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기후 대재앙에 놓인 아이들 미래주니어노블 14
앨런 그라츠 지음, 김지인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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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산불의 증가와 초대형 산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후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2℃』는 이러한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아키라

아빠와 함께 말은 타고 숲을 산책하던 아키라는 거대한 산불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합니다.

'그렇긴 하죠. 근데 작은 불 따위는 더 이상 볼 수 없잖아요.'라고 아키라는 생각했다. 지구 온도가 2도 가까이 오르자,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가뭄도 길어지는 바람에 수분이 몽땅 날아가 버렸다. 하나의 거대한 불쏘시개가 된 캘리포니아에서 작은 불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캐나다 처칠, 오언과 조지

북극곰 투어 회사를 운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일하고 있는 오언과 친구 조지 앞에 북극곰이 나타나고 부상을 입은 채 쫓기게 됩니다.

"날씨가 계속 따뜻해지면 북극곰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얼음이 점점 준다는 글을 봤거든요."
"사실이에요. 매년 해빙이 더 빨리 녹고 더 늦게 생기거든요. 하지만 여러분, 그건 우리가 북극곰을 더 오래볼 수 있다는 말 아니겠어요?"
오언이 명랑하게 말했다.


✔️마이애미, 나탈리

허리케인이 지붕을 뜯어간 일을 겪은 후 매일 기상 일지를 쓰며 날씨 공부를 하던 나탈리에게 또다시 초강력 허리케인이 찾아오고 홍수에 휩쓸려가게 됩니다.

"지구 대기에 갇힌 열 90%는 다시 바다로 향해요. 허리케인은 바다에서 만들어지는데 따스해진 바다 온도로 힘을 키우며 이동하죠. 그래서 지금처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허리케인은 더 강력해져서 심각한 파괴를 일으키며 더 오래 머무르는 거라고요."



실화같이 생생하고 그래서 무섭기도 한 재난 상황들을 보며 기후 위기와 지구의 앞날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고, 우리 어른들도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누구도 다 할 필요는 없지만, 모두가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과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평 #도서협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기후위기 #초대형산불 #북극곰 #허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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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 썼다 사랑했다 - 작가의 명언, 고전 명문장 필사 노트
김규회 엮음 / 끌리는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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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의 첫 문장을 음미할 수 있는 특별한 필사책 한 권이 찾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고전 문학,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대표작 그리고 한강 작가님 작품의 첫 문장뿐만 아니라, 작가의 명언과 작품 속 명문장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한 작가와 작품을 읽고, 느끼고, 쓰고, 되새기고, 사랑하고, 행복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아름다운 책이자 필사 노트입니다.

개인적으로,
20대에 읽었던 책 중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꼽는 '위대한 개츠비'를 먼저 펼쳐보았습니다.

📖첫문장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있지는 않다는 것을."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읽으면 다른 느낌일까요?

그리고 친구가 감명 깊게 읽었다고 했던 '대지'를 펼쳤습니다.

📖명문장
그 땅에는 내가 보낸 반평생이 묻혔다. 어쩌면 그 이상의 것을 묻고 오는지도 모른다. 내 몸의 반쪽을 묻고 오는 것 같구나. 그렇다 이제는 옛날의 왕릉이 아니다.

☆이렇게 순서와 상관없이 끌리는 대로 의미 있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읽고 쓰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더 많은데, 첫 문장을 읽으며 완독할 책을 골라보는 재미가 또 있네요.

#서평 #도서협찬 #캐치북 #서평이벤트 #필사책추천 #첫문장 #명문장 #명언 #고전문학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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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말 - 법정에 쏟아진 말들, 그 속에 숨겨진 범죄의 흔적
송영훈.박희원 지음 / 북플랫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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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말> 은
법정 현장을 취재하는 두 기자님이 쓴 책인데요.
뉴스에서 보았던 사건들의 법정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천인공노할 살인 사건부터 전세 사기 사건, 간병 살해 사건, 급발진 차량 소송,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간의 권력 다툼, 잘못된 수사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건 등등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26개의 사건을 1부 살인의 말, 2부 단죄의 말, 3부 국가의 말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p23
"명백히 드러난 출혈 원인이 있는데 왜 다른 생각을 하라고 합니까?"

계속해서 다른 가능성을 묻는 변호인. 하지만 이 교수는 단호했습니다. 명확하게 보이는 원인이 있는데 왜 계속 다른 가능성을 물어보느냐고 따졌죠. 법리를 앞세워 치열한 싸움이 오가는
법정에서 의학적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그의 답은 매 순간 단호했습니다.

p73
재판부_ 생각해 보세요. 보복 목적은 딸인데 실제로 죽인 것은 가족이다? 변호사님, 제가 변호사님한테 악감정을 갖고 자제분을 해쳤다면 죄가 됩니까? 안 됩니까? (보복살인이) 보복 목적 대상과 실제 피해자가 반드시 일치해야만 성립하는 범죄입니까?

p128
관세는 24일 재판의 증인 신문이 끝난 뒤에도"이 말도 안 되는 구조"라고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중략)
증인들은 그저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죄가 될 줄 몰랐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죠. 악은 의외로 평범하다며 '악의 평범성'을 말한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타인의 고통을 헤아릴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라고 했죠.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들이 때론 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p185
"처벌의 필요성은 있지만, 처벌할 수 없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간 자녀들이 주검으로 돌아올 때, 그 부모들에게 '법이 이러하니 이해하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요? 완벽한 법은 없듯이, 법전이 현실을 오롯이 담아내지도 못합니다. 우리 사회가 법을 계속 개정해나가는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p315
앞서 본 우리나라 헌법 제12조 제4항에 따르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에 대한 헌법의 어조는 무척 단호합니다. '누구든지', '즉시'라는 말은 법조문에 쉽게 등장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심지어 피의자가 변호인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면 '국가가 변호인을 붙인다'라고 강제합니다. 헌법이 이처럼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무엇보다 누명을 쓴 피의자가 나와서
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말들로 채워진 법정.
검사와 변호사, 피의자와 증인 그리고 판사의 말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속에서 우리가, 사회가, 국가가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피의자나 증인의 말도 안 되는 괴변으로 분노하기도 하고 피해자나 가족들 사연에 눈물짓기도 했습니다.

판사님의 호통으로 시원했다가 애매한 판결에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잊힌 사건들을 다시 또 자세히 들여다보며 법이란 무엇인가?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요청이 아닌 시청으로
@bookclip1 님과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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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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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대한 공포증 때문인지 네 발 달린 동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이 호(好)는 아니었지만,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책 (열다섯에 곰이라니)의
작가님이어서 선뜻 리뷰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 눈과 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이 한 권의 책이 증명해 주었는데요.

아홉 번 환생하며 환생할 때마다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 고양이와 고양이의 죽음으로 그 능력을 받게 되는 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고양이와 세상을 구원할 천 년 집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태어난 백호 티그리스의 죽음으로 능력을 받게 된 미소년 테오.

캣맘이었던 엄마가 살해당하던 순간 품 안에서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 째째로부터 능력을 받게 된 형사 고덕.

그리고 또 한 사람, 새끼 고양이를 찌르며 능력의 일부를 얻게 된 연쇄 살인마.

천 년 집사가 되기 위해 전설 속 백 년 고양이를 찾는 미스터리한 추격이 시작됩니다.

제목, 표지, 소개 문구 등 모든 것이 대놓고 판타지인 이 책에는 애묘인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듯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과 고양이의 대화입니다.

인간보다 많이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에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고양이들을 보며, 어쩌면 우리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진짜 저렇게 생각하는 고양이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판타지, 코믹, 스릴러의 조합을 이렇게나 설레고,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았다니...

거기에 동물과 생명 윤리 문제에 대한 일격과 일침을 더한 참 좋은 책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고 많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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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조영주 지음 / 마티스블루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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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조영주 작가님의 시간을 테마로 한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판타지 소설인데요
제목은 뭔가 신비스러운 스릴러 장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책 표지는 뭔가 발랄한 힐링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은빛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 죽기로 결심한 그녀는
집 근처 숲으로 향합니다.

죽음을 위해 준비된 것 같은 완벽한 배경,
무덤 옆 텃밭에 있는 커나란 나무 아래 놓인 의자에
올라 목을 매고 맙니다.

의자를 걷어찼으니 올가미에 목이 매달려 죽어야
하지만 죽지 않은 그녀는 은달을 향해 걷습니다.

도착한 곳은 어느 카페,
주인 할머니에게 커피와 케이크를 대접받고
나무 아래로 돌아와 다시 목을 매달았지만
여전히 죽지 않은 그녀는 시간이 멈추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카페에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던 중
갑자기 할머니가 사라지고 대신 빵을 굽던 그녀는
기묘한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하늘에 은달이 뜬 날만 열린다는 카페 은달,
멈춘 시간과 사라진 할머니!

시간 여행자가 된 그녀는 자신의 시간과 장소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을까요



⭐⭐⭐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소심하고 겁 많고 자신감 없던 그녀가 시간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을 도우며 성장을 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시대, 장소, 인물들이 꽤 엉뚱하긴 한데요.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조금은 유쾌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 그녀의 성장을 통해 아픔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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