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은 내가 베란다를 청소하고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걸 거들어줬다.
소라야의 어머니는 우리가 거의 한 시간쯤 떨어진 곳으로 이사한 걸 아쉽게 생각했다.
그녀는 소라에게그녀의 사랑과 관심이 특히 필요한 때 이사를 간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녀는 선의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자신의 지나친 관심이 소라야를 멀리 가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나는 잠든 소라야 옆에 누워 스크린도어가 바람에 열리고닫히는 소리와 뒤뜰에서 귀뚜라미가 우는 소리를 듣고 있을때가 종종 있었다.
그런 때면, 소라야의 자궁 속의 공허를 거의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공허가 우리의 결혼생활과 우리의 웃음과 우리의 사랑 속으로 스며든 것 같았다.
나는 늦은 밤, 껌껌한 방에서 그 공허가 소라야에게서 나와 우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자는 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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