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즉흥적으로 모둠 지을 때면 아이들은 살짝 긴장상태가 된다두 손 꼭 잡은 친구 하고 같은 모둠이 되고 싶어서 자리를 슬쩍 바꾸기도 하고 일부러 가위바위보에서 지기도 한다여자아이들 사이에서'단짝'시스템이 강화되고단짝이었던 친구단짝인 친구그리고 단짝이고 싶은 친구들이 생겨난다이 그림책에서는 현실 교실이 보인다친구였던 아이들새 친구가 생겨전(?) 친구를 등 진 아이떠난 친구 자리를 채워준 아이다시 친구를 되찾으려는 아이가 나온다진짜 우정은 어떤 걸까?관계는 어떻게 맺고 어떻게 유지해야 좋은 걸까?이 시기의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이얘기가 나온다그리고 왠지 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 그림책 속 인물과 현재 내 주변의 친구들의 모습이 꿰어 맞춰지는 순간이 있을 것 같다친구 관계에 고민이 있는 아이들은 가슴에 돌을 얹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가볍게 남의 이야기 읽듯 읽어내려가는 그림책 속에서 발견할 위로와 공감이 기대되는 그림책이다
에이해브와흰고래#모비딕#밝은미래출판사#마누엘마르솔모비딕은 3번을 읽은 소설이다 마음이 힘든 10대너무나도 바쁜 30대아이와 함께 크고있는 40대에 펼친 모비딕은 마치 다른 세 개의 책들 같았다 읽을때마다 머리속에 그려졌던 장면들이 몇장면이 있었다그림책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내 머리속 장면을 눈으로 보는 듯했다 이 책은 주인공이 흰 고래를 찾아나서는 바다 길 마다어디에나 있는 흰 고래를 독자가 찾아나서게 한다장면 장면에서 펼쳐지는 바다에고래는 늘 에이해브 근처에 있다그때마다 그려지는 주인공의 심리가 작가의 손에서 그림으로 그려진듯 매 장면의 분위기가 특별하다 모비딕을 읽은 사람이나 읽지 않은 사람이나 흰 고래를 찾아 나서게 하는 그림책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소설 모비딕을 떠나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연령을 뛰어넘는 100세 그림책이란 생각을 하며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는 것은 늘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다시 새겨본다
걱정머리" 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때 떠오르는 연상되는 단어들은 인정머리, 주변머리,공부머리, 잔머리, 일머리, 진절머리 등이 떠올랐다 그럼... 걱정머리는 뭘까??표지를 보니 힌트가 있는듯 없는듯빗이 보기기도 하고 뭔가.... 설마 머리카락?정말 머리카락들이 보인다 표면적으로 외모적 머리카락를 얘기하는걸까? 그럼 "머리 자른다"가 아니고"머리카락을 자른다" 가 맞듯 "걱정 머리 카락" 이 맞을텐데... 하고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사실 우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걱정들을 하고 산다많아도 걱정적어도 걱정흰머리를 보는 나이들어감에 따른 걱정곱슬 곱슬 한 머리를 보며 드는 외형적 걱정 이런 걱정들이 사실 신체일부의 모양의 걱정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었다이 그림책의 매력은 해결하는 방법이다 너무 단순한 해결방법이라 이걸 왜 몰랐나 싶고 말도 안되지만 해보고 싶은 해결방법도 있다무엇보다 아하!! 했던 마지막 장면~^^난 개인적으로 밤코님의 이런면을 좋아한다실망하지 않은 이번 그림책역시 볼때마다 그래... 다들 그래.... 풋!! 하고 터지는 한장면이 힐링이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