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배우는 초등 필수 고사성어 60
옥효진.신가영 지음, 뭉선생 그림, 이성원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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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가 한문으로 된 단어 뜻을 자주 물어보더라구요
책을 다양하게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사성어도 접하게 되고
뜻을 알려주긴 했지만 한자를 잘 모르는 엄마라
배경 이야기나 정확한 의미를 설명해주기엔 늘 아쉬웠어요
그래서 나도 같이 공부할 겸
아이에게 꼭 필요하겠다 싶었는데
이 책이 그런 내용들을 아주 알차게 담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차례를 보면
인간관계, 생각과 지혜, 말과 행동, 감정
의지와 노력, 세상의 이치
이렇게 6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각 주제에 맞는 고사성어들이 쏙쏙 담겨 있어요
아이는 ‘어부지리’를 제일 재밌어 했어요
조개와 도요새가 싸우는 장면을 보고
지나가던 어부가 두 마리를 한 번에 잡은 이야기에 완전 빠졌더라구요
“엉뚱한 사람이 이익을 가져간다” 라고 설명했을 때보다
이야기로 들으니 쏙 이해하고 바로 기억하는 느낌
배경 이야기까지 술술 말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야기를 익히고 나면 고사성어 따라 쓰기나
간단한 문제 풀기, 고사성어 넣어 글쓰기까지 할 수 있어서
확장 활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관련된 역사 지식도 함께 배우니 더 풍성하게 느껴지고요
책 뒤쪽에는 고사성어 카드도 있어서
그림과 내용을 보고 어떤 고사성어인지 맞춰보는
게임처럼 즐길 수도 있답니다
아이가 정말 재밌게 배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구성이라 만족도 최고였어요
#이야기로배우는초등필수고사성어60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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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미니카 탐험대 바람그림책 171
세키네 도모미 지음, 한미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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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가
이 책 안에 정말 한가득 들어있어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꼭 선물 상자를 여는 것처럼
자동차가 담긴 상자들이 차곡차곡 보이는데
우리 아들은 이 안에는 어떤 차가 있을까 하면서
상자를 하나씩 들여다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상자에서 나온 자동차들은 집 안 곳곳을 누비기 시작해요
우리 아이가 평소에 놀던 모습처럼
한 줄 기차처럼 줄지어 부릉부릉 달리고
이 방 저 방, 식탁 위, 피아노 위
정말 못 가는 곳이 없더라구요
예전에 아이와 자동차 바퀴에 물감을 묻혀
종이 위에 콕콕 찍어 놀았던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책 속에 그대로 나와서
우리 이거 했었잖아~ 하며
기억을 떠올리니까 더 재밌게 읽었어요
물감이 잔뜩 묻어 지저분해진 자동차들은
쓱싹쓱싹 씻어서 다시 바구니 안에 쏙쏙 들어가요
이 책에는 아이 모습이 직접 나오지 않지만
아이의 손길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놀던 모습도 떠오르고
자연스럽게 정리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우리 아이가
미니카 탐험대 집에 가자~ 하면서
자동차들을 직접 정리하길래
너무 기특하고 귀엽더라구요
<천개의바람 블로그>에 가면
독서 지도안 안에 미니카 컬러링 도안이 있어서
아이랑 함께 우리만의 자동차도 만들어봤어요
컬러링까지 이어지니까
줄거리와 놀이가 연결된 느낌이라
훨씬 알찬 독서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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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생겼어 빨간콩 그림책 42
나나 지음 / 빨간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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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8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봤어요
처음엔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걸 보고
‘아, 막내를 위한 그림책이구나’ 했죠
숲속에서 동물들이 발자국을 남기고
집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기자기했어요
낮과 밤의 동물들을 보며
소리를 흉내내고 깔깔 웃으며 즐겁게 읽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굴삭기가 등장하는 장면!
3살은 “멋있다~!” 했지만
8살은 갑자기 얼굴이 굳었어요
평화롭던 숲속의 길이 사라지고
검은 바위길만 남았거든요
동물들은 갈 곳을 잃고 헤어지며
위험한 횡단을 시작했어요
숲을 가득 채웠던 ‘우르르쾅쾅’ 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펜스가 생겼어요
아이에게 “저건 뭘까?” 물으니 잘 모르더라고요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며
공사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알아갔어요
조금 화도 났지만,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동물들은…?
공존과 공생이라는 단어는 책에 없었지만
그 의미를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난 뒤,
터널을 지나거나 산길을 지날 때
아이의 시선이 달라졌어요
“저쪽이 생태통로인가 봐!”
환경오염,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
새로운 주제를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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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요정 길들이기
백혜영 지음 / 달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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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스물 웃음이 올라올 때, 어떻게 참나요?
슬픈 생각을 하고, 꼬집어보고, 입을 꾹 다물기도 하죠
이 책 속 주인공도
입을 꾹 다물어 입안의 ‘웃음요정’을
어금니 뒤, 목구멍 속으로 숨기려 해요
코를 잡고 숨을 참는 건지,
눈을 가리는 건지 알 수 없는 동작으로
어떻게든 웃음을 참아보지만…
선생님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옆자리 친구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프하하, 우히히—
결국 웃음요정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교실 안은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해집니다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을 보면
“혹시 요즘 웃음을 잊었다면
책 속 ‘회색 아이’를 따라가 보라”고 해요
회색 아이? 그런 친구가 있었나?
다시 책장을 넘겨보니
밝은 표정의 아이들 속에
혼자만 회색빛, 우울한 표정의 친구가 있었어요
웃음을 참는 모습 속에서도
그 친구는 여전히 회색빛이었죠
과연 이 친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웃음을 꾹 참는 아이들의 모습도 귀엽지만
책 속에서 ‘회색 아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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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 힘든 열한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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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힘든 열한 살을 위한 마음책’이라는 부제가 있지만,
이 책은 초등 입학 후 새롭게 시작된 사회생활 속에서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에요
유치원 때보다 훨씬 넓어진 세상,
이제는 선생님의 도움보다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죠
그 안에서 친구들과의 다툼, 오해, 외로움이 생기기도 해요
학교에 다녀오더니 거들먹거리는 말투를 배워오고
친구들끼리 있을 땐 말이 점점 거칠어져요
그럴 때마다 서로 마음의 벽이 생기는 게 보여요
왜 그런 걸까요?
평소라면 웃고 넘겼을 일에도 상처를 받고
친구가 놀리면 더 창피해하고 속상해하죠
친구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나를 빼고 무리지어 노는 친구들을 보면
괜히 외톨이가 된 것 같고,
‘애들아!’ 하며 다가가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아이의 이야기, 친구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우리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놀라게 돼요
책은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바라보기 – 나와 같은 고민이 있는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살펴봐요
알아보기 –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행동의 이유를 이해해요
지키기 –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 주지 않고 지낼 수 있을지 배워요
우리 관계 다시 쌓기 –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한 친구들의 모습을 만화로 보여줘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힘든 열한 살’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짜 친구가 되는 법을 알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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