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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쁜 그림 한 장 - 손그림 일러스트 감성수채화 그리기 ㅣ 나를 위한 시간
민미레터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 작고 예쁜 그림 한 장 - ★★★★★ - 가장 자신없는 분야를 책을 통해 도전하다! 감성 수채화 도전기. |
항상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에는 영 재주가 없는 것 같아..ㅠㅠ'라고.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는 나름 자신이 있는 편인데, 손으로 무언가를 그릴 생각을 하면 항상 당황을 하고, 결과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분명 만드는 공예 등의 활동은 취미 삼아 할 정도로 즐겨하는데, 같은 손으로 하는 그림, 채색에는 너무 자신이 없고, 망치는 경우가 많아 항상 힘들었고.. 자신감이 없다보니 결과물을 망치는 경우가 더욱 많았습니다. 항상 실패했지만 <작고 예쁜 그림 한 장>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내가 그린 그림과 내가 쓴 글을 함께 합쳐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수채화에 도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작고 예쁜 그림 한 장>을 보고, 따라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쉽게 설명을 풀어 놓은 책이라는 점입니다. 말로만 설명을 했다면? 당연히 너무 어렵겠죠~ 어떤 것이든 글로만 설명이 되어있고, 이해를 하려면 어려운 법입니다. 이미지가 있을 때, 이미지와 글을 함께 이해한다면 더욱 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이 책은 수채화를 알려주는 책 답게 수채화를 하는 사진과 글을 함께 보여주어 이해가 잘 된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닌, 맨 처음 설명한 기법들을 두루 사용하며 감성 수채화를 그려가기 때문에 더욱 단순하게 배워가며 따라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따라할 수 있다는 점! 수채화를 어려워하는 저에게는 가장 좋은 점이었답니다!
그렇지요..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해주시고, 단순하게 따라하면 된다 할지라도! 제 손은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가장 처음 패기 넘치게 도전했던 선인장! 패기 넘치게 시작한 만큼 아주 멋지게 망해버렸습니다. 어느 정도 물기가 남아있을 때, 물 한방울을 톡~ 터치해주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도전을 하니 색의 어울림도 엉망이고, 색의 조화에 대한 감각이 없다보니 색의 조화도 엉망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쉽게 쉽게 따라하면서~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너무 슬펐던 선인장이랍니다. 그래도 나름 귀엽지요? 귀엽게 그려진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번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두번째로 나비에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무작정 달려들었기에 힘들었기에, 두번째는 과정을 차분히 학습한 후 감성 수채화를 시작했습니다. 순서에 맞춰 천천히 따라하다보니 첫번째보다는 나은 작품이 그려졌습니다.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요 ^^). 물 한방울을 톡~ 터치해주는 것이 정말 예쁜 수채화 그림을 만드는 기법이라는 것을 하면 할수록 깨닫게 됩니다. 터치 한 번으로 색의 그라데이션이 생기고, 그림 가장자리의 뚜렷한 선이 생기는 것은 언제봐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수채화의 세계는 참으로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되는 ' 감성 수채화 ' 도전 중 느낀 것은 연습 그리고 반복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책속에 나와 있는 기법이 어렵지 않고, 많지 않기 때문에 머릿 속에 기억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생소해서 실수하고, 멋진 그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연습하고, 반복하다보니 점차 ' 감 '도 생기고, 나름 생각을 하며 터치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도구들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감성 수채화>. 책을 통해 배워보니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을 할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책을 통해 배우며 한 모든 감성 수채화는 캘리그라피를 쓸 자리를 남겨두고 그렸는데, 감성 수채화의 매력은 캘리그라피와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두 매력이 합쳐진다면 매력이 몇배가 되어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 한 작품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성 수채화를 배우고 나니 캘리그라피를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만의 감성 수채화 또한 그려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납니다. 언젠간 그릴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