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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1 ㅣ 스토리콜렉터 4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 윈터 1,2 - ★★★★★ - 루나크로니클 시리즈 마지막 여정. 위험천만하고 긴 여정이 시작됐다. |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윈터가 등장하는 루나크로니클 시리즈 마지막 <윈터>.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착한 심성으로 만백성의 사랑을 받는 윈터 공주.
레바나 여왕을 폐위 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는 수많은 사람들.
과연 신더일행은 레바나 여왕을 폐위시킬 수 있을까?
아직은 루나인의 능력에 미숙한 신더. 그리고 그녀를 물심양면 도와주는 신더일행.
위기 속 그들의 용감함, 우정, 끈기, 노력. 모든 것이 보이는 책!
<윈터>에서는 아슬아슬 위험천만한 마지막 여정이 펼쳐진다.
동화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는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로 여왕의 시기를 받는다. 그래서 도망치다 결국 독사과를 먹고 쓰러지는 위기도 찾아온다. 윈터 공주도 그렇다. 너무 아름다운 외모로 만백성의 사랑을 받자 레바나 여왕은 그녀를 시기하고, 윈터 공주를 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윈터 공주가 사랑을 받는 것이 외모보다 착하고, 모두를 생각해주고, 친절을 베푸는 것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채로. 루나인으로서의 능력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은 일이라며 능력을 제어하고, 쓰지 않으며 자신은 점점 힘들어지는 윈터 공주. 그녀의 착함은 어디까지일까? 착하면서도 백성들을 위한 행동을 할 때는 용감하고, 결단력있는 윈터 공주는 글로만으로도 푹 빠지기에 충분한 공주였다. 신더와 함께 오래도록 보고 싶은 공주라고 할까? 그저 그녀가 잘됐으면 좋겠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는 염원만 가득해질 뿐이었다. 너무 매력있고, 착한 윈터 공주와 함께 하는 여정이 <윈터>에서 펼쳐진다.
사람을 좋아하고, 잘 믿고, 친절을 베푸는 윈터 공주는 또 한 번 사람을 믿다 결국 '레투모시스'라는 전염병에 걸리게 된다. 백설공주가 독사과를 먹고 쓰러졌듯이, 윈터 공주 또한 할머니를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과맛 사탕을 먹고 쓰러지게 된다. 윈터 공주를 눈 앞에서 제거하려는 레바나 여왕의 두번째 계략에 빠진 윈터공주. 첫번째 계략은 그녀를 사랑하는 근위병 제이신이 구해줬는데, 두번째 계략에서는 어떻게 될까? 엄청 빠르게 퍼지는 돌연변이 전염병에서 착한 윈터 공주를 구해낼 수 있을까? 그녀를 구할 수 있는 전염병 해독약을 구하기 위해 레바나의 왕궁으로 침입하는 신더일행! 위험천만하면서도 우정이 돋보이는 위험한 침입이 시작된다. 물론 윈터 공주 옆을 지키고 있는 스칼렛은 제외하고.

위기가 찾아오면 또 위기가 찾아오는 힘든 여정.
<윈터 1,2>는 정말 건강에 해로운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장이 쫄깃쫄깃하고,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 수록 계속 감정이입이 되서 신더일행의 또 다른 승무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위기가 찾아와서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위기에 빠지고, 엄청난 위기가 찾아오고. 제발 행복한 내용이 나오길 바라고 바랬지만, 위기만 더해가니 심장이 쫄깃쫄깃. 어떤 결말을 지을지, 레바나 여왕을 폐위 시킬수는 있을지를 생각하며 읽다보니 언젠가부터 나는 신더일행의 또다른 일원이 된 것 같았다. 완전히 착각이지만, 그만큼 그들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게 아닐까? 아마 한동안은 계속 그리울 정도로 푹 빠진 것 같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이 수행해야하는 미션을 해결하는 한명 한명.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일행들. 그들의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었고, 도대체 어떠한 끈이 그들을 연결시키고 있는 건지 놀라울 뿐이었다. 그들의 그러한 연결은 정말 부러웠다. 멋지고,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매우.
레바나 여왕의 꼼수로 결국 늑대 병사로 개조가 된 울프. 마법사에 의해 길들여지고, 본능에만... 정말 본능에만 충실하도록 개조가 된 상태에서도 스칼렛을 느끼고, 스칼렛을 위해 행동하는 울프. 정말 그의 헌신과 사랑은 너무 멋졌고, 개조되고 조종 당하는 것을 이겨낸 그의 정신력과 사랑은 놀라울 정도였다. 현실에서도 저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코의 헌신도 감동적이었다. 인격 칩이 잘못되어 인간의 모습을 따라하고, 인간의 행동을 따라하는 이코에게도 신더를 생각하고, 신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니... 이런게 바로 우정이 아니었을까? 아마 이코는 인간의 모습을 따라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마음은, 자신의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인간과 다를바가 없었던 것 같다. 우정을 아는 안드로이드라니 감동적이고 멋진 부분 중 하나였다.
"한숨 잔다고 해서 이게 고쳐지는 건 아니야."
신더가 기계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손은 손목에 매달린 추처럼 대롱대롱 늘어져 있었다.
손가락 하나가 절단된 부분에는 구멍이 휑하게 뚫려 있었다.
"이 상태로는 싸울 수 없어. 혁명을 할 수도, 여왕이 될 수도……. 아무것도 못 해. 난 망가졌어. 문자 그대로 망가졌다고." - <윈터>中
계속 찾아오는 위기. 과연 동화처럼 행복한 결말로 끝날 수 있을까? 그들은 루나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신더와 카이토, 스칼렛과 울프, 크레스와 카스웰, 그리고 윈터와 제이신까지. 그들의 러브라인도, 루나의 운명도 <윈터> 속에서 모두 결정된다. 과연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드디어 <루나크로니클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에 도달했다. <윈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해서 기다리는 동안 좀이 쑤실 정도였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윈터>는 그야말로 대박! 순식간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몰입을 해서 보게 됐고, 다 본 후에는 또 다른 이야기는 없을지... 더 읽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왜 지금까지 이 책을 몰랐던 건지 아쉬운 마음 뒤에, 몇년 전에 이 시리즈를 알게 되어 읽었다면 <윈터>를 기다리는 몇년이 참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정도로 다음이야기,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 바로 <루나크로니클 시리즈>다. <루나크로니클 시리즈>는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 그리고 영화화가 꼭 되었으면 하는 책! 이다. 지금까지는 영화보단 책으로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루나크로니클 시리즈라면 영화로도 꼭 챙겨보고, 영화를 보기 전에 책도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참 스펙터클 하고, 매력적인 책이다.
추억 속에 남아있는 동화 속 소녀들을 만나고 싶다면, 그리고 동화 속의 왕자님들을 다른 모습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루나크로니클 시리즈>를 접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과연 루나크로니클 시리즈의 끝은 '그들은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날 수 있을까? 정말 안읽어볼 수는 있어도, 한번 읽으면 신더, 스칼렛, 크레스, 윈터 모두 만나보게 될 것이다. 참 매력적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