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편에 서라 - 냉혹한 자본주의에서 ‘돈의 기준’과 ‘투자의 방향’을 바꾸는 법 | 주언규 PD, 절세미녀 김희연 회계사, 빌사남 강력 추천
김수영 지음 / 크레딧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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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지금보다 여유롭게 살고 싶고 돈 때문에 원하는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쓰고 모은다. 하지만 얼마를 더 벌어야 충분한지 물으면 답하기 어렵다. 주변 사람의 자산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목표가 바뀌기도 한다. 자신의 생활보다 다른 사람의 결과를 보고 돈을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수영의 <돈의 편에 서라>는 돈과 투자에 대한 태도를 다룬다. 필자는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의 기준을 갖는 일을 강조한다. 돈의 편에 선다는 제목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라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참고할 부분은 단순한 참여 여부보다 자신의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결정하고 있는가이다.


책은 기다리는 태도에 질문을 던진다. 조금 더 모이면, 가격이 내려가면 움직이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조건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시장은 변한다는 문제의식이다. 다만 기다림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필요한 돈을 지키기 위해 현금을 보유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유가 있는지, 막연히 결정을 미루고 있는지 구분하는 일이다.


주변의 수익 이야기에 조급해지는 것도 비슷하다. 다른 사람이 돈을 벌었다는 사실은 알지만 어떤 위험을 감수했는지, 얼마나 기다릴 수 있었는지는 모른다. 자신의 돈을 곧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같은 선택을 하기 어렵다. 그런데 결과만 보면 이런 차이를 잊게 된다. 돈을 공부한다는 것은 유망한 대상을 찾는 것과 함께 자신의 상황을 아는 일이기도 하다.




성실하게 버는 것만큼 번 돈의 역할을 생각해야 한다는 부분도 남는다. 소득이 늘어도 지출이 함께 커지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돈을 모으고 있어도 언제 어디에 쓸 것인지 생각하지 않았다면 방향이 모호하다. 노동으로 얻은 돈을 어떻게 남기고 활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산을 갖는 과정에서도 기대하는 수익과 손실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결국 돈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일을 조금 줄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새로운 일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싶을 수도 있다. 원하는 생활이 다르면 필요한 준비도 달라진다. 남들보다 많이 갖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목표를 설명하기 어렵다. 경제적 자유를 선택권으로 바라보는 책의 관점은 이런 생각으로 이어진다.


<돈의 편에 서라>를 읽는 이유가 당장 투자할 곳을 찾는 데만 있을 필요는 없다. 내가 버는 돈이 어디로 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선택을 가능하게 할지 돌아볼 수 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쉽게 하지만 그 돈으로 지키고 싶은 생활은 구체적으로 그려보지 않을 수 있다. 돈을 벌고 관리하는 일이 결국 어떤 삶으로 이어졌으면 하는지부터 생각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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