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잘하는 사자성어 & SCP 재단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국어 잘하는 SCP 재단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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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은 여태 들어본 적 없는 SCP재단 이야기! 아직 사자성어는 좀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코드가 맞았는지 바로 빠져 들었네요!


도대체 SCP재단이란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인물소개부터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SCP재단은 전 세계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잡아 가둬서 세상을 보호하는 의문의 단체라고 하네요)



목차를 보면 Day-01 부터 Day-62까지 62개의 사자성어를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SCP 도감이 있어서 책 속에 등장하는 SCP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아이는 이부분을 특히 더 좋아했어요 



사자성어 하나당 하나의 이야기로 짧게 짧게 끊어지는 62개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사자성어가 매번 바뀌어도 이야기는 하나의 흐름으로 쭈욱 이어져 있어요. 이 점 때문에 사자성어가 다소 이해하기 어려워도 끝까지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매회차 앞머리에 사자성어를 한글과 한자로 제시하고, 사자성어의 뜻을 풀이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짧은 2쪽 짜리 만화로 해당 사자성어의 이해를 돕습니다. 요즘 아이가 한자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터라, 중간중간 아는 한자가 포함되어 있는 사자성어가 나오면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네요.


62개의 사자성어가 모두 끝난 뒤에는 책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퀴즈들이 다양한 형태로 나와요. 저희 아이는 아직 사자성어 관련 퀴즈는 어려워했구요 SCP 관련 퀴즈들은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사자성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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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사이트 워드 - 따라하면 영어 스토리가 술술 읽히는
미쉘 지음 / 다락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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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를 지향하며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해 온 지 어언 6년째라 할 수 있을까? 한글 영어 구분도 하지 못하는 아가 아가했던 시절부터 한글 영어 구분없이 그냥 똑같이 책이라고 읽어줘 왔고, 영상은 무조건 영어로 보여줘 왔더니 거짓말처럼 어느날 귀가 트이더니 입이 트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듣기와 말하기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넘어간 영어가 읽기로는 쉽게 넘어가 지지가 않았다. 한글도 한글 워크북으로 공부를 했다기 보다 혼자 얼레벌레 읽기 시작한 아이라, 영어도 공부공부식으로 접근하면 안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에 영어 읽기 공부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해왔다. 문제는 이미 스토리가 있는 책을 좋아하게 된 아이에게 단순한 글자 읽기를 위한 디코딩 리더스 북은 너무나도 재미가 없고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책이 되어 버렸다는 거. 그래도 워크북 보다는 책이 낫겠지하는 심정으로 간단한 파닉스 룰이 적용되는 책을 가뭄에 콩 나듯이 같이 읽어보고 있는데, 어느날 아이가 “엄마, 이건 시야?” 이러는 거다. 그래 이거 rhyme도 있고 alliteration도 있고 하니 우리 그냥 시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접해 보자!라는 심정으로 영어 읽기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 길 초입에 만난 책이 <신비한 파닉스>와 <신비한 사이트 워드>다. 



<신비한 사이트 워드>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마다 30개씩, 총 150개의 사이트 워드를 50일 동안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루치 공부할 분량은 딱 두 페이지. 첫 페이지에는 그날의 사이트 워드 3개를 세 개의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 세 문장 또한 짧지만 스토리로 연계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두번째 페이지에는 해당 사이트 워드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간단한 활동들이 제시되어 있다.



5일치 분량이 끝나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Review> 섹션이 있고, 5일간 배운 사이트 워드가 들어있는 <Story>가 있다. 이런 구성으로 책이 반복되다 보니 이 책만 가지고도 10편의 짧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스토리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높아진다.


부록으로 사이트 워드 카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간단한 게임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꺼번에 150장을 다 풀어놓고 하면 엄마도 짜증나는 일. 5일치 단어만 묶어서 보여주다 좀 익숙해지면 10일치 단어 30개씩만 보여주는 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책과 함께 원어민 녹음 MP3 파일과 트레이닝 이북도 제공하는데, 이 부분이 유용했다. 특히, 트레이닝 이북에 연결해서 들어가보면 단어와 문장을 읽어주는 것도 바로 들어볼 수 있고, 플레이 버튼 아래 보이는 말풍선을 클릭하면 해당 문장과 관련한 간단한 문법 사항이나 알면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데 이부분이 특히 좋았다. 



또 화면 하단에 보이는 노트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간단한 메모, 북마크, 하이라이트를 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서 트레이닝 이북 활용이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



검색 기능도 있어서 전에 봤던 단어가 어디에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날 때 찾아보기도 좋다.


이 책 한 권으로 감히 까막눈을 번쩍 뜨이길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책이라면 매일 10분씩 공부인듯 아닌듯 아이와 함께 앉아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영어 읽기와도 친숙해지고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다 보면 또 거짓말처럼 자연스럽게 영어책을 혼자서도 읽는 날이 오지 않을까?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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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연습 -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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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해서 처음으로 오뚝이샘을 접했다. 평소에 아이를 대할 때 무심코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말을 해놓고 후회하는 일이 많았는데, 내가 했던 말들을 오뚝이샘 피드에서 발견하고 뜨끔했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말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선생님의 글을 더 유심히 보고 필사도 시작하고 했었다. 그랬던 오뚝이샘의 글들이 책으로 모아져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웠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그 책까지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엄마의 말 연습>의 저자 윤지영(필명: 오뚝이샘) 선생님은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17년차 초등교사다. 부모와 교사의 좋은 말 한 마디가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는 걸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몸소 경험하신 분으로, 그런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의 말 습관을 돌아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를 39가지 존중어로 추려 소개하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크게 이론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 있다. 

이론편에서는 아이와의 대화에 필요한 인정의 말, 긍정의 말, 다정의 말에 대해 살펴본다. 



실전편에서는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존중의 언어를 실제 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만한 연습 방법들을 소개한다. 




분명 존중의 말을 사용하는 대화법을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낫겠지만, 알기만 하는 걸로는 충분치 않다. <엄마의 말 연습>은 아직 존중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구체적인 상황부터 제시한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했음직한 바람직하지 않은 말과 함께 이렇게 말하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고 있어서 실전 연습으로 활용하기 좋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까지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말을 많이 했더라도 상심할 필요는 없다고 잊지 않고 부모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새로운 어법이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잘못된 말들이 불쑥 튀어나올 수도 있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실수도 줄고 점점 나아질 거라고 응원의 말도 아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하루 1장씩 한 달 꾸준히 존중의 말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워크북까지 함께 제공된다.



이 책을 읽은 계기로 인정의 말, 긍정의 말, 다정한 말로 아이에게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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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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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두영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자 헬스케어센터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대학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면서, 현재 그런 곳이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유니스트 세 곳뿐이라는 말에는 뭔지 모를 씁쓸함 또한 지울 수 없었다.


저자는 유니스트에 상주하는 전문의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그로 인해 유발되는 적응장애들을 이야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으로 유연함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4챕터로 구성된다.



“몸이 뻣뻣하면 건강에 안 좋듯 마음이 뻣뻣하면 인생살이가 힘들어진다”라는 말로 머리말을 시작한다. 


1장에서는 다양한 맥락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떠한 이유 때문에 아픈건지 그 맥락을 제대로 살펴야 비슷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2장에서는 반복되는 문제와 변화에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변화가 다가올 때 변화 그 자체를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그 생각과 느낌이 약해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전문의와의 상담이나 약을 먹는 것을 꺼리지 말자. 


3장에서는 다양한 관계의 모양 속에서 ‘의연한 나’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의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그 감정에 구체적으로 이름을 붙이는 연습을 하면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다. 관계 문제가 반복되면 관계의 맥락 파악에 힘써보자. 다양한 관계의 모양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을 숙지하자. 이상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내가 그들을 바꿀 필요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경험이 있어야 다시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 흘려보낼 여유가 생긴다. 이 때 역시 혼자서 감정을 추스리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4장에서는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경계를 만들어야 세상이 바로 보인다고 말한다. 화내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불만과 분노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건강한 감정 경험으로 이어진다. 가까운 사이에도 감정 전염을 막는 최소한의 방어선이 필요하다. 아주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면 우선 스스로를 보호하고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만큼의 도움만 주는 것이 좋다. 


각 장마다 5-6개 정도의 꼭지가 들어 있는데, 한 꼭지가 3-4장 정도 분량이어서 한자리에서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각 꼭지 마지막에 저자가 말하는 유연함의 기술이 한마디로 요약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나이가 들면서 유연한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이 책을 가까이 두면서 연습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떤 변화에도 무너지지 않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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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행복해 피카 그림책 2
프란체스카 피로네 지음, 오현지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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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만 봐도 행복해지는 <매일매일 행복해>! 

주인공 아기 돼지가 모두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소개한다. 



책은 이탈리아에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란체스카 피로네의 작품이다.  



단순한 그림체와 명료한 메세지를 통해 행복으로 이끄는 안내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혼자 조용히 고민하다 나온 생각들을 가만히 노트에 끄적여보고 거기에 걸맞는 그림을 그린다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누구라도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누구라도 아 맞아! 하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라는 말이다. 


글이 얼마 없는 그림책이지만,

그래서인지 그림책 안의 글만 따로 똑떼어 내어 가까운데 붙여두고 두고두고 보고 싶다. 

행복으로가는 열쇠를 가까이 두고 자주 들여다 보면 어느새 행복에 다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책 크기가 좀 반전이었다. 

일반적으로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는 크기보다는 작고, 보통 어른책 크기와 비슷한 정도다. 

두께감은 보통 하드커버 그림책 정도의 두께.


책 표지만 놓고 보면 글이 제법 있는, 그림책에서 글책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책 느낌이 강했는데! 실제로는 글자는 거의 없다 싶이한 누가봐도 미소짓게 되는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사실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더더더 어른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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