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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 아버지
왕쉬에량.유천석 외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클릭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찡하지 않는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부모님...
즉,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두 단어는 뿌리깊게 다가온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뚜렷한 역할 구분이 있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동양권에서의 아버지는 늘 묵묵하시고,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로 인지 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굳건히 초록을 지니는 나무같은 존재...
그러기에 우리는 아버지라는 이름을 들으면
웬지 모르게 든든해 지는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들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식에게 직접적으로 사랑의 표현을 하지는 않으시나
그들은 자식을 늘 바라보고 지켜주신다.
자식을 위해서는 피도 살도 다 내어줄 그런 헌신의 노력과
인고의 세월이...그들의 주름에 묻어나온다.
아버지의 손을 잡아본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던가...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표현을....한지 얼마나 되었던가...
나조차도 아버지의 그 한없는 사랑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만 여겼던 것은 아닌지...
그들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 왔다. 아프고 쓰라렸다.
옛 문인 박인로의 시조 한 수가 있다.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아도 보이나다.
유자(柚子)ㅣ 안이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난
품어 가 반기리 업슬?nbsp;글로 설워하나이다.
부모님이 살아계실때 孝를 다 하라는 내용이다.
돌아가시면 그분들에게 아무리 잘해드리려고 해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망설이지 말자. 아버지의 주름진 손을, 까만 손을 잡아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