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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메디슨 -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약의 역사
송은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6월
평점 :
'히스토리 메디슨'의 저자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셨더라구요. 현직 약사이면서 건축학과, 생명공학과, 철학과 등의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인문학 공부 모임에서도 활동하고 현대 철학 강사로도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펭귄약사'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약의 역사와 정보에 대해 전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평범한 약사님이 아닌 것 같아서 책에 대해 엄청 기대가 되었습니다.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은 1위가 암, 2위가 심장병, 3위가 폐렴입니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반대로 사람을 가장 많이 살린 것은 '약'입니다. 항생제 개발로 세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고 백신의 개발로 여러가지 유행성 감염병들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대에서부터 근대까지 약은 마법과 비과학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약의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것은 전쟁이라고 합니다, 1차,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약과 제약 기술, 의학 기술의 토대가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약과 역사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가 '욕망의 역사'라고 한다면, 약은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도구'이자 '인간의 사회적ㆍ시대적 욕망이 실체화 된 존재'라 할 수 있다.
<프롤로그_세계 속 그들이 '그 약'을 선택한 이유>
'히스토리 메디슨' 먼저 우리를 기원전 399년,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죽음 앞으로 데려다 놓습니다. 바로 소크라테스입니다.
제자인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통해 그가 마신 사약의 성분에 대해 추측하며 사약과 사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목숨을 구걸하는 대신 신념을 지킨 소크라테스가 남긴 교훈에 대해서도 담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중세의 잔다르크 이야기를 거쳐 미국 독립 이야기로 넘어 옵니다. 미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과 그 가 앓았다는 통풍 그리고 콜히친이라는 약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약으로는 '까스활명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까스활명수'의 탄생 배경과 독립운동 이야기는 너무 중요한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알게되어 정말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히스토리 메디슨'은 이렇게 약의 발견과 발전 또 인물에 얽힌 이야기, 약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로부터 우리가 깨닫고 배워야할 교훈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백신의 특허권과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의 공유에 대한 대립된 의견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약과 관계된 이야기로 접하니 너무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인물의 숨겨진 비밀, 사건의 뒷이야기를 몰래 알아내는 기분이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고 역사 속 특별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약은 사람을 살리기만 하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약도,
독약도 모두 ‘약’이다”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약의 역사
출판사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