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자본주의 생존 인사이트 - 경제의 언어 그리고 부의 시크릿
최승수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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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월급이 들어온다'라는 표현보다 '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간다'라는 표현이 더 와닿는다. 항상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사용하는 비용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름 열심히 일하는데 왜 알수 없는 불안감은 커지는 것일까? 월급을 받고,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저축도 한다. 시간을 쪼개서 투자 공부도 한다. 그런데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월급은 제자리인 것 같다. 금리는 움직이고, 집값과 주가는 예측의 영역을 벗어난다. 뉴스에서는 매일 새로운 용어가 쏟아지고 다양한 제품이 쏟아진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경제문제는 단순히 지식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돈이 부족해서일까? 정말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필자는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충분히 배우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학교 다닐 때 경제를 배우지 못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별도로 경제 공부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 마저도 단순한 지식 수준에 그친다. 필자는 자본주의에서 생존을 넘어 부를 쌓기 위해서는 경제를 지식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구조와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욕망, 빚과 사기, 금리와 환율, 보험과 세금, 기회비용, 복리와 노후 비용까지 모든 문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특히 인간의 욕망, 빚과 사기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경제지식이 뛰어나도 사기 한 방에 평생 모은 재산을 탕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빚과 사기는 대부분 잘못된 욕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자본주의에는 룰이 있다. 필자는 책의 서두를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로 시작한다. 나는 가전제품을 구매하고나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읽는다. 단순한 기계 하나를 작동할 때도 읽는 사용설명서를 왜 경제 공부를 할 때는 읽지 않았을까?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가면서도 왜 자본주의 규칙을 배울 생각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보험회사에 다니면서 회사의 도움으로 전세대출을 받아 생활했지만 대출의 구조, 계약의 구조에 대해서는 왜 관심이 없었을까? 세금을 내야 하는데도 왜 줄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을까? 그 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나는 정말 무지했고, 관심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내 돈과 시간, 선택의 기회를 내가 주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나는 사기성 이벤트에도 당한 적이 있다. 바로 이 책에서 설명한 경제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욕망 때문이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잘못된 욕망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사기를 당하거나 빚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단계, 사이비, 사기와 같은 착취와 조작의 시스템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면 피해를 줄이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을 달래본다.


가격, 유동성, 금리, 환율 등과 같은 경제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더불어 돈을 대하는 인간의 욕망을 배우고 자신의 심리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부자가 되는 것보다 먼저 경제적 판단력, 즉 부의 그릇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500페이지에 넘은 분량에 이런 귀한 조언들을 꼮꼭 담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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