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달러 슈퍼리치

슈퍼달러 슈퍼리치 - 환율과 썸 타기
변정규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5년 4월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요즘은 동학개미, 서학개미라는 용어가 일반화될 정도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예전에는 ETF의 형태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을 직접 공부해서 거래소와 종목을 직접 고르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와 다르게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는 수익률과 환율을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환율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통화의 교환비율이다. 쉽게 말해서 미국 통화 1달러를 구매하기 위해 지급해야 하는 한국 원화의 금액이다. 환율이 1,500원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 통화 1달러와 한국 원화 1,500원이 대등하게 교환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미국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냈어도 환율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물론 가능하다.

이제 환율은 무역을 하는 기업체뿐 아니라 개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봐야 하는 거시지표가 되었다. 환율은 개인적인 부의 창출 목적으로 하는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일반인들이 환율을 공부하기 위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이 많지 않다. 나는 대학교 때 전공 과정으로 환율을 공부했지만 손을 놓은지 오래 되어 새로운 마음을 공부할 책을 찾게 되었다.

2년 전에 나온 <슈퍼달러 슈퍼리치>를 알게 되었고, 이번에 개정판이 나와서 선택하게 되었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으로 환율의 기초부터 외환시장의 원리, 외환시장의 다양한 금융상품들, 미국 달러의 모든 것, 환율 변동의 원인 분석과 대책, 마지막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환율 고민을 사례 중심을 풀어준다.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환율 분석이 필수이다. 주식 투자와 환율을 동시에 분석해야 하는 일이라 여간 까다롭지 않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저자만의 환율 분석 4단계를 따라해보자.

먼저 뉴욕 NDF 종가 확인을 통해 오늘 환율의 방향을 예측해보고, 외국인들의 원화 매매 방향을 예측해볼 수 있다. 다음은 달러인덱스(DXY) 지수를 확인한다. 달러인덱스를 통해 외환시장이 달러 강세인지 달러 약세인지 파악할 수 있고, 시장에 위험회피 또는 위험선호 심리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세번째로 달러-원 환율과 인덱스를 비교한다. 비료를 통해 달러-원 환율이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달러-원 환율의 단기 추세를 예측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합인포맥스의 외환 기사와 한국경제신문의 금융 코너를 통해 시장 전반의 흐름을 읽으면서 분석을 마무리하고, 매매를 실행한다.

그 동안 미국 주식 시장의 종목들을 분석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어떻게 분석하고 매매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책 전반에 걸친 환율 지식을 토대로 환율 분석 4단계를 체득한다면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을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환율분석과 함께 주식 수익률 분석을 결합하여 다양한 사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주식은 올랐는데 환율이 빠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대로 주식 가격은 내렸는데 환율이 올랐다면 어떻게 할까? 또는 주식과 환율 모두 이익을 보고 있거나 손실을 보고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신규 매수할 때 환율과 주가에 따른 케이스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마치 환율과 주가로 인해 고민하는 나에게 옆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멘토가 한 명 생긴 듯 하다. 환율에 대한 지식 공부는 물론이고,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이해하는 데 최고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환율 공부 초보뿐 아니라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도 환율 인사이트를 넓히는 데 최적의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