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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희망 ㅣ 유재현 온더로드 6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쿠바라는 나라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 짧은 지식, 단지 체 게바라 뿐이였다.
그 나라가 어떠한 삶을 살고 있으며, 어떠한 역사적 배경을 지녔는지..
전무후무 하던 내게 이 책은 마치 내 고향인듯한 따스함으로 다가왔다.
저자의 여행이 남긴 사진 한 장 한 장 속에는
쿠바인들의 삶이 있었고, 그들의 인생이 있었다.
자연과 함께 하며
자연의 흐름에 모든 순리를 맡기며 살아가는
몇몇 쿠바인들의 삶이 너무나도 부러워서
당장이라도 사진속의 세상으로 빨려 들어 갔으면 싶었다.
잘 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그들은 진정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이들 같았다.
한 밤에 벌어진 연주와 춤판.
살사의 정열-
삶의 여유란 없이,
그저 바쁘게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웬지 슬프다.
느리지만, 그 속에 여유를 담고 사는 그들이 차라리 부럽기만하다.
여러 나라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지만,
그들은 지금도 지속가능한 역사의 흐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춤춘다.
저자의 글처럼 인간의 역사는 인간에게서 구해야 한다.
"승리할 때까지"(Hasta la victoria Siempre) - 체 게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