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
김태엽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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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 따위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에 대한 책. 어디선가에서 존재하는 단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직접 책으로 보면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업계의 사정도 알 수 있었다.

작가님은 언젠간 모두가 투자자가 될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모펀드에 대해 독자에게 본인의 일상을 서론으로 두고 설명하고 있는데, 초반에 골프 등등의 이야기를 볼때면 그런 삶이 부럽다가도 뒤에 많은 경영인들과 엮인 에피소드들이 나올땐 역시 어떤 일이라도 쉬운것은 없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사모펀드의 팁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러 프로세스를 함께 설명해주는 덕분에 생소한 업계에 대해서 마치 내가 곧 어딘가를 인수할 듯한 상상 할 수 있게 해줄정도로 풍부한 이야기가 적혀있는데, 투자자를 꿈꾸거나 지금 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읽어보는게 좋아보였다.

투자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책 내용을 볼 때 일단은 내용만이라도 익숙해지기 위해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보다보니 작가님의 글에서 비슷한 글이 있었는데, 사모펀드와 관련해 문의를 하고 싶거나 의뢰를 원한다면 작가님에게 요청하면 바쁜와중에도 응해준다는 것 그리고 너무 많은 욕심을 가지면 결국 잘 진행되던 일도 다 망하기에 적절하게 투자를 하라는 말이었는데 이건 다른 일에도 충분히 통하는 말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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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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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절망스러운 재난 상황, 외계 생명체(홀랜프)의 침공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당해버리는 인류. 그 와중에 모든 것을 예측하고 준비했던 한 과학자와 그와 함께한 무리들. 무너진 인간의 마지막 희망을 준비한다는 정석적인 이야기, 그런데 여기에 한국인이 주인공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부터 뭔가 색다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책의 이야기는 SF 느낌이 잔뜩 느껴져 좋았고, 적당히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티키타카가 잘 이어지는 느낌과 구체적인 상황 묘사 등을 통해서 비현실 속에서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어 좋았다. 책에서의 새로운 개념들이나 장비들이 나올 때 처음부터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걸 놓친건가...?'라는 생각이 들때쯤 자연스레 설명해줄때엔 작가님의 손바닥이 참 아늑함을 여러번 느끼곤 했다.

책이 2권으로 이루어져있고, 1권에서는 그 상황에 대한 설명과 그 반격을 위한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이다보니 1권에서는 침공 장면 이후는 주인공인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쉬어감이 중심이 되었다보니 다소 속도가 나지 않는 느낌이 들었지만, 역시 책의 마지막에 다가갈 수록 점점 속도를 내는 느낌이 들면서 2권을 안 볼 수 없게 해주었던 부분.

마지막에 홀랜프에게 투항한 인간들(페카터모리)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 와중에도 인간은 저렇게 나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 절망의 상황에서 나름 생각한 방법이 그것뿐일때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2권에서 그런 내용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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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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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등에서 하는 토론...의 가면을 쓰고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들은 나름 똑똑한 사람들인데 왜 저렇게 덜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 그렇게 고민을 했지만 결국엔 저런 족속은 저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이번 책을 보면서 다시금 들었던 이유는 그 사람들이 똑똑한게 맞았기 때문인 듯하다.


책은 제목 그리고 부제에 나온 것처럼 토론 그중에서도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최근 급부상한 인물 '쇼펜하우어'의 방식을 활용한다는점에서 읽고 싶은 생각이 커졌고, 준비한 포스트잇을 다닥다닥 붙이면서 '내가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정도로 쇼펜하우어의 방식을 읽으면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책은 어렵지않게 그렇지만 쓰임새있게 다가왔다.

쇼펜하우어의 인간론에서 인간의 비합리성, 그리고 직관에 대한 관점이 담긴 토론법들을 보면서 사실 확인에 대한 부분 확인으로 상대의 주장을 깰 수 있다는 등의 토론의 정석같은 법칙도 물론 있었지만 그것보다 (몇몇 방식은 작가님은 비추천하긴 했지만)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비논리적이거나 다소 맞불 작전을 놓거나 혹은 딴소리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대의 주장에 적극적인 대처하지않는 방법에서 '토론이 단순한 의견 교환이 아니라 지적 경쟁과 전략적 싸움으로 보기 때문에 상대의 논리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탁월한 전략'이라는 쇼펜하우어의 토론에 대한 관점을 실현한 사람이 똑똑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그래도 오로지 쇼펜하우어의 방식대로 한다면 사실 '적을 만들어도 알빠 없이 이기는 말하기 기술'이라고 책을 만들었겠지만 작가님은 그 뒤에 기존의 쇼펜하우어의 방식을 기반으로 (가능한) 인성을 버리지 않고도 진행할만한 최선의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을 그 뒤로 설명을 하는데 볼 땐 쉬워보이는 내용들도 직접 해보면 어려운게 많을 듯 싶어 기회가 될때마다 써먹으면서 익혀보면 좋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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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하는 법 - 당신의 돈과 인생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는 법
빌 퍼킨스 지음, 김준수 옮김 / 마인드빌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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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목표 지향적이면서 결과 지향적인 삶을 살던 나에겐, 다가오지 않는 목적지를 향해 의미 없이 노력하던 것이 일상이었다. 이런 삶이 어느새 지쳤고 흔히 말하는 번아웃이 왔을때 읽게 된 이 책에서 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역전, 형세가 뒤집힘. 또는 형세를 뒤집음을 의미하는 단어. 언제나처럼 유도리없이 살았던 나에게는 아주 흥미롭고 끌리는 단어였던 이 책, 그렇게 읽게 된 순간 책에서는 나에게 이 질문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왜 넌 현재에 살지 않고 미래에 살려고 하냐고...!

책의 시작에서부터 작가님은 죽을 때 돈 한 푼 남기지 않는 삶을 살라고 한다. 우리 말에서도 올 때 아무 것도 가져가지 않았으니 갈 때도 그렇게 산다는 말이 떠올랐지만 나중에 쓸 돈을 모으지 않고 지금 다 써도 될까라는 걱정이 역시나 바로 떠올랐는데, 이런 말을 한 두번 들은게 아니라는 듯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뒷 장을 보면서 이런 삶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던게 책의 줄거리

돈의 이자를 바라는 것이 아닌 경험의 이자를 더 찾아보려는 삶,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있는 것보단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 등등을 보면서 책에서 말하듯, 죽기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의 모호함이 아니라 내 나이에 맞는 구체적인 타임 버킷을 하나씩 그려보아야겠다. 내 일생의 종합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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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JM 북스
히이라기 사나카 지음, 김현화 옮김 / 제우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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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에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만드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은 이 책은 챕터 하나씩의 내용만 봤을때는 분명 작은 일은 아닐 것처럼 보이지만 등장인물의 차이인지 아니면 마을회관이라는 장소가 이유인지는 몰라도, 결국 어떻게 잘 될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편하게 책을 넘길 수 있던 책

주인공인 유리, 우는 아이 때문에 고생하던 때에 무려 '자장자장' 소노씨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극복한다. 라는 식으로 어떻게 보면 저게 능력인가 싶다가도 저런게 능력이 아니면 뭐가 또 능력일까 할정도로 본인의 직업, 기술 등을 살려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럼 내가 저 곳에 있다면 어떤 능력으로 인정 받을까?

스스로의 목숨을 끝내려는 의뢰인의 전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엄마를 위한 아들의 요청 등등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이 내용들을 하나씩 생각해보면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하기엔 무거운 내용이 많았지만 그 상황들을 결국엔 능숙히 노련하게 해결해나가는 마을회관의 상담소팀을 보면서 누구든 어떤 경험이든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

4장의 내용 중에서 3장인 매너교실 수업의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결국 꾸밈없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을때 비로소 진정한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을 보면서 어쩌면 이 일상에서의 나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방식을 알려주려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남편은 언제 돌아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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