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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베이킹
김다인(머니바게트)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지 않는다. 끓을만큼 끌어야 밥이 되지!'라는 말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미국 주식 투자를 본인의 아이디인 머니바게뜨에 맞게 머니베이킹에 비유한다. 주식 공부를 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항상 묻는 질문은 정해져 있다. "지금 어떤 주식을 사야 하죠?"라는 것이다. 시장의 상황, 향후의 전망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돈을 벌수 있는 주식을 찍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지 않는 것처럼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도 번갯불에 콩 볶듯이 순식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생쌀을 불려서 시간을 들여 끓이고 뜸을 들여야 제대로 맛있는 밥이 되듯,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미국 주식 투자를 쌀이 아닌 빵을 굽는 과정에 빗대어 설명한다. 빵 재료가 바로 빵이 되지 않듯이 기다려야 한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발효시키는 시간을 거쳐, 적절한 시간을 기다린 뒤 오븐에서 적절한 온도로 구워내야 한다. 빨리 수익을 내고 싶어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매일, 매시간, 매분 주식 계좌를 확인한다. 좋은 빵을 만들려면 좋은 밀가루를 선택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좋은 자산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밀가루로 좋은 빵을 바로 만들 수 없듯이, 좋은 자산으로 금방 부자가 될 수 없다.
좋은 자산을 선택했으면 시간과 꾸준한 실천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좋은 밀가루가 중간 과정을 거쳐 좋은 빵이 되듯이, 좋은 자산도 오래도록 보유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매일 일희일비하지 않고 좋은 자산의 힘을 믿고 오래도록 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예측을 하려고 한다. 시장을 예측하고 주가를 예측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예측은 번번히 실패한다. 심지어 박사급 전문가들조차도 시장 예측에 실패한다. 시장의 미래를 맞히려고 하지말고 좋은 자산을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자가 되라고 한다. 워런 버핏도 장기보유를 주식투자 성공의 핵심이라 말한다. 시장 예측을 투자 성공의 핵심으로 삼는 사람은 언젠가는 실패를 맛보게 될 것이다. 예측의 영역은 언젠가는 실패하게 되어 있다.
대신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좋은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차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소득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좋은 기업을 발견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바로 오랜 시간을 견디는 것이다. 좋은 기업을 골라 주식을 샀다면 중간에 주가가 떨어졌어도 기업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면 기다릴 수 있는 원칙이 중요하다.
좋은 밀가루로 반죽한 빵을 오래도록 기다리지 않고 3분마다 꺼내본다고 빵이 더 잘 익는 것은 아니다. 주식도 계좌를 자주 확인한다고 더 빨리 오르는 것이 아니다. 좋은 빵은 좋은 밀가루를 선택하고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투자자가 해야할 일은 이런 베이킹과 비슷하다. 그래서 좋은 자산을 선택해서 부자가 되는 과정은 머니베이킹이라 할만하다.
또한 투자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투자 습관이다. 한 번에 운좋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투자는 운동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매년 정해진 시간을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한 달에 1번씩 5시간씩 하는 것보다 매일 10분씩 하는 운동이 더 몸에 좋듯이, 투자도 매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니베이킹>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길은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돈이 자라도록 환경을 만들고 기다리는 과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벼락 부자가 그 부를 유지하지 못하고 날려버리는 과정을 보면 책이 전달하는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