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서구의 후기 산업 사회에서는 주로 스트레스원보다 스트레스 자체가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그러니까, 스트레스 반응 사이클을 완성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당신이 하루의 스트레스원을 해결하는 동안 당신의 몸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당신의 몸이 이미 활성화된 스트레스 반응 사이클을 완성하는 데 필요로 하는 자원을 공급하는 일은 잘 먹고 잘 자는 것 못지않게 웰빙의 필수적인 요건이다. - P37
이렇게 브레이크가 풀리는 듯한 기분을 일컫는 말은 아직 없다. 몸이 떨리고 몸서리가 나면서 근육이 신장되는 경험, 극심한 분노와 공황, 수치에 자주 동반되는 비자발적 반응 말이다. 정체를 모른다면 겁이 나게 마련이다. 저항하거나 통제하려 애쓸지도 모른다. 그래서 반드시 이름을 붙여야 한다. 우리는 ‘그 느낌‘이라고 부르겠다.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사이클을 완성하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과정의 일부로, 대개는 몇 분 지속되다가 저절로 끝나는 생리적 반응이다. 그 느낌은 대개 스트레스 반응 사이클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완성되지 못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일어난다. 매우 충격적인 사건 또는 장기적이고 강렬한 스트레스에 이어지는 치유 과정의 일부다. 당신의 몸을 믿어라.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자각이나 통찰이 없어도 그 느낌은 당신의 몸을 관통한 뒤 저절로 빠져나간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는가? 좋은 일이다! 원인 모를 감정이나 감각, 또는 떨림을 의식하며 이렇게 말하면 된다. "아. 그 느낌이네." - P45
확실하게 효과가 없는 방법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해줄 수 있다. 그저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이클을 완성하는 일은 지적인 판단이 아니라 생리적 변화다. 심장에게 계속 뛰라고 지시하거나 소화기관에게 소화 활동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는 것처럼 스트레스 반응 사이클도 의식적인 선택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내주고, 몸이 스스로 할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 P56
* 스트레스원을 해결했다고 해서 스트레스 자체를 해소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따로 다스려야 한다. 즉, ‘사이클을 완성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당신을 서서히 죽일 것이다. * 신체 활동은 사이클을 완성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그저 껑충껑충 뛰거나 엉엉 울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 애착은 창의성 표출과 함께 사이클을 완성하는 사회적 전략이다. 애착활동의 예로는 6초 키스, 20초 포옹, 성관계 후에 6분 동안 몸 비비기, 격의 없는 웃음 등이 있고 창의성 표출에는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노래하기, 그 밖에도 스트레스의 감정사이클을 안전히 통과하게 해주는 모든 활동이 포함된다. * ’웰빙‘은 인간의 삶에 수반되는 사이클을 자유자재로 유연하게 통과하는 것이다. 웰빙은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동적인상태다. - P67
"당장, 확실한, 긍정적인, 명확한, 구체적인,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라는 것이다. 당장: 인내하지 않고도 당장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워라. 확실한: 스스로 통제할수 있는 목표를 세워라. 긍정적인: 단순히 고통을 피하는 목표가 아니라 기분 좋게 느껴지는 목표를 세워라. 명확한: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예를 들어 앤드루에게 "즐거운가요?" 하고 물었을 때 앤드루는 네 또는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라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앤드루를 즐겁게 한다"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를 자신에게 맞게 재단해라. 앤드루의 기분이 전혀중요하지 않다면 앤드루는 잊어도 좋다. 당신의 앤드루는 누구인가? 당신 자신일 수도 있다. 점진적인 목표로 성공을 재정의한다고 해서 작은 성공을 이룰 때마다 반드시 보상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보상은 의외로 효율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 성공을 재정의할 때는 그 자체로 성취가 되는 목표를 정해라. 그러면 성공 자체가 보상이 될 테니까. - P81
혹시 자신의 이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움이될 만한 전략이 있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전략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자신의 부고를 써보거나 손자 또는 제자의 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요약해 봐라.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 당신의 진짜 모습, 당신의 성격과 당신의 삶에서 가장 훌륭한 점을 꼽아달라고 청해라.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가령 가까운 사람을 잃고 무력감과 고립감에 시달리고있다. 이 두 가지는 삶의 의미를 가장 빠르게 고갈시키는 감정이다.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도록 도와주는 편지를 써봐라. 그런 다음 읽어봐라. 그것은 당신을 위한 편지다. 마지막으로 의미나 목적을 강렬하게 인식했거나 무언가가 자신에게 꼭 맞는다고 강렬하게 느낀 적이 언제인지 생각해 봐라. 무엇을 하고 있을 때였는가? 무엇이 삶의 의미를 느끼게 했는가? 이 모든 접근법은 당신의 이상을 알려주는 진짜 내면의목소리와 그것을 방해하는 목소리, 이름하여 베푸는 인간 증후군의 목소리를 구분하도록 도와준다. - P113
1. 당신이 겪은 역경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이었는가? (예를 들면, 타인, 타인의 선택, 문화 규범, 당시의 개인시적인 상황, 나이와 경험, 날씨……) 2. 역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힌트: 당신이 역경을 이기고 살아남은 것은 확실하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으니까 3. 역경을 겪은 뒤에도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당신은 어떤 자원을 사용했는가?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돈이나 정보 같은 실질적인 자원, 친구 등의 사회적 자원, 도움을 모색하는 능력과 도움을 받아들이는 아량, 사회적 영향력, 끈기나 자기 위안 또는 낙관주의 같은 감정 자원을 모두 고려해라)
당신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면 잠시 시간을 갖고 당신이 사용한 자원이 이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는지, 그랬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써봐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나는 ——— 를 통제할 수 없었지만(역경) ——— 을 할 수 있었고(성공 전략), 그러고 나서 ———— 를 이용해(자원) 힘을 길렀다. 그 후 나는 ———— 를 할 수 있었다(기술/승리/통찰력)
기원 이야기를 써보면 과거의 경험 가운데 생존을 위해 활용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할 수 있으므로 당신의 이상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의미를 만드는 것은 당신이 겪은 참혹한 일이 아니라 그것을 이겨내고 생존하는 데 사용한 방법이다. 이 과정은 괴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 활동을 통해 당신의 몸은 과거의 상처를 다시 한번 경험하면서 그것이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수년 전에 활성화된 스트레스 반응 사이클을 마침내 완성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불편한 느낌을 감수하고 당신이 부정적으로만 여겼던 경험에 집중하며 편견 없이, 호기심을 갖고 심지어는 따뜻한 시선으로 그것을 들여다봐야 한다. - P126
삶의 의미는 당신의 내면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이상, 당신을 세상과 연결하는 이상과 관계를 맺을 때 만들어진다. 삶의 의미를 만드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치 않아도 삶이 평탄할때 삶의 의미가 확립되면 어떤 역경이 닥쳐도 견딜 수 있도록도와주는 발판이 된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내면의 평정,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여기는 그 평정에 귀를 기울이면 버틸 수 있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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