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생겼어 빨간콩 그림책 42
나나 지음 / 빨간콩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살, 8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봤어요
처음엔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걸 보고
‘아, 막내를 위한 그림책이구나’ 했죠
숲속에서 동물들이 발자국을 남기고
집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기자기했어요
낮과 밤의 동물들을 보며
소리를 흉내내고 깔깔 웃으며 즐겁게 읽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굴삭기가 등장하는 장면!
3살은 “멋있다~!” 했지만
8살은 갑자기 얼굴이 굳었어요
평화롭던 숲속의 길이 사라지고
검은 바위길만 남았거든요
동물들은 갈 곳을 잃고 헤어지며
위험한 횡단을 시작했어요
숲을 가득 채웠던 ‘우르르쾅쾅’ 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펜스가 생겼어요
아이에게 “저건 뭘까?” 물으니 잘 모르더라고요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며
공사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알아갔어요
조금 화도 났지만,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동물들은…?
공존과 공생이라는 단어는 책에 없었지만
그 의미를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난 뒤,
터널을 지나거나 산길을 지날 때
아이의 시선이 달라졌어요
“저쪽이 생태통로인가 봐!”
환경오염,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
새로운 주제를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