 것을 성취하는 데서 오는 효능감, 깨달아 아는 즐거움을 얻으며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고 말이다. 




그와 함께 100가지 과학 실험을 제안한다. 100개의 실험은 주제별로 6개의 파트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실험은 2페이지 분량으로 요약되어 있다. 




간단한 사진과 함께 실험 방법을 제시하고, 실험과 연계되어 있는 초등 과학 교과과정을 제시한다. 실험 방법과 함께, 실험을 하면서 생각해 보면 좋을 질문들을 제시해 주고, 실험을 통해 익히게 되는 과학원리와 개념을 소개한다. 마무리로 개념 확인 퀴즈로 실험을 통해 배운 핵심 개념을 간단한 마무리 퀴즈를 통해 정리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준비물이 집이나 슈퍼마켓,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부모 입장에서 과학 실험으로 들어가는 진입 장벽을 확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실험을 하고 싶어도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서 엄두도 못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실험들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 많다. 


휴일에, 방학 동안, 혹은 코로나 격리 중에라도, 집에 있으면서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아이와 함께 과학 실험은 어떨까? 준비도 어렵지 않고! 시간도 잘가고! 아이도 즐겁고! 교육적이기 까지 하니!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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