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미니카 탐험대 바람그림책 171
세키네 도모미 지음, 한미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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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가
이 책 안에 정말 한가득 들어있어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꼭 선물 상자를 여는 것처럼
자동차가 담긴 상자들이 차곡차곡 보이는데
우리 아들은 이 안에는 어떤 차가 있을까 하면서
상자를 하나씩 들여다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상자에서 나온 자동차들은 집 안 곳곳을 누비기 시작해요
우리 아이가 평소에 놀던 모습처럼
한 줄 기차처럼 줄지어 부릉부릉 달리고
이 방 저 방, 식탁 위, 피아노 위
정말 못 가는 곳이 없더라구요
예전에 아이와 자동차 바퀴에 물감을 묻혀
종이 위에 콕콕 찍어 놀았던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책 속에 그대로 나와서
우리 이거 했었잖아~ 하며
기억을 떠올리니까 더 재밌게 읽었어요
물감이 잔뜩 묻어 지저분해진 자동차들은
쓱싹쓱싹 씻어서 다시 바구니 안에 쏙쏙 들어가요
이 책에는 아이 모습이 직접 나오지 않지만
아이의 손길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놀던 모습도 떠오르고
자연스럽게 정리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우리 아이가
미니카 탐험대 집에 가자~ 하면서
자동차들을 직접 정리하길래
너무 기특하고 귀엽더라구요
<천개의바람 블로그>에 가면
독서 지도안 안에 미니카 컬러링 도안이 있어서
아이랑 함께 우리만의 자동차도 만들어봤어요
컬러링까지 이어지니까
줄거리와 놀이가 연결된 느낌이라
훨씬 알찬 독서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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