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가이 책 안에 정말 한가득 들어있어요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꼭 선물 상자를 여는 것처럼자동차가 담긴 상자들이 차곡차곡 보이는데우리 아들은 이 안에는 어떤 차가 있을까 하면서상자를 하나씩 들여다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상자에서 나온 자동차들은 집 안 곳곳을 누비기 시작해요우리 아이가 평소에 놀던 모습처럼한 줄 기차처럼 줄지어 부릉부릉 달리고이 방 저 방, 식탁 위, 피아노 위정말 못 가는 곳이 없더라구요예전에 아이와 자동차 바퀴에 물감을 묻혀종이 위에 콕콕 찍어 놀았던 적이 있는데그 장면이 책 속에 그대로 나와서우리 이거 했었잖아~ 하며기억을 떠올리니까 더 재밌게 읽었어요물감이 잔뜩 묻어 지저분해진 자동차들은쓱싹쓱싹 씻어서 다시 바구니 안에 쏙쏙 들어가요이 책에는 아이 모습이 직접 나오지 않지만아이의 손길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놀던 모습도 떠오르고자연스럽게 정리까지 이어지는 모습이아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어요책을 다 읽고 나니 우리 아이가미니카 탐험대 집에 가자~ 하면서자동차들을 직접 정리하길래너무 기특하고 귀엽더라구요<천개의바람 블로그>에 가면독서 지도안 안에 미니카 컬러링 도안이 있어서아이랑 함께 우리만의 자동차도 만들어봤어요컬러링까지 이어지니까줄거리와 놀이가 연결된 느낌이라훨씬 알찬 독서 시간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