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는 없다
윤구병 지음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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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자마자 후다닥 후기를 쓰게 되는 책이 있고 

어떤책은 분명 그야말로 아주....감동깊게 읽었음에도 이렇게 1년이 지나서야 후기를 쓰게되는 책이 있다. 

'잡초는 없다'가 내겐, 이렇게 뒤는게 후기를 쓰게되는 책이다. 

이책을 읽고난후 우연히 서울시립대 갔다가 선생의 강연이 있음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부랴부랴 강의를 들으러갔다.  강의를 듣고나니 나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재작년부터던가, 부쩍 나의 사업과 

또 내인생과, 이렇게밖에 살수없나에 무척 고민하던때였다.  안팎으로 아주 힘들때였고, 또 내머릿속에 여러가지 고민이 뒤섞여있을때였다.  이런사회, 즉 자본주의 사회에 덜 물들고 살수없을까, 이렇게 끊임없이 소비를 해가면서 살아야할까, 어떻게하면 내가 이 자본으로 인한 고초를 덜 겪을까? 뭐.....하튼...여러가지로, 자본주의에 진절머리를 칠때였다. 

그럴때 읽어본게 '잡초는 없다'였고, 내가 생각했던것과 상당부분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더 알고싶어질때 선생의 강의를 듣게되었고, 올해 4월 5월 연달아 선생님이 일궈놓으신 '변산공동체'에 다녀오게되었다.  

이렇게도 살수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직접 해내신 선생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개숙이게되었다.  이책은 환경/유기농/삶....에 치열하게 고민해보신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싶다.   

마침 오늘 거래처 친구가 와서, 귀농이든 귀촌이든 더이상 서울에 살고싶지않아 내려간다고(내려갈려고할때 마침 지방에 직장을 얻게되었단다. 얼떨결에 취직을 하긴했는데, 어찌되었든, 서울엔 이제 올라오지않겠다고한다.  향후...계속 시골에 살면서 지내겠단다) 하길래, 내가 읽었던 이책을 선물했다.   

 서울(대도시)서 사는게 괴로운 사람이야 한둘이 아니지만, 진정 귀농이든 귀촌을 꿈꾼다라면 방법을 잘 연구해야할것이고, 일단 이책부터 읽고 난후 결심을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귀농을 해서 또 빚쟁이가 될수는없잖은가? 서울만 떠나면 장땡은 아니지않은가? 그렇다면 꼭 이책부터 읽고난 후 무엇을 할지....정했으면 한다. 

2011년 올 한해는 내 사업도 정리할겸...매달 변산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생각은 누구나 할수있다. 

하지만 실천은 누구나 하지못한다. 

그 실천을 하게 해주는, 그러나 힘겨울것임을 예고하는 책이다.  하지만, 진정 그대 행복하고자한다면 꼼꼼히 읽어보라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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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형통 2011-08-1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블러그의 주인은 떳떳이 자기 신상 공개하라. 투명한 사진 인식 할 수 있는 사진 대문에 걸고 박정희 매도하라. 비겁하게 숨어서 박정희 욕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