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산주의자다 1 평화 발자국 4
허영철 원작, 박건웅 만화 / 보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누군가 내게... 

정치성향을 물어보면 

'난 일단 자본주의에 진저리를 치는 사람이며, 사회주의자라고해야 맞는 사람이다'라고 얘기한다.  또한 공상적 공산주의든....허상의 사회주의든...일단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심한 혐오감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다. 

뭐든지...'돈' '돈' '돈'으로 대변되어야 하는 사회 

업무때문에 미국에 자주 출장을 가면서-사실 첫 출장때는 '그래도..미국이라니'하면서 나름 무언가 기대를 하고갔다가 서너번 가게되면서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그 돈, 돈, 돈의 냄새와 느낌이 너무 싫어서인지..이젠 업무만 끝나면 무조건 비행기 시간표를 바꿔서라도 한국으로 빨리 돌아온다.  그러나 한국도...자꾸...그 싫어하는 미국처럼 변해가고 점점 차이점을 못 느낄정도로 비슷해지는듯해서....넌덜머리가 난다. 

 하지만 남들이 보면 난 정말 웃기는 사람 아니던가.. 

가장 자본주의적인 운동 경기랄수있는....야구를 제일 아니 유일하게 좋아하고-노대통령 돌아가시고부터 좀 뜸하게봤다-아참..야구경기는 미국같은....광고(스폰서)주가 절대적인 나라에서는 제일 중계하기 좋아하는 운동경기다...왜 그런지 야구를 조금만 보면 알게된다.  축구는 아무리 광고를 할려해도...잘해야..너 다섯번... 

 그러나 야구는 무려...무조건...18번...하지만 투수가 바뀌거나, 타자가 다치거나..타자 교체만해도 광고를 할수있으므로 최소한...무조건 25번의 광고를 내보낼수있는(게다가 야구팬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서 채널을 이러저리 바꾸진않는다) 그야말로 꿈의 운동경기다... 

게다가 자본주의의 꽃이랄수있는(그런가...그냥 산업의 꽃 아니던가) 제조업을 하고있는 사람이다.  기술발전에 매진하기보다는(물론 내 회산 기술이 없으면..버티지못하는 회사다.  이미 인건비로는 중국을 이길수없으므로) 어떻게하면....손바닥을 잘 비벼서..영업을 잘하는지가..관건인 사업이기도하다.  하지만 내 성격상.그건 도저히 용납할수없어 그냥 잘 버티고있는중이다...솔직히 먹고사는데 지장은없다. 

 

하튼 위의 두가지 이유만으로 내가 이책을 읽는것을 보고 몇몇 사람은...그야말로 '깜짝' 놀라는것이었다.  대부분..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안다한들 사업적으로나 알지...나란 인간을 잘 알기는 좀 힘들긴하다..아주 친해져야, '나'란 인간을 밝히므로 말이다. 

 

허영철 선생님의 이름은 들어본적이 있는듯한데 책은 이번에 처음 샀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윤구병선생님이운영하시는 보리출판사다.  눈에 띄자마자 바로 샀고, 이제사 다 읽었다.  만화라고하지만, 그냥..휙 휙 넘기는 만화책은 절대 아니다...오히려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고, 그림이..참..박건웅 화가에게 감사드려야할 지경이다.  그림을 음미하면서 보니까, 더욱 글과 그림이 허영철 선생님의 마음과 생각과 긴 이야기들을 아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든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무정부주의 

그 어떤 '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을 사랑하고,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하여 사느냐가 이책의 핵심이라고 본다.  진심으로 인류의 발전(꼭..발전해야하나??????????????) 평화와 안식을 위한다면, 그가 누구이든...다 환영하겠다.  그러므로 허영철 선생님은 나같은 사람이 진정 존경하고 평생 기억을 해야할 인물이며 사상의 선생님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이다. 

 

진심으로 힘든 생활을 잘 버텨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편의 고향이기도 한 부안을 

시간이 된다면 내려가서 뵙고싶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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