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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힘 - 내 삶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언어 ㅣ 컬러 시리즈
캐런 할러 지음, 안진이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컬러의힘 #캐런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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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는 강력한 언어, 컬러의 힘. 컬러에는 힘이 있다. 컬러는 그 자체로 색을 드러내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강력하게 표현하니까 말이다. 우리가 호흡할 수 있는 귀중한 공기만큼이나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색을 띈다. 이렇게 멈추어 ‘색’에 대해 생각하고 바라보니까 재미있고 참신하다. 눈을 뜨기만 하면 그 어느 곳이든, 사람이든, 사물이든 색을 드러내고 있음이 당연한듯 새삼스럽다. 색은 오로지 그 빛깔로 무수히 말을 하고 있을 뿐. 그 자체로 강력한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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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무려 20년이라는 오랜시간 색의 힘을 연구해 온 사람, 세계적인 응용색채심리학자인 캐런할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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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곧 내 감정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 감정과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색채는 눈을 통해 우리에게 들어오지만, 그 다음에는 가슴으로 간다. 색은 감정과 긴밀히 엮여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1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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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펼쳐내는 색의 세계는 놀랍도록 다양하고 찬란하다. 강력한 언어라는 색에 대한 역사부터 색을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시한다. 특히 색은 우리의 감정, 마음(심리)과 닿아있다는 면이 유혹적이다.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또다른 실체임이 분명하니까. 우리가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색은 1,600만 가지가 된다고 한다. 그 엄청난 색채들 중, 우리 심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색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놀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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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심리,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하는 특성 너머에는 더 큰 하이라이트가 있다. 바로 ‘나만의 색’ 을 찾는 것. 많은 색채 팔레트 중, 내가 좋아하고 나를 충분히 드러내며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색이 있다. 그것을 찾아가기 위해, 내가 어떤 유형에 속하고 무엇을 추구하고 취향으로 삼을 수 있는지 ‘색채와 디자인 성격 테스트’같은 설문도 제시하고 있다. 스타일, 집, 업무 공간, 인간 관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색과 연결하고 있어 나의 취향과 정체성을 탐색하는 색채의 신비를 경험할 수도 있다. 우주만큼이나 광활한 색의 속성과 신비감인 것. 색으로 나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것을 넘어 타인과 진실한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니. 색을 통해 우리는 진짜 자신을 찾고 만날 수도 있다. 나의 진짜 모습을 위해, 다채로운 삶을 위해,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색이 주는 풍요로움은 결국 진짜의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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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당신의 진짜 성격을 만나게 해준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다채로운 삶’이다. 다채로운 삶은 마음의 상태 또는 태도다. 이는 진짜 자아에서 출발해 본성을 토대로 하면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스타일대로 생활하는 것이다. 다채로운 삶이라고 해서 속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라는 것은 아니다.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진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26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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