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아이들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지음, 시리 멜키오르 그림, 김호정 옮김, 조시온 해설 / 책속물고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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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즉흥적으로 모둠 지을 때면 아이들은 살짝 긴장상태가 된다
두 손 꼭 잡은 친구 하고 같은 모둠이 되고 싶어서 자리를 슬쩍 바꾸기도 하고 일부러 가위바위보에서 지기도 한다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단짝'시스템이 강화되고
단짝이었던 친구
단짝인 친구
그리고 단짝이고 싶은 친구들이 생겨난다

이 그림책에서는 현실 교실이 보인다

친구였던 아이들
새 친구가 생겨
전(?) 친구를 등 진 아이
떠난 친구 자리를 채워준 아이
다시 친구를 되찾으려는 아이가 나온다

진짜 우정은 어떤 걸까?
관계는 어떻게 맺고 어떻게 유지해야 좋은 걸까?
이 시기의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이얘기가 나온다
그리고 왠지 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 그림책 속 인물과 현재 내 주변의 친구들의 모습이 꿰어 맞춰지는 순간이 있을 것 같다

친구 관계에 고민이 있는 아이들은 가슴에 돌을 얹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가볍게 남의 이야기 읽듯 읽어내려가는 그림책 속에서 발견할 위로와 공감이 기대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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