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생관 최북
임영태 지음 / 문이당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임영태 작가를 알아서 이책을 선택한것도 아니고 

그냥 50% 책 할인할때 

혹시 무언가 읽을만한게 있을까 두리번거리다 

고른 책이다. 

이유라면 딱 한가지, 조서시대 화가의 얘기였기때문이다 

소설인지도 몰랐고, 그냥 최북의 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최북에 대한 전기정도로만 생각했다.(이런 무식함이라니...쯔쯔) 

어쨌든, 화가든 음악가든 소설가든 

예술을 업으로 삼는 사라들을 좋아하기에 

가볍게 이책을 선택하고 

구매하고 몇달이 지나서야 

이책을 보게되었다(그동안 책을 너무 많이 사놨다.) 

딱 제목을 보고 아래 작가를 보니, 

'임영태'다. 어..이런, 올봄에 '아홉번째집, 두번째 대문'을 읽지 않았던가 

...이런.... 

최북에 관한 소설이란다. 

무척 흥미로와졌다. 

임영태님의 글은 무척 현대적이잖은가 

게다가, 우울하고 무덤덤하며, 나처럼 때론 이유없이 날씨만 추워져도 

하루종일 우울하거나, 낙엽만보아도 웬지 서글퍼 지는 사람이 

아주 좋아하는 글을 쓰는 솔직히 최근에 알게된 작가이다. 

그런분이 어떻게 조선시대 화가를 그렸을까하는 생각이 

궁금함으로 번지자 

책을 바로 읽게 되었다. 

책의 시작은 최북이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지않고, 그림을 그리게되는 과정을 그렸다. 

그런데, 내가 정작 책을 읽으면서 울고 웃고(아니 웃고 울고다) 

한것은 이담과의 일화다. 

ㅎㅎ..우습게도 난 사랑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던가 

첨밀밀을 아마도 열번넘게 보았으며(볼때마다 울어서 울 딸이 정말 황당하단다), 크라잉게임의  

그 애잔함을 아직도 잊지못해. 나의 영화 넘버원이지않은가, 

딱, 호생관 최북은 나에게 그런 사랑영화 한편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한번읽고 다시한번 읽었다. 소설을 이렇게 읽어본것은 처음이다. 

웬지 이담이 나이지않을까? 하는 착각속에 

임영태님이 어떤 여성상을 좋아하는지 이책을 통해...확실히 알게되었다. ㅎㅎ 

아아...즐거운 사랑얘기...너무 좋았다. 

직원들 일 시켜놓고, 이책 읽느라, 온통..웃다 울다를 반복했다. 

최북이 울었던 나도 울었다. 그냥 울게되더라...이책은...그런데, 

이책이 많이 팔리지않은듯하니....이런 어찌하면 좋으랴 

나라도 여러권사서 친구들 읽으라고 주고싶다. 

딱, 주말에 tv 문학관 같은 프로에서 드라마도 

잘 찍어 만들면 좋을 책이다.   

난 누가 뭐라해도 정말 좋았다. 

게다가 최북의 마음이 표현될때마다 마치 나의 마음을 

들킨듯하여 몇번 놀라서 웃기도했다. 

최북도 좋고, 최북의 몇가질 일화로 좋은 소설을 써주신 임영태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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