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의 정석
김민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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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부자들의 운동, 골프가 이제는 서민들도 누구나 즐기는 운동이 되었다. 하지만 그린피, 캐디피, 레슨비 등 골프에 들어가는 비용은 서민이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벅차다. 외국처럼 다른 운동들처럼 골프를 즐기기에는 여전히 비용의 부담이 남는다. 그래서 프로 레슨도 짧고 굵게 받는 경우가 많다. 보통 20분 내외가 보통이지만 필자는 50분 정도 받아야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프로 레슨도 짧게 받지만, 실제로는 유튜브를 통해서 독학하는 경우가 더 많다. 프로 레슨도 받을 여력이 안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이 즐기기 되면서 가성비를 찾는 그들은 더욱더 유튜브 영상에 집착하게 된다. 이렇게 골프를 배우는 계층도 많아지고 관심도 많아졌지만 정작 실력있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여러 가지 영상을 보거나 여러 명의 코치의 말을 듣고 연습을 해보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다. 그리고 각자 영상에서 강조하는 포인트들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나만의 정해진 연습방식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결국 연습은 많이 하는데 자세는 엉망이고 실력은 절대 늘지 않는다. 필자는 KPGA 투어 프로로서 이런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22년간 선수 생활을 하고 현재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히 눈에 보이는 방식이 아니라 왜 그런 동작이 필요한지 원리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설명한다. 다른 책처럼 스윙 기술을 암기하는 레슨북이 아니라 골프를 제대로 이해하고 몸에 익힐 수 있는 골프 기본서에 가깝다. 유행하는 골프 기술들을 알려주는 대신 골프의 본질을 알게 해준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무엇보다 먼저 강조한 것은 스팟이다. 스윙보다 임팩트가 우선이며, 모든 동작은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 말한다. 원플레인과 투플레인, 그립, 어드레스, 다운스윙까지 스윙의 기본 원리를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스윙의 모양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클럽이 공을 어떻게 맞히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윙과 각각의 동작이 어떻게 연결되어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


나는 금융대기업에서 골프를 3주 만에 속성으로 배우고 필드를 나갔다. 단장님의 갑작스러운 지시로 배운 골프는 이후 제대로된 코칭을 받지 못하고 벌써 10년 이상 왕초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 1년에 회사 행사나 고객 초청으로 1~2회 나가는 수준이니 더 연습을 하지 않게 된다. 필드에 나갈 때는 그래도 잘 치고 싶은 욕심에 자세가 틀어지고 힘만 들어가서 골프는 내게 재미있는 운동이 아니었다.


필자의 조언대로 제일 중요한 것은 점수를 잘 내고 멀리 치는 것이 아니다. 일단 골프의 원리들을 익히고, 공이 어떻게 임팩트 순간에 잘 맞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동안 공을 끝까지 보지도 않았고, 공을 맞는 순간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 무엇이든 기본이 가장 어렵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어렵게 기본을 잡는다면 이후 화려한 기술들은 금방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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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국의 돈 -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피터 틸, 젠슨 황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부의 설계
정주용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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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재벌(Chaebol)'이라는 단어가 있다. 가족 중심으로 경영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정식적으로 등재된 단어이다. 이는 초고속으로 성장하던 대한민국의 초기 경제성장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기업 구조이다. 재벌들은 문어발식 경영으로 관계가 없는 다양한 분야로 기업을 경쟁적으로 확장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이 재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전세계의 돈도 대한민국의 재벌처럼 특정 기업들에게 몰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고,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현상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AI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관련 기업들도 생겨나지만 시장은 돈은 여전히 몇몇의 기업과 인물에 집중되고 있다. 마치 과거 대한민국의 재벌이 그랬던 것처럼.


바로 <AI 제국의 돈>은 기술을 아는 것과 돈의 흐름을 읽는 능력의 차이를 말한다. AI가 시장을 지배하는 AI 시대에 우리가 돈을 벌고 살아나려면 기술에 집중하는 것보다 권력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AI 기술서나 투자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AI 시대에 부와 권력이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분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즉 AI 시대의 혁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자본과 산업 질서의 재편으로 보면 좋을 듯 하다. 필자는 본문에서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젠슨 황, 피터 틸을 새로운 세상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는 실질적인 부의 설계자라고 말한다. 지금 전세계의 돈과 권력의 흐름이 이 4명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AI의 승부는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인프라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우리가 투자해야 할 대상은 기술이 아니라 '생태계의 설계자'여야 한다. 마치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기술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기술은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생태계를 구축하는 순간 고객이 남고, 기술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AI 경쟁은 단순한 챗봇의 경쟁으로 보지 않는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컴퓨팅 자원 등을 미래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본다. 샘 올트만과 젠슨 황을 통해 AI 기업들이 왜 초거대 인프라 확보에 신경쓰는지를 보여준다. AI 기술이 초고속으로 발전하면서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괄목한 성장을 이룬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겉으로 보이는 서비스보다 보이지 않는 기반 시설이 더 큰 부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의 AI 시대의 발전은 과거 인터넷 시대의 발전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당시 포털이나 웹사이트만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서버, 클라우드, 반도체 같은 기반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AI 시대의 시장 설계자인 샘 올트만, 젠슨 황,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이 어떻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지 집중하면, 앞으로의 시장의 방향과 돈의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핵심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는 책이다. AI 시대의 기술의 흐름과 리딩 컴퍼니와 리더들이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돈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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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
널리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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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살다보면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유리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 같은 시간 동안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꾸준히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까?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다를 것도 없어서 재능의 차이도 아닌데, 무엇이 다른 걸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인 것 같다. 누구에게나 좋은 일과 힘든 일이 다 발생한다. 문제는 누군가는 그런 상황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누군가는 불평을 남긴다는 것이다. 비슷한 현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왜 비슷한 현실 앞에서 대처하는 방법의 차이가 나는 것일까?


널리즘의 <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에서는 바로 그 '해석'의 차이를 설명한다. 이 세상에 널려 있는 지식을 나열하거나 흔해 빠진 성공 공식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오랜 통찰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이 존재하며, 그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 삶의 해상도가 급격하게 달라진다고 말한다.


인간의 인지, 선택, 환경, 판단의 메커니즘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며, 왜 같은 노력을 해도 서로 다른 결과가 만들어지는지 설득력 있는 언어로 전달한다. 특히 노력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린다. 대신 보이지 않는 구조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노력은 그 이후에 따라야 제대로된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상을 보는 시각,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고 하는 책이다.




필자는 결과보다는 구조를 먼저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실패를 하면 개인의 능력이나 운의 문제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경과 사고방식, 반복되는 판단 착오의 패턴이 나쁜 결과로 이끈다. 그래서 계속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순히 '열심히 하라'는 조언은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구조적인 분석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벼랑 끝을 향해 돌진하는 사람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채찍질해서는 안된다. 대전역에서 서울역을 가야 하는 사람이 부산행 KTX를 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서울행 KTX를 타야 한다. 무작정 잘못된 여정에 올라타서는 안된다. 구조를 서울로 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영업관리자로서 영업을 잘하는 사람과 잘 못하는 사람을 분석해보면 필자의 시선과 동일하다. 영업을 못하는 사람은 고객이 적어서 영업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영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대부분 실패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객 수보다는 상담방식과 우선순위의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 결과를 바꾸려고만 했지, 결과를 만드는 구조는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은 결과 자체에 목매는 사람보다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파악해서 그 메커니즘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보이는 것만 따라가는 사람보다 보이지 않는 규칙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모든 면에서 앞서 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를 둘러싼 실패의 사건들을 다시 한 번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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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워크 -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 ㅣ AI 에이전트 시리즈 2
신승희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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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챗지피티가 나올 때만 해도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막힘없이 몇 초 만에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대답 잘하는 검색엔진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를 단순한 검색창 정도로만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클로드를 알게 되었고, 다른 AI보다 친숙하고 나에 맞는 검색 결과를 통해 지금은 클로드만 사용한다.


클로드를 공부하면서 클로드 챗, 클로드 코드, 클로드 스킬, 클로드 코워크 등 다양한 기능을 접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나를 대신해서 일을 처리해주는 클로드 코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AI가 내 질문에 답을 하는 수준을 넘어 나 대신 일을 처리하는 수준까지 왔다. 앞으로의 AI 사용 기술은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사람과 AI를 일하게 만드는 사람의 차이로 큰 격차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프롬프트 작성법이나 생성형 AI의 기능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 그런 책들은 시장에 차고 넘친다. 이제는 AI를 잘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나만의 직원처럼 훈련시키고, 실제 직원처럼 협업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야 한다.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 클로드 코워크>는 AI를 직원처럼 훈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필자는 클로드를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나의 일을 도와주는 하나의 업무 파트너로 바라본다. 나의 고유한 업무에 따라 AI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자동화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더 이상 AI는 도구가 아니라 여러 동료를 대신할 수 있는 팀원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책의 초반부에는 클로드를 업무 파트너로서 역할을 부여하는 방법을 배운다. AI를 사용할 때마다 새롭게 지시를 내리는 것에서 벗어나 반복적인 설명을 하나의 정해진 규격으로 정한다. AI에게 직무, 성격, 업무 프로세스, 목표 등을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나에게 최적화된 비서로 훈련시킨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회사의 일들을 처음부터 차례대로 가르쳐야 하는 것과 동일하다. AI에게 각 직무에 따른 지식을 훈련시키면 AI는 더 이상 단순한 검색엔진이 아니다. 나랑 협업할 수 있는 업무 능력을 갖춘 훌륭한 팀원이 된다. 특히 1인 기업가들에게는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된다.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 클로드 코워크>는 AI 입문서가 아니다. 전문 개발자를 위한 기술서도 아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 프리랜서, 1인 사업가 등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클로드 코워크 실전 가이드라 할 수 있다. 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AI를 나를 도와주는 하나의 팀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왜 필요한지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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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전
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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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시도를 많이 했고, 그 결과로 실패를 많이 한 사람들이다. <공자전>을 읽으면서 갑자기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떠올랐다. 공자나 링컨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들의 가장 찬란했던 업적만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더 많은 실패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얻어 성공한 사람이라는 진실을 또 한 번 상기시킨다.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 좌절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열심히 준비한 제안이 거절당하고, 진심을 다해 설득했지만 외면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이에서 보면 실패지만 이 실패들을 통해 나는 계속 성장하여 결국 단단하게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진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여전히 실패를 겪지만 이 과정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이끌 것임을 믿는다.


시라카와 시즈카의 <공자전>은 단순히 공자의 생애를 나열하지 않는다. <공자전>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인, 현인의 모습과 다른 공자의 인간다운 고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끊임없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정치적으로도 실패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당시에는 외면당한 인물이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현대에는 동양을 대표하는 성인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이 되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유교의 사상을 만든 공자는 시대를 순응하기보다 시대를 바꾸려했던 혁신가에 가까웠다. 초반부의 공자의 생애를 보면 필자는 순응보다는 개혁을 실천하는 실천가로 묘사한다. 귀족 중심의 권력 구조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능력 중심의 질서를 추구했다는 해석은 다소 신선한다. 공자를 보수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던 나에게 시대의 모순에 도전한 개혁가의 이미지는 많이 낯설다.




공자의 위대함은 이런 다양한 개혁적인 활동을 통해 거듭되는 실패를 견디는 힘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나라를 떠돌면서 수많은 군주를 만났지만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했다. 정치적으로 보면 처절하게 실패한 인물이다. 정치에서 성공했다면 인간적으로 고뇌하면서 공자의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정치에서의 실패가 오히려 지금의 공자를 만들지 않았을까?


제자들과 함께 굶주림을 견디면서 조롱을 받고, 생명의 위협을 수차례 겪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준다. 소크라테스도 죽음을 불사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듯, 성인들의 가치는 많은 희생을 대가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결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공하면 현명한 사람이고, 실패하면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짓는 현대 사회는 <공자전>은 큰 시사점을 던진다. 당대에는 최고의 실패자로 규정되었지만 후대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영원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공자의 생애를 통해 그가 어떤 말을 남겼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했는지에 집중한다. 공자의 삶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성공하기 위해 살 것인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살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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