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생과 직업 - 더 많이 일할수록 행복해지는 삶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카네기.라는 이름을 들으면 두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한 명은 강철왕 카네기.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인 데일 카네기. 둘은 너무나도 다른 위치에서 살아온 사람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데일 카네기 식의 자기계발서들은 오늘까지도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는 명실공히 고전에 반열에 오를 스터디셀러이다. 사실 이 책은 '카네기 인관관계론' 과 '카네기 행복론'에서 본 책의 '인생'과 '직업'에 관련한 챕터들을 모아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다. 따라서 이미 데일 카네기의 모든 책을 섭렵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인생과 직업'이라는 주제 아래 다시 한 번 곱씹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나로서는 이 책이 처음 접해보는 데일 카네기의 책이었는데, 책 곳곳에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한껏 들어나 있는 것이 무척 의외이면서 와닿는 부분이었다. 자신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고 모두 앞에서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지니고 있기에 여러 사례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와 비교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인생과 직업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행복이 아닐까? 이 책은 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함에 있어 필요한 약간의 조언들을 모아놓고 있다. 안정과 행복을 얻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방법,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방법, 화나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 이라는 4가지 큰 주제틀 아래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대가 답게 나와 상대방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유연하고 평화롭게 융화될 수 있게 하는 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특히 이 책은 각 챕터의 주제에 맞는 수많은 사례들을 들어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데일 카네기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것이 보다 가까이 전달되는 느낌을 받는다. 세계 유명 명사들의 사례 뿐만이 아니라, 신문의 독자 투고에서 나왔을 법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까지, 그리고양념처럼 등장하는 카네기 자신의 고백은 독자와 작가간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혀주며, 또한 수많은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이 범하기 쉬운 독자보다 위에 서있는 듯한 시선을 통한 기술이 아닌, 번역 문체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그의 진솔함과 겸손함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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