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닦고
후지타 사유리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눈물을 닦고 - ★★★★★

- 방송인 사유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감동, 수많은 생각들.




독특하고, 4차원적인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방송인 사유리가 낸 책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고, 관심이 갔다. '그녀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 동일한 독특한 글들을 만나게 될까? 아니면 그와 반대인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게될까?'라는 생각이 책을 읽기전에 마음에 자리잡았다. 이 책은 후자의 생각에 걸맞는 책이다. 방송인 사유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새로웠고, 글을 통해 감동을 받았다. 그저 4차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했던 방송인 사유리에 대한 생각이, 책을 통해 그녀는 생각이 깊고, 솔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어갔다.



<사랑하다>, <생각하다>, <함께하다>, <살아가다>, <홀로서다>. 이 책은 이렇게 다섯가지의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큰 주제 속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 경험들, 함께 했던 글귀들은 마음을 울리고, 공감을 일으키고, 눈물이 흐르게 했다.





' 상대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을 수 있느냐보다

일단 자신이 얼마나 사랑을 줄 수 있느냐에 집중하자. 

그래야 진정한 기브 앤드 테이크가 아닐까 싶다.' - p47


삶에 적용하면 아주 좋을 글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길 원한다면, 내가 먼저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give and take>를 외치면서, 'give'보다 'take'에 더욱 집중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give and take의 순서를 보라. 분명 give가 먼저이다! 받는 걸(take) 먼저 생각하지 말고, 내가 먼저 주기 시작한다면 'take'는 자연스럽게 뒤따라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사랑, 우정, 신뢰 등 먼저 얼마나 줄 수 있을지에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 같다. 





' 내가 뭔데

같은 실수를 했다고

같은 실수를 한 사람에게

화낼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p137


정말 내가 뭔데.. 나도 하는 실수를 다른사람이 했다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과거에 내가 상처를 줬던 일들이 생각나면, 항상 후회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분명 나와 같은 실수를 상대방도 했을 뿐인데.. 

사유리는 '남에게 실수한 죗값은 남이 같은 실수를 했을 때 용서로 갚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이 말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앞으로 후회를 후회로 끝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실수를 보았을 때는 용서로 마무리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항상 한번씩 더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이 책 <눈물을 닦고>를 읽었다.

정말 눈물이 흐르게 하는 이야기들,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펼쳐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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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시집 - SNS 스타 작가 최대호의 읽으면 기분 좋아지는 시, 스페셜 에디션 읽어보시집 1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 읽어보시집 - ★★★★

- 재치있는 시, 공감이 되는 시가 함께 녹아있는 새로운 느낌의 시집 





시집이라고 하면 '함축적인 의미들이 가득해서..나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시 속에 숨겨져있는 의미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공감을 하면서 읽다보면 너무나도 좋은게 바로 <시>인데, 어렵다는 생각때문에 선뜻 손이 안갈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읽어보시집>은 지금까지의 시에 대한 생각을 깨버린 새로운 느낌의 시집이었다. 




손글씨로 써있는 이 시집은 왠지 웃기면서도 현실을 보여주는 시들이 가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편한편 읽어나가면서 그저 <웃고, 공감하고, 놀람을 준 시>도 가득했지만, 한편으로는 <웃(기지만 슬)픈 시>들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상의 모습들이 센스있는 시가 되어져있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즐거웠다. 뭔가 <시>라는 느낌 보다는 한편의 짤막한 글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종종 들었던 것 같다.





 상담


카페에서 한 시간 얘기하고

전화로 두 시간 얘기하고

새벽 세 시까지 술 먹으며 얘기 했는데 


결국 네 마음대로 할 거면

나랑 왜 얘기했니?


-  p71 -



상담은 정말 조언을 듣고 싶어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이를 보여주고 있는 시가 바로 <상담> 인것 같다. [계속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지만, 결국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 친구.] 이런 경우는 나에게도 허다하게 있었던 것 같다. 결국엔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소통이 필요한, 나와 소통해줄 사람이 필요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이렇듯 <읽어보시집> 속에는 공감이 되는 시, 웃음을 터트리는 시들이 있다. 

그저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집>에 한발자국 쉽게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들을 통해 <시>를 향한 한발자국을 내딛고, 

삶속에 있는 다양한 마음을 울리는 <시집>들을 향해 나아간다면 좋지 않을까? 



<읽어보시집>을 통해,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시>가 이러한 모습으로 다가오니 너무 반갑기도 하고, 

<시>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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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마음 - 일 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표
세상의 모든 명언.최재성 엮음 / 프롬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 열두 마음 - ★★★★★

- 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며 읽어보면 좋을.. 아름다운 이야기와 글로 가득한 책 




일 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표.. 

일 년.. 아니 더 오랫동안 이 책을 곁에두고 조금씩 보면 좋을 <열두 마음>




사람은 누구나 힘든 순간이 생길 수 있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 명언을 찾아 읽거나 좋은 이야기들, 힘을 주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지친 마음을 달래보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곁에 두고 보면 좋을 책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그 시기에 알맞는 주제가 선정되어 있고, 책 속에는 주제에 걸맞는 아름다운 글과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 ㅇㅇ아. 많이 힘들지? 이리와서 잠깐 쉬자.."라며 우리에게 손짓을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현재, 지금에 살아야 한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져야 한다. ' - p106~107


우리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항상 '나중,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나 또한 나중에 일어날 일을 앞서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항상 그랬던 것 같지만, 지금은 더욱이 '나중'을 걱정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시기에 위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마음이 편해졌다.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글을 통해 읽고 생각하니 원래 알고 있던 사실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현재' 행복한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삶을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말들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다. 이미 알고있는 사실들을 보여주는 글들도 있을 것이고,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보거나 본적이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명작과 명언 속에서 발견된 '글'과 '이야기'를 모아논 책은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많은 글과 이야기를 한번에 모아놓고, '내가 필요할 때, 내가 원할 때' 읽어볼 수 잇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길어야 몇주.. 주로 몇일에 걸려 읽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한번에 쭉 읽어버리는 것보다 천천히, 조금씩 음미하면서 읽어나가는게 알맞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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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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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허즈번드 시크릿 - ★★★★

- 어느날 발견한 한통의 편지가 가져온 인생 최대의 위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비밀.

누구나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 있을 것이다. 엄청난 비밀이든.. 아주 소소한 비밀이든..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비밀을 가져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수많은 비밀들이 존재하고, 수많은 비밀에 쌓여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다른사람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가졌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 것도 비밀로 남기고 싶어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숨겨지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는 <비밀>이 이 책의 중심에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있던 평범한 가정주부 세실리아는 우연히 다락방에서 <낡은 편지 봉투>를 발견한다. 남편이 직접 적은 손편지. 

편지 봉투에 적혀있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 이라는 말은 모든 사람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도대체 왜 편지를 썼으며, 왜 죽은 후에 열어보라고 하는 것일까? 

숨기고 싶었던 엄청난 비밀이 담겨져 있는 것일까?



편지봉투를 열어보지 않았던 세실리아는 다락방을 무서워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락방으로 편지봉투를 찾으러간 남편을 보고.. 

판도라의 상자같은 편지봉투를 열어보게 된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이때부터..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펙타클한 7일간의 이야기.



<허즈번드 시크릿> 속에는 세실리아, 테스, 레이첼. 세명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알 수 없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에 세명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

점차 밝혀지는 이야기들을 보며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부분도 놓칠 수 없게끔, 푹 빠져들게 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든다. 

영화화가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떨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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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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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 ★★★★

- 총 7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는.. 각기 다른 매력의 이야기에 빠지게 만드는 책!!




어렸을 적에 읽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저자인 로알드 달. 지금까지 그의 책은 어릴적에 읽은 책 한권뿐이었다. 어릴적에 읽었지만 그 책의 매력이 아직까지 기억날 정도로 인상깊은 책이었는데, 이 책도 그러한 매력으로 이야기 속에 깊이 빠져들게 할지 궁금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는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짧다면 짧다고 느낄 수 있는 단편소설들이 이렇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고, 조금 더 이야기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이 책은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나가면서 어떻게 이렇게 각기다른 매력을 보일 수 있는 건지 놀랍고 신기했다. [1~5편]은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낼 수 있을지 감탄했고, [6~7편]에서는 작가 로알드 달의 이야기를 알수 있어서 좋았다.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동물들과 교감을 하다.. 한 사건을 계기로 사라져 버린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길을 가다 태워준 히치하이커와의 위태위태한 그리고 놀라운 일을 겪게 되는 <히치하이커>

일을 하다 발견하게된 엄청난 보물들과 발견자의 이야기를 담은 <밀덴홀의 보물>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벼랑끝까지 몰려가게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백조>

눈을 가리고도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훈련과 그 후의 삶을 보여주는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이 작가가 되기까지를 보여준 <행운>

로알드 달이 작가가 된, 그가 쓴 첫번째 이야기 <식은 죽 먹기>



7편의 단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메인 단편이라고 할 수 있는 <백만장자의 눈>이었다. 재산을 물려받아 부유했지만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던 헨리슈거가 '눈 없이도 볼 수 있는 남자 임랏 칸과의 면담에 관한 보고서'를 읽은 후 더욱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눈 없이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련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저 끝없이 돈을 벌고, 풍요롭게 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지만.. 그는 결국 수련을 통해 자신의 마음가짐 또한 바꿔 놓게 된다. 능력을 기르고, 그 능력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남을 돕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사용한 헨리슈거의 이야기에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로알드 달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행운>에서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무척 행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되기 전까지는 전혀 작가에 대한 꿈을 꾸지 않았던 그가 한순간 다가온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작가적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 또한 내가 보지 못한, 내가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언젠가 다가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열심히 살다보면 그 기회는 꼭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행운>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책 속의 7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각기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부터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 까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7편의 단편인 것 같다. 단편이 이렇게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후에 다시한번 읽어보면 또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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