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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철학하다 - 어떻게 데이터는 지혜가 되는가
장석권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7월
평점 :
굉장히 심오한 제목의 책이다.
우리는 빅데이터,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고 무분별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은 데이터에 노출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데이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이며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찰이 이 책 전반에 걸쳐서 드러나 있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한 미래가 어떤 모습일까?를 예측한 부분이 가장 흥미롭게 느껴졌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다가오는 미래는 빅 데이터가 넘쳐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작동하는 각종 인공 지능 알고리즘이 우리 주위에 편재하는 세상일 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 여부에 따라 4가지 시나리오로 그려 볼 수 있는데 각각 1)에이 아이, 2)이글 아이, 3)리미트리스, 4)트렌센던스 라고 명명한다.
1) 에이 아이 시나리오에서는 인공 지능의 발전이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독과점 규제나 중립성 규제에 의해 독과점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2) 이글 아이 시나리오에서는 인공 지능의 위험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규제는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비자 개개인의 행위와 생각, 의사 결정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배적 인공 지능에 의해 조종될 위험에 노출하며 공공 부문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을 인공 지능이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그 행위를 분석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정말 무섭다.
3) 리미트리스 시나리오에서는 뇌과학과 인공 지능이 상호 상승 결합하면서 생태계의 자정 기능과 제도적 규제에 의해 그 위험과 부작용이 통제된다. 인간의 두뇌와 인공 지능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연구는 이제 탐색 단계라고 한다.
4) 트렌센던스 시나리오에서는 인공 지능을 가진 슈퍼 컴퓨터가 특이점을 돌파하나, 이를 제어하거나 통제하는 법제도적 장치가 부재하거나 초지능에 의해 무력화된 경우인데 초지능이 인간을 어떠한 존재로 인지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모습이 달라진다고 한다. 이 시나리오도 개인적으로 많이 무섭다. 영화에서 볼법한 시나리오인듯...
평상시에 내가 인문학을 다룬 책들을 별로 읽지 않아서 그런지 책이 많이 어렵게 느껴졌다.
( 한편으로는 그 동안 책을 읽으면서 장르를 편식했던 나에 대한 반성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