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뜨거운 날 아브라함이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보니맞은편에 사람 셋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이 천사임을 알고 급히 영접하여 나무 아래서 쉬도록 하고 떡을 만들어서 우유와 함께 바쳤다.
세 사람은 떡을 먹은 뒤 아브라함의 노쇠한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생길 것임을 예언했다.
그들이 소돔으로 떠난 뒤 여호와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무거워 그것을 멸망시킬 것임을 알려주었다.
아브라함이 거기 사는 의인들을 함께 멸함이 부당하다고 하자 여호와는 만약 의인 50명이 있으면 성읍을 멸하지 않으리라고 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에게 간청하여 의인이 열 명만 돼도 그곳을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저녁 때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자 롯이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집으로 영접하여 음식을 대접했다.
그들이 눕기 전에 소돔 백성들이 집을 에워싸고 롯에게 나그네들을 내보내 자기들과 상관할 수있게 하라고 했다.
롯이 자기 두 딸을 대신 내줄테니 그들을 범하지말라고 했으나 사람들은 롯을 밀치며 문을 부수려 했다.
천사들은롯을 안으로 들인 뒤 문밖 사람들의 눈이 멀도록 했다.
천사들은 롯에게 곧 성을 멸할 계획을 알리며, 자녀 등을 성 밖
그리스 신화에는 제우스가 내린대홍수에서 단 둘이 살아남은 데우칼리온과 며느리 피라가 등뒤로 돌멩이를 던져 사람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중국에는 뇌공이 내린 큰비로 온 세상이 잠겼을 때 호리병 속으로들어간 복희와 여와가 살아남아 인류의 대를 이었다는 신화가있다.
한국에도 이런 성격의 이야기들이 꽤 있거니와, 민담에 전형적인 사례가 있어서 눈길을 끈다.
<나무도령>이 그것이다. 다음은 손진태가 이른 시기에 조사 정리한 <홍수와 목도령>의 서사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A. 옛날 한 곳에 커다란 나무 하나가 있었다.
B. 하늘나라 선녀 한 명이 내려와 놀다가 목신의 정기로 임신을했다.
C. 아이는 나무를 아버지로 삼아 그 품안에서 놀면서 자라났다.
D. 선녀가 승천하고 목도령 홀로 남았을 때 큰 비가 계속 내려 세상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비바람에 넘어진 나무는 목도령을 등에 태워서 흘러 내려갔다.
F. 개미떼가 살려달라고 하자 목도령은 아버지 허락을 얻어 나무에태웠다.
G. 모기떼가 살려달라고 하자 목도령은 아버지 허락을 얻어 나무에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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