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 ㅣ 리더의 서재 1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 프라임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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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고전은 시대를 거슬러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과거에도 통하던 지혜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우리 안에 살아서 숨쉬는 고전이 되는 것이다. 고전은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성찰을 다룬다. 하지만 책 속에 담긴 깨달음을 얻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독서력이 부족한 사람은 감히 고전 읽기에 도전하기 난망하다.


최근에 고전을 원문 그대로 소개하기보다 자신이 읽은 고전의 의미를 재해석한 책들이 많이 보인다. 나는 독서력이 약한 관계로 종종 그런 책들을 접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원문에 가까운 책을 찾아 소장하려 한다. 결국 원문은 하나이고 이를 읽고 해석한 책들은 수만 권, 수십만 권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자의 해석이 담긴 책은 원문을 어떤 형태로든 왜곡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또한 로마의 독재자인 카이사르에 대한 재해석을 다룬다. 내가 다룬 '독재자'라는 말이 과연 맞는 해석일까? 역사적으로는 긍정적인 수식어보다는 부정적인 수식어를 더 많이 붙이는 것 같다.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 공화정을 부순 파괴범 등 우호적이지 않은 수식어 천국이다. 그렇다면 과연 카이사르는 부정적인 인물이었을까?


필자는 카이사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한다. 로마는 무너지고 있었고, 로마와 함께 역사 속으로 같이 침몰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안전한 파멸을 선택하지 않고 선을 넘는 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한다. 남들이 말하는 안전한 길을 벗어나 고난의 길일지라도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고, 역사는 그를 가혹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관례'라는 말이 있다. 어떤 업종이든 현재 상황에서 합리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면 이치에 맞지 않는 것들도 '관례'에 따라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그런 관례가 불법이라면 걸리는 사람만 재수가 없다라는 식으로 치부한다. '관례'는 익숙하게 전해지는 전통으로 자신과 조직을 갉아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부서지는 쪽을 관성적으로 택하곤 한다.


하지만 한 번 아니라고 판단한 것은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건너야 한다. 건너기만 하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함의 안락(?)에 취해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결국 루비콘 강을 건너는 일부 소수들만이 그 성공의 열매를 나눠가질 뿐이다. 과감히 루비콘을 건널 때 인생은 다음 장으로 성장해 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전함'이라는 말은 참 좋은 단어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안전한 것을 찾는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단어가 바로 '안전함'이다. 필자는 안전지대는 감옥이라고 단언한다. 그것도 가장 안락한 감옥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너무 쉽게 '초심'을 잃어버린다. 처음의 떨림과 긴장은 사라지고 익숙함의 함정에 빠져 안락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 안락함은 인간을 파멸로 이끌 뿐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지대를 부수어야 한다. 안전지대를 부순다는 의미는 가진 모든 것을 내던지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현재 있는 자리에 대해 떠나는 상상을 해보라고 한다. 자신이 있는 위치를 돌아보고 자신의 과거를 점검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고민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카이사르에 대한 전기는 아니다. 그의 일대기를 다루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변화에 대응하고, 안락함에 머물지 않았던 한 실천가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우리가 그 동안 고전에서 얻었던 인사이트와는 조금 결이 다른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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