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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아찔합니다
만약 내가 몇 년 안에 시력을 잃을
운명에 처해 있다면 말입니다.
나는 이미 청력을 잃어서 들을 수 없는 상태인데 말이죠ㅠㅠ
그렇다면 어찌 살아야 할까요?
상상만으로도 두렵고 아찔합니다.
상상 만으로도 두려운데
이게 이 책의 작가인 구경선 씨의 실화입니다
구작가는 두 살 때 열병을 앓아 청력을 잃었고
지금껏 어찌어찌 잘 살아왔는데
현재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구작가는
˝괜찮아 아직 손이 남아있어˝
라고 희망을 얘기하니...
`내가 만약 작가의 처지라면?`
이런 생각을 하며 읽다보니
부끄럽고...가슴이 자꾸만 아려왔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일까요?
작가가 마음으로 낳은 예쁜 그림과
그녀의 이야기는 아주 짧은 시간에
훌쩍 읽을 수 있습니다.
내가 그녀를 위로해야 할 자리에
그녀의 마음 어린 고백은
도리어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며
에너지가 되어 맴돕니다.
구작가의 <그래도 괜찮은 하루>와 함께
슬프고도 아름다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