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점잇기&컬러링북 : 도시편 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점잇기 & 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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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잇기 & 컬러링북 <도시편> - ★★★★★

- 점잇기를 하다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집중력도 높이고! 즐거움도 가득! 여기에 색칠하는 재미까지~^^



삶을 살아가다 보면 이곳저곳에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각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서 끙끙 속으로만 앓아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이렇게 쌓여만가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위한 <안티스트레스>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가장 붐이 일었던 것은 바로 <컬러링북>이다. 주어진 그림에 나만의 생각으로 색을 입혀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집중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되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그런 책이 바로 컬러링 북이었다. 그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그런데 안티스트레스 북에는 컬러링북만 있을까? 아니에요! 안티스트레스 북에는 <점잇기>도 있답니다. 점잇기는 컬러링북과는 어떤 색다른 즐거움을 줄까요?



어렸을 적, 몇개의 점들이 콕콕 박혀있는 종이를 바닥에 놓고 점을 이어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그때에도 점잇기를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커서 점잇기를 하게 되니 왠지 새롭고, 추억이 막 생각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점잇기는 단순히 펜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컬러링북은 색칠을 해야하기 때문에 색연필이 필요했고, 다양한 색을 칠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색이 있는 색연필을 원하게 되서 힘들때도 있지요. 하지만 점잇기는 그저 <펜 하나>만 있으면 완성할 수 있다. 반듯하게 점을 이어가는 걸 좋아한다면 <펜 하나와 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준비가 간편해서 너무 좋았네요.^^



<점잇기&컬러링북> 책은 [도시편, 동물편, 명화편, 인물편] 이렇게 4가지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데, 도시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점잇기와 컬러링북이 같이 동시에 있기 때문에 왠지 더 이득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두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으로 다가왔고, 정말 재미있게 스트레스를 없애가는 시간을 가진지게 되었답니다.



점잇기는 점이 총 1000개로 이루어져있는데, 1번부터 순서대로 쭉 이어가다보면 마지막엔 멋진 그림이 딱 완성됩니다. 시작은 앞쪽부터 하려고 앞쪽에 있는 걸 하나 딱 골라서 해보니, 앞쪽이라 그런지 많은 어려움은 없이 쭉쭉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반듯한 느낌이 좋아서 자를 대고 그렸는데, 역시나 반듯반듯한게 더 건물 느낌도 나고 멋지네요~ 100단위로 숫자의 색깔이 달라서 점을 이을 때도 더 편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점잇기를 하는 것은 그림이 모두 <선>으로 나타내지는 것이기 때문에 혹시나 번호를 잇다가 잘못이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답니다. 선을 하나 잘못이어도 전체적인 그림에서는 티가 안나더라구요~ 실수해도 걱정이 없다는점! 정말 매력적인 것 같네요 ^^ 이 책은 뜯기 편하게 되어있어서 마음에 드는 멋진 작품은 뜯어서 전시해놓는 것도 너무 멋지지 않을까요?



점잇기를 시작하면 완성이 될 때까지, 펜을 놓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끝까지 완성해서 완성된 작품을 보고싶은 마음에 1000번까지 점을 이을 때까지 펜을 놓지 않았네요~ 하다보면 집중력도 엄청 늘고, 끈기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잇기를 하면 완성되는 모습이 컬러링북 책으로 따로 있어서, 색칠하는 재미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기에 일석이조 인 것 같네요~ 사실 점잇기를 한 작품에 바로 색칠을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간혹 하곤 했어요. 여러모로 점잇기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나머지 시리즈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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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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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

- '시'에 한발자국 다가가는 시간, 시를 통해 위로받은 시간.



'시'는 나에게는 어렵기만 한 분야였다. 왠지모르게 어렵게 느껴졌다. 학교에서 시를 배울 때면 수많은 함축적인 표현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외우기만 했지 '왜 이런 표현을 하게 된걸까?'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었다. 공감을 하지 못했던게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시를 접하게 되면서 그저 '시는 어렵다'라고 생각하며 시를 멀리했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어처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수많은 시들이 한번에 담겨있다. 지금까지 한번은 본 적 있는 시도 있고, 한번도 본 적 없는 시도 있다. 좋은 시들, 마음을 울리는 시들로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시에는 함축적인 표현도 많지만, 나의 현재 상황, 과거 상황에 따라 공감이 되면서 마음을 울리는 짦은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은 시만 모아놓은 시집이 아니다. 한가지 더 특별한 점이 있다. 이책은 바로 "라이팅 북" 이다. 

라이팅 북이라 특별하게 좋은 점이 있을까?

라이팅 북이라 좋은 점이 없다면, 라이팅 북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 <시를 직접 써본다> 이는 큰 장점이다. 시를 보는 것만으로도 공감하고, 내 이야기인 것처럼 마음 속에서 큰 울림의 파도가 생겼다. 그런데 이 시들을 내 손으로 직접 써보면서 내 이야기를 직접 써보는 듯한 느낌과 함께 더 큰 위로를 받게 되었다. <직접 써보는> 것이 왠지 내 이야기를 직접 풀어내는 것 같아서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없어 답답했던 이야기도 시를 통해 속 시원히 풀어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는 라이팅 북의 큰 매력인 것 같다. 






이 시는 거트루드 스타인의 <해답>이다. 항상 행동을 할 때, '이게 올바른 선택일까?', '이게 정답이 맞을까? 혹시 내가 틀린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시는 이렇게 걱정하는 내 행동에 "해답은 없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해답이 없다는 건 이미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시를 통해 말해줌으로써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다보니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시를 보고, 시를 통해 위로받고, 직접 써봄으로써.. 이제는 '시'를 어렵게 생각하여 멀리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시를 가까이 하고, 힘들 때마다 한번 씩 보며 위로를 받을 것 같다. 이제라도 '시'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는 건 큰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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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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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시간들 - ★★★★★

- 책이란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책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책에 대한 생각을 한차원 높일 수 있었던 시간."

 



책을 좋아하는 배우 이보영. 그녀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몇권을 글을 통해 소개해준 책 <사랑의 시간들>.


누군가 책을 소개해준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새로운 책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불편할 수도 있다. 책을 읽고, 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나만의 취향, 나만의 기준이 이미 정립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면 별로 반갑지 않는 책 추천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왠지모르게 따뜻함이 책 자체에서부터 느껴지는 <사랑의 시간들>은 처음부터 마음이 끌렸다. 그녀는 어떤 책을 읽었고, 어떤 느낌을 받았고,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힐링의 시간을 가졌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배우 이보영, 그녀의 힐링 북은 어떤 책들일까?


<사랑의 시간들> 속에 있는 책들은 읽어본 책도 있었고, 집에 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책도 있다.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는데, '내가 이런 책도 읽어봤다', '이게 바로 내가 읽은 책이다.' 라는 식이 아닌 '이 책에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라는 식의 부드러운 느낌으로 전개가 되어서 불편함 없이 쭉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같은 책도 읽는 사람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르다. <사랑의 시간들> 속의 많은 책들과 마주하면서 '이 책이 이런 느낌을 줄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배우 이보영씨와 내가 같은 책을 읽었지만, 또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이는 <경험>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 내가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서 책 속 인물들 중 몰입이 되는 인물이 달라질 수 있고, 공감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나만의 생각으로 책을 바라보고 있다가 <사랑의 시간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나는 아직도 내 세상 안에 갇혀 웅크릴 때가 있다. 나를 활발한 사람으로 여겨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나는 낯을 가리고 타인에게 나 자신을 잘 보여주지 못한다. 자주 보는 사람과만 만나고 익숙한 장소에만 간다. 시사회나 행사장, 시상식도 낯설기만 하다. 그저 내 공간 안에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다. 어색한 순간이 오면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지고 괜찮은 척하느라 털털해보이기도 할 것 이다. … ' - p89~90


<사랑의 시간들> 속에는 공감이 가는 말들이 많았다. 왠지 내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많았다. <스님의 주례사>의 부분에 나왔던 이 글을 순간 책읽기를 멈추고 생각을 할 정도로 공감이 된 글이었다. 나 또한 주위에서는 활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속으로는 낯을 많이 가리는 타입이다. 많이 봐온 사람들은 친숙해서 잘 다가가지만, 처음 만난사람과는 속으로 어색함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후에 나온 '나 자신이 스스로 온전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을 앞으로 나의 태도에 큰 변화를 미칠 것 같다. 이렇듯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생기고, 나와 일치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책은 나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는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느꼈다.



지금까지 책들을 두번 이상 펴 본 책은 많지 않았다. 항상 한번 읽고 나서 책장에 꽂아두었을 뿐, 새로운 책을 읽기에 급급해서 이전에 읽었던 책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사랑의 시간들>을 통해 처음 읽었을 때 책이 준 감동, 생각이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는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흐른 후 책을 다시 만난다면 또 다른 느낌, 색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시간들>을 만난 후로, 지금까지 읽고 그저 꽂아두었던 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오래된 책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 때가 온 것 같다.


<사랑의 시간들>은 읽는 내내 따뜻함을 주고, 책에 대한 생각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책에 대한 편견을 깨준 책이다. 

위로를 해주고, 용기를 주는 "책"을 더욱 사랑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랑의 시간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인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데 이 책은 배우 이보영이 아닌 <책을 좋아하는 이보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그녀가 읽었던 다른 책들 또한 소개를 받고 싶다. 공감이 가는 따뜻한 글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 <사랑의 시간들>은 앞으로 몇번 더 손에 쥐고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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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천의 문학 살롱
이환천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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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천의 문학살롱 - ★★★★

- 몸이 고단하고 힘들 때 웃고, 생각하고, 놀라게 만든 새로운 느낌의 시



시가 아니라고 한다면, 순순히 인정하겠다 >

책을 펼쳐보기 전, 이 문구는 아주 인상 깊었다. 

도대체 어떤 형식이길래,,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시가 아니라고 한다면 인정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 문구에 대한 궁금함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읽어나갔다. 실로 놀라운, 재미있는! 새로운 시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환천의 문학살롱>을 접하게 된다면 극과 극의 반응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게 시야??' vs '와.. 정말 재미있고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망설임 없이 후자의 '와.. 정말 재미있고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 있다..'를 선택할 것이다. 언뜻 보면 그냥 일상 이야기를 운율만 맞춰 써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의 심정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다면 그 또한 시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시를 너무 어렵게만 바라봤던 것 같다. 앞서 읽었던 <읽어보시집>을 통해서 새로운 시의 세계를 접했었는데, 이 또한 그런 분위기의 시들로 가득한 책이 아닌가싶다. 그동안 시를 함축적인 의미들이 가득 담긴 신비로운 세계로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시는 어려운 대상이 되고 접하기를 두려워하게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 속의 시들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 마음, 내 생각, 내 심정을 그대로 시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때문에 <시>에 조금 더 친숙하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 같다. 



다이어트


쳐먹지

말든가


말하지

말든가


이러나

저러나


니입이

문제다

- p199 <제 5장> -



위의 시는 다이어트를 시로 표현했다. 이 시를 보고 엄청난 공감을 했다. 항상 입버릇처럼 "이제 다이어트 할꺼야!"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맛있는 음실들을 보며 군침을 흘리고, 먹고, 다이어트를 실패하고, 또 다시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왠지 다이어트는 뫼비우스의 띠같다. 무한번 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할까? 이러한 일상의 모습을 시에서는 말하는 입, 먹는 입 즉 입이 문제라고 하고 있다. 문제를 콕 찝어주면서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시이다.  



이렇듯 책 속에는 마음을 울리는 시, 그저 웃을 수 있는 시, 왠지 공감이 되는 시, 센스가 넘치는 시 등 다양한 시들을 볼 수 있다.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생각지 못한 센스에 감탄하고, 힘들고 고단할 때 한 번씩 웃을 수 있는 그런 책이 바로 <이환천의 문학살롱>인 것 같다. 한번 들여다보고 끝낼 책이 아닌, 옆에 두고 한번씩 들고 랜덤으로 펼쳐보며 입가에 미소를 띌 것 같다. 한번쯤은 이렇게 가볍게 읽으며 미소지을 수 있는 시를 접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렇게 자주 시를 접하다 보면,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아름다운 시 또한 보면서 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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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하루코 사계 시리즈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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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 하루코 - ★★★★

- 사계 시리즈 제 2부, 궁금증을 일으키는 네 자매의 서로 다른 이야기 中 첫째 하루코의 이야기




사계 시리즈 제 1부인 <사계 나츠코>를 읽은 후, 네 자매의 서로 다른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첫째 하루코, 셋째 아키코, 넷째 후유코의 이야기가 기다려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각각의 매력과 느낌을 가지고 있듯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네자매의 삶은 점차 궁금해져갔다.



<사계 나츠코>에 이어 사계 시리즈의 두번째 막을 연 첫째 하루코는 이혼 후 자신의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기 시작한다. 

이혼 전에는 전형적인 '모범'을 보였다면, 이혼 후에는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모습들을 점차 발견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어쩌면 네 자매 중에서 가장 독특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하루코'가 아닐까? 






" … 아무튼 인생은 고난으로 가득합니다. 그건 무서운 일이에요. 그 속에서 기어코 살아 몇십 년씩 인생을 향유하신 여러분들, 당신들은 충분히 생의 목적을, 삶의 의의를 포착하신겁니다. 그걸 공연히 끙끙거리고 고민하고 자신을 비하하는 건 참으로 헛된 일입니다. … " - p133



인생은 고난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수많은 고민과 걱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가네코 데이세이는 살아가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용기가 있고 훌륭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우리는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며, 대단한 것이다.


하루코는 이혼 전에는 정말 모범적인 여인이었다. 첫째로써 동생들을 잘 돌보고, 조용하고, 다른사람이 보기에 아주 모범적인 그런 여인이었다. 하지만 중매로 시집을 간 후, 허울뿐인 아내 역활만을 하다 이혼에 이른다. 그 후 그녀는 자신만의 삶을 당당하게, 용기있게 살아간다. 이런 모습 자체만으로도 그녀는 대단했다. 여기에 더해 그녀는 자신이 꿈꿔왔던 가게를 준비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으며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는데, 이러한 모습은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름다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 … 정말로 특별한 것은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져 있는 법이야. … " - p402



미지의 것, 지금까지 체험해본 적이 없는것, 이런 특별한 것을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한번씩 하게되는 것 같다. 이런 꿈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지만, 이루어질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런데 이런 특별한 것은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져 있다니.. 다시 한 번 '일상'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구절이었다. <특별한 무엇>을 기대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평범한 일상>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루코는 이혼 후,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재혼'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가진다. 아무래도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고 찾아가다 보니 자연스레 생겨나는 고민들이었을 것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생각을 하면서 점차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하루코의 모습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사계 나츠코>와 마찬가지로 <사계 하루코> 또한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 1부에서 만나봤던 나츠코의 그 후 이야기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직 만나보지 못한 '후유코, 아키코'의 이야기는 사계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갔다. 

향후 '후유코'와 '아키코'의 이야기에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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