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EJU 시험을 준비할 정도의 학습자라면 일본이 실력이 중/고급 정도는 되야겠다. 왜냐하면 EJU는 미국의 SAT처럼 일본의 대학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 이 EJU라는 시험은 일본와 외에 수학/사회 같은 과목도 있는데 이 책은 그 중 '일본어'과목에 관한 책이다. 일본와 과목은 청해/청독해/독해/기술로 나뉘어 있다고 한다. 나 역시 EJU 시험을 접수했던 적은 있는데, 역시나 접수비와 책값만 날리고... ㅡ.ㅡ 저 멀리 기억 속으로 묻혔었다. ; 책은 보다시피 상당히 얇다! 무거운 책은 어깨 아파서 싫어요! 라는 학습자들에게 딱 좋을 듯. 나처럼 두꺼운 책은 왠지 뽀대가 나는 것 같아서 좋아 'ㅡ';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얇지 않으려나 지만, 안의 내용은 상당히 빡빡하다. 요즘 책들이 여백 많고 내용 적은 것에 비해서 학습자들의 무거운 어깨를 고려한 슬림한 사이즈이면서도 내용은 알차게 잘 구성한 것 같다. 뒤를 살짝 돌리면 부록인 CD 4장과 모의고사 2회분 책자가 붙어있다. (이 CD와 책자를 꺼내는 비닐이 뜯기 상당히 쉽게 되어 있어서 이 점이 난 특히 맘에 들었었다. 원래 이런것들 칼 들고 자르다가 손베기 십상이지 않은가;;) 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모의고사는 단지 모의고사일 뿐! 해설서가 없다는 것 ... 청해 부분의 목차를 기본으로 살펴보자면, 각 분류마다 일단 시험에 대한 설명과 경향 분석. 테마 분석. 연습 문제. 포인트 및 연습문제. 중요 문형의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어느 섹션이던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독자를 EJU 시험의 입문자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이와 같이 시험의 각 섹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고, 핵심 문형을 파악하는데 지면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게 때문에, 대략적으로 EJU 시험의 일본어과목은 이렇게 생긴 시험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하는 교재라고 생각되기 떄문이다. 이런 식으로 청해 부분의 연습 문제도 풀어보고 ; 그동안의 시험들이 어떤 식으로 출제되었는지. 어떤 분야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지 등등을 퍼센트지와 그래프를 이용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여준다. 수능 시험처럼 범위가 넓은 시험이다 보니 이와 같은 정리를 읽다보면 대략적으로 어떤 시험일지에 대해서 감이 잘 잡힐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문제 보다는 이러한 주요 문형들에 대한 지면을 상당히 많이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으로 EJU의 일본어 과목에 대해서 감을 잡고, 자신의 일본어 지식도 어느 정도 정리를 한 다음, 문제 모음 형식의 책을 여러권 풀어나가닥 보면 EJU 시험도 자신있지 않을까? 싶어지게 만드는 멋진 콤팩트 교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