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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8월
평점 :
TV 등에서 하는 토론...의 가면을 쓰고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들은 나름 똑똑한 사람들인데 왜 저렇게 덜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 그렇게 고민을 했지만 결국엔 저런 족속은 저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이번 책을 보면서 다시금 들었던 이유는 그 사람들이 똑똑한게 맞았기 때문인 듯하다.
책은 제목 그리고 부제에 나온 것처럼 토론 그중에서도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최근 급부상한 인물 '쇼펜하우어'의 방식을 활용한다는점에서 읽고 싶은 생각이 커졌고, 준비한 포스트잇을 다닥다닥 붙이면서 '내가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정도로 쇼펜하우어의 방식을 읽으면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책은 어렵지않게 그렇지만 쓰임새있게 다가왔다.
쇼펜하우어의 인간론에서 인간의 비합리성, 그리고 직관에 대한 관점이 담긴 토론법들을 보면서 사실 확인에 대한 부분 확인으로 상대의 주장을 깰 수 있다는 등의 토론의 정석같은 법칙도 물론 있었지만 그것보다 (몇몇 방식은 작가님은 비추천하긴 했지만)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비논리적이거나 다소 맞불 작전을 놓거나 혹은 딴소리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대의 주장에 적극적인 대처하지않는 방법에서 '토론이 단순한 의견 교환이 아니라 지적 경쟁과 전략적 싸움으로 보기 때문에 상대의 논리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탁월한 전략'이라는 쇼펜하우어의 토론에 대한 관점을 실현한 사람이 똑똑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그래도 오로지 쇼펜하우어의 방식대로 한다면 사실 '적을 만들어도 알빠 없이 이기는 말하기 기술'이라고 책을 만들었겠지만 작가님은 그 뒤에 기존의 쇼펜하우어의 방식을 기반으로 (가능한) 인성을 버리지 않고도 진행할만한 최선의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을 그 뒤로 설명을 하는데 볼 땐 쉬워보이는 내용들도 직접 해보면 어려운게 많을 듯 싶어 기회가 될때마다 써먹으면서 익혀보면 좋을 듯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