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작은 발걸음 - 작고 쉬운 실천을 통해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 지혜
앨 세쿤다 지음, 최유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의 표지와, 두꺼운 양장, 띄엄띄엄한 줄간격 등을 보았을 때는, 이 책이 기존의 도서들과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매력적인 제목과 귀여운 표지 그림이 나를 처음 이끌었었다.

그리고 처음 책을 읽었을 던 어느 일요일 오후 역시, '왠지 빨리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배를 깔고 누워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결과는 나의 기대보다 높았다. 그것도 상당히.

 

나도 모르게 이 책의 흡입력에 빨려 들어가, 마음 속으로 수차례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읽어내려 갔다. 여러번 읽고 싶은 마음에 차마 책장에 밑줄을 쫙쫙 긋지도 못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들었다. 이 책의 작가는 우리에게 무언가 거창한 것을 시작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저 하루에 '15초'씩이라도 시도해보라고, 도전하고 변화하는 것에 부정적인 감정을 키우지 말고 오직 15초만이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작해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루에 15초. 의식하지 않는다면 잠시 멍하니 있으면 금방 지나갈 시간이 우리를 조금씩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나를 가장 '뜨끔'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는, 사람이 체온을 항상 36.5도로 유지하는 원리와 같은 항상성의 법칙 때문에 아무리 현재보다 보다 나은 것을 알고 있더라도 '익숙하고 불편한' 것을 고집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 얼마나 쓸데없는 고집처럼 필요없는 게으름과 불안감을 내 안에 꽁꽁 담아두고 있었던 것인가. 그것을 버리면 앞으로의 내 인생이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낡은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내 몸 스스로는 좋은 것/나쁜 것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익숙하지 않은 것을 구별할 따름이다. 따라서 하루에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앞으로 내가 변화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감각을 일깨우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야만 성공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하여 우리가 그 어떤 깨달음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나의 이야기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나도 깨닫지 못했던 아주 작은 부분에서의 미미한 변화. 그 변화들이 바로 '위대한 작은 발걸음'인 것이다. 너무 작아서 그동안 우리가 잘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은 언뜻선뜻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그 습관들, 생각들을 하나씩 긍정적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 덧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까이에 두고 내 마음이 복잡해질 떄 마다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