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 KBS 시사기획 창 10대 스마트폰 절제력 프로젝트
이흥철.이혜나.이준원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폰 절제를 통한 뇌 바꾸기 프로젝트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kbs시사기획 창 제작팀, 이준원, 2020)』

kbs 시사기획 창에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과 뇌 사용에 관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TV로 본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영상클립들을 보며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 많아서 인상에 남았던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을 만든 kbs팀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중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서 책으로 만든 것이 이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이다.

꽤 큰 프로젝트를 영상으로 담았다. 제작팀 대표 이흥철에 따르면 기획과 사전 섭외에 3개월, 연세의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와 obelab사가 참여해 실험에만 4개월, 이후 정리와 방송 준비 등 8개월에 걸친 작업의 결과라고 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소중하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기 때문에 중요한 결과물인 것이다.

우려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학부모 상담을 하다보니 컴퓨터나 패드 등 화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셨다. 또,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이전에는 거의 온라인에 노출되지 않았던 아이들까지 디지털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고 느끼신 분도 있었다.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다보니 걱정되는 부작용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목차, 차례

시대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아이들의 취미로써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할 필요성은 점점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뇌과학적, 의학적으로 풀어 설명해주고 있기에 신뢰도가 높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헤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에게 참 적절하다. 많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70일간의 프로젝트를 한 내용이 일기처럼 상세하게 기록되어있기 때문이다.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마음을 다잡고, 같이 프로젝트를 해본다는 마음으로 책에서 제시한 단계를 step by step 밟아나가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을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보다 좋은건,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시간 동안 더 가치로운 것으로 채울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10대들이 그 매력을 깨닫고 자신의 시간을 소중한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 아이의 지성, 사회성, 인성을 키우는 30가지 심리 이야기
이동귀 지음 / 니들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의 지도를 그려주는 심리학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이동귀, 2020)』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책을 여러 권 저술하신 이동귀 교수님의 신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특유의 친절한 어투로 이번에는 어떤 유익한 이야기를 담아 책을 엮어냈는지 궁금했다. 역시나, 훌륭한 저자의 생각이 담긴 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매일 심리학 책의 목차

심리학을 공부하다보면 그 공부의 최대 수혜자는 공부하는 사람 그 자신이다. 사람의 심리를 공부하면서 내면에 있는 자신의 어려움을 알아차리게 되고, 다독일수도 있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서야 심리학을 공부하며 그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청소년기에 심리학을 공부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삶에 대한 고뇌가 시작되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본질적인 관심이 급증하는 청소년기에 심리학을 공부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삶이 정말 풍요로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이유에서 '아이에게 들려주는 심리학’이라는 이 책이 참 따뜻하다. 부모의 입장에서, 인생을 먼저 걸어온 선배 입장에서 풍요로운 삶을 걷기 위한 길을 선물하는 느낌이다. 그 느낌은 제목에 이어 책의 문구 구석 구석에서도 계속 전해지는데, 심리학 연구 끝에 부연되는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사람에 대한 따뜻한 관점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한 챕터의 구성

‘매일 한 챕터’씩 읽는 컨셉인 이 책은 총 30가지의 심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 챕터를 살펴보면 크게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슈, 그와 관련한 심리 용어, 심리 실험 결과,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심리 실험 결과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쉽게 풀어 간략하게, 그러나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중,고등학생이 가볍게 읽기에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심리학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나에 대한 문제, 관계에 대한 문제 등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런 때에 이 책을 펼쳐 읽다보면 ‘나만 이상한 게 아니야. 누구나 그럴 수 있는거야.’하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실험 결과가 주는 메세지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거나, 저자가 건네는 따뜻한 말에 마음이 녹아내리기도 할 것이다.

아직 사춘기를 겪기 전 마음이 말랑말랑한 아이부터 사춘기를 겪으며 마음이 혼란스러운 청소년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겠다. 부모님께서 첫 장에 아이이름을 적어 따뜻한 말과 함께 선물해주어도 좋을 것이고, 매일 2~3챕터씩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이다. 저자가 건네는 따뜻한 말과 메시지를 아이들이 느끼고,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마음이 단단한 어른으로 자라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사회적 사이코패스의 과학적 자서전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제임스 팰런, 2020)』

뇌의 특정 부분에 문제가 발생해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인 ‘사이코패스’와,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사람인 ‘뇌과학자’. 두 단어가 나란히 있으니 무척 생경하고 어색하다. 이 책은 그저 평범한 사람인줄 알았던 뇌과학자가 자신이 사이코패스임을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저술하는 자서전과 같은 책이다. 자극적인 미디어로 인해 사이코패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줄 알았던 나에게는 지극히 평범하게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키워 생활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일리노이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현재는 UC어바인에서 의대생, 학부생,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약 50년의 기간 동안 본인이 사이코패스인지 모르고 생활하다가 사이코패스를 주제로 연구할 때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뇌 사진이 다른 사이코패스의 뇌사진과 일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이야기를 자서전처럼 풀어 쓴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이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해를 도와 의학적, 법률적으로 다듬어지기를 바랐다.

책의 구성이 정말 잘 되어있다. 나는 미디어에서 바라보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닮았을 뿐, 그것이 무엇인지 정말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았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것은 의학적으로 정의되지 않았다는 것, 사이코패스를 진단하는 검사가 있다는 것, 사이코패스의 뇌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부터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의 유년시절을 스스로 돌아보기도 하고, 타인이 바라본 자신의 모습을 서술한다. 겪었던 정신적 어려움과 사랑을 느꼈던 과정도 자세히 서술되어 있으며, 사이코패스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을 상세하고 자세하게, 그러나 담담하게 서술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유의 유머스러운 문체로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나간다는 것이다. 본 저자가 자신의 유머 코드를 담아 재미있게 쓴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번역하신 분의 실력이 굉장히 뛰어난 이유이기도 하겠다. 영어 번역투가 거의 드러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언어로 잘 번역을 하였고 우리의 정서에 맞게 유머를 돌려 설명하기도 했다. 읽으면서 어색한 부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누가 읽더라도 매력을 느낄 것이다.

신경정신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일반인에게도 이 책은 의미있다. 사이코패스는 드문 질병인데다 친사회적 사이코패스이면서 본인 스스로 사이코패스임을 깨달은 사람, 심지어 그가 뇌과학자라서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의 분석적인 자서전이다. 신경정신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연구의 기초가, 일반인에게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게 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차 산업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 - 해외 주식투자로 부를 축적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조용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초 전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 19 팬더믹, 이 영향으로 세계 국가들의 경제가 shut down되었다.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 주식또한 곤두박질 쳤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주가 지수는 코로나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하였고, 이는 많은 개인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 나도 처음으로 주식을 접하게 되었고, 수익을 내기도 손해를 보기도하며 투자 재미에 빠지게 되었다.


지난 4월 시기를 잘타고 시작한 미국주식이 많은 수익을 내었지만, 본격적인 미국시장 투자에 앞서 공부를 하려던차에 ‘4차 산업 미국 주식에 투자하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난 몇달간의 주식투자를 통해 나는 모멘텀을 읽는 단기 투자자라기 보다는 가치중심의 장기 투자자의 성향이 맞는다고 판단을 했고, 주식을 천천히 공부해보기로 마음먹고 이 책을 펼쳤다.


오랜기간 금융투자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화두가 되고있는 4차산업혁명, 언택트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1등 기업들을 분석한 자료를 보니 한권의 잘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과 같았다. 4차 산업 혁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고, 앞으로 10년은 이 물결을 잘 타고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미국의 4차산업을 리딩하고있는 회사들 그리고 그 회사들이 인수하는 회사들을 너무나도 쉽게 설명하고 데이터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막연히 여기서 소개된 회사들의 주식을 사라!가 아닌, 앞으로의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소개하고 그분야의 1등기업, 그리고 성장성을 바탕으로 눈여겨 보면 좋을 기업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할 수 있는 자극을 충분히 가져다 준다. 10년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4차산업혁명의 파도를 타는 시작이 될수 있는 좋은 자극임이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리츠로 4차 산업 건물주가 되라 - 언택트와 4차 산업 시대, 부의 새로운 축적법
조용준.채상욱.윤승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츠는 부동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리츠로 4차 산업 건물주가 되라 (조용준 외, 2020)』

 

요즘 우리 사회는 여러가지 재테크로 그야말로 아주 ‘핫’하다. 2030 세대들이 부동산 불패를 바라며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매매한다는 소식,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자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한다는 빚투, (그 이전에는 비트코인 열풍까지) 우리나라 경제 신문이 나날이 뜨겁다.

직장인이 되기 위해 바늘 구멍을 뚫고 입사를 한 기쁨도 잠시, 막상 월급을 받아보면 한두푼 모아서는 돈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터이다. 어느새 직장인들에게 재테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흐름이 되었고 자본주의 사회답게 자신의 자본을 굴리려는 똑똑한 청년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

전에 한 부동산 관련 책을 보다가 ‘리츠’라는 단어를 접한 적이 있다. 그때는 ‘아, 새로 생긴 어떤 것이 있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그 이후로 롯데 리츠가 상장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호기심이 더 커졌다. 그러던 차에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부동산 투자=아파트 투자라는 50년의 공식이 깨진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눈에 확 들어온다. 그래서 독자의 눈으로 볼 때는 ‘아파트 투자의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는 무언가보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직접 투자의 또다른 대안으로 리츠를 제시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부동산보다는 주식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느껴진다.

많은 젊은이들이 아파트 투자에 열광하는 이유는, 실물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가 위험자산이라고는 하지만, 집값이 떨어져도 내 한 몸 뉘어 생활할 수 있는 집이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이라고 느낀다. 또, 누구나 아파트는 한번쯤 살아보았고 살아보고 싶어하는 곳이기 때문에 투자 초보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리츠는 이와는 다르다.

이 책에서 설명하기로는,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직접투자라고 한다면, 리츠에 투자하는 것은 간접투자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마트에 관한 리츠’라고 한다면 한국의 마트에 땅을 빌려주고 있는 회사들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4차 산업 건물주가 되라고 하는 이유는, 4차 산업과 관련한 기반 시설을 갖고 있는 회사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리츠의 장점은 목돈이 들어가는 직접투자에 비해, 적은 돈으로도 시작하고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리츠 종목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형인 미국 리츠를 추천하고 있다. 이 책 말미에는 투자할 만한 미국의 4차 산업 리츠 추천 종목을 실었기 때문에 읽어봄직 하다.

이 책에 따르면, 현재 정부에서는 부동산을 심하게 규제하고, 주식 투자 수수료를 늘리고 있지만, 한국 리츠는 키우는 정책을 펴고있다고 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어떤 배에 올라타서 노를 저어야 할지는 더 많은 공부 끝에 선택할 문제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