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화 박정희 특가 세트
시대의창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 기회주의자 세계 대회를 연다면
당연 1등은 박정희일 것이다.
안정된 초등학교 선생하다가
그야말로 받아들이기 어려운(....뭐 팔자가 군인인가? 우스갯 소리를 하자면 그렇다)
이유-큰칼 차고 싶어서가 이유라지않는가-로 만주군관학교에
혈서까지 쓰면서(친일인명사전에 기록된 내용이고, 모두 자료가 있는 이야기다. 이책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을 내놓기전에 나온 책이다. 사족:민족문제연구소가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혈서가...일제견마(내 아이디다)같은 신문기사는 벌써 얘기했어도 되었을텐데, 친일인명사전의 철저함에 기하느라 자료를 내보내지않았다니...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든다)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간 사람이니...이미 뼈속, 살속...모두...일본(미국이어도...박정희는 충성했을거다...)인이라고 봐야할 사람이다.
도대체 일제시대에 초등학교 선생이면 동네 유지일뿐 아니라, 존경받는 존재인데, 굳이 욕먹는 일본의 졸개가 되겠다고 선생질을 박찬 정도라면..그는 단순한 기회주의자가 아니고, 출세주의자와 기회주의자의 최고 정점에 서있는 사람이라고 보면 되겠다.
만화는 철저히 사실에 고증해서 되어있고, 그림도 꽤 좋다.
딸 친구(고3)가 방학이라 놀러왔다가
소파에 이책이 있는걸 보니 금방 읽더니 갑자기
심각하게 내게 얘기한다.
'아줌마, 전..박정희가 좋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이라 했거든요...그런데, 이책보고...정말 무서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한다.
이책은 무엇보다..누구한테 보여주든..사주든...
100% 사실이란걸 강조해야한다. 왜냐하면
박정희에 대해선....맹목적 추종자도 무척 많기 때문이다(사실 너무 많지 않나?)
박정희란 사람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수있는 책이란걸 강조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맹목적 추종자들의
'박정희를 욕하기위해 쓴...날조된 책'이란 헛소리를 들을수있기때문이다.
그나저나...자기 형의 친구이자, 김종필과 박재옥(맞나? 박정희 사촌)을 서로
소개시켜준 황태성을 죽인것은 나한텐 정말 충격이었다.
하긴..지 마누라도 죽인 사람(난 그렇게 본다. 문세광이=-한국말도 못하는 재일교포가-어떻게 총을 들고 8.15경축식장에 들어갈수있단말인가...지금도 대통령 행사는 아무나 못들어간다)이....황태성이 아니라..지형도...죽일수있는 사람인데..출세를 위해서라면....권력욕을 위해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