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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캉탱 그레방 그림 / 아르볼 / 2015년 4월
평점 :
피터 팬
영원한 소년으로 기억되는 피터 팬
꿈과 모험,환상적인 네버랜드 세상과 함께 하는 피터 팬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영화,뮤지컬,책,애니메이션 등으로 아이,어른 할거 없이 누구나 좋아하고
영원한 늙지 않은 소년으로 기억되는 어린이 문학의 고전이죠.
그 피터 팬이 원작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금 우리곁에 찾아 왔어요.
생택쥐페리 아동문학상 수상,블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3회선정에 빛나는
일러스트레이터 캉탱 그레방의 환상적인 그림으로 피터 팬이 재 탄생 되것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던 피터 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허름하고 낡은 옷을 입은 소년의 모습.
그러나 눈빛만은 호기심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도 언제나 읽어도 늘 새로운 모험인거 처럼
네버랜드에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생기네요.
피터팬하면 초록색 옷을 입고 깃털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생각 날거에요.
하지만 그 모습은 미국의 월트 디즈니사에서 만든 에니메이션에서 만든 캐릭터라고 해요.
낡고 허름한 옷을 입고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몰래 들어와 잃어 버리고 간
자신의 그림자를 맞추려고 애쓰는 이 모습을 한 아이가 주인공 피터 팬이에요.
너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커튼 사이로 보고 있는 모습.
피터는 이 곳 달링씨 부부네 집에 무슨일로 찾아 온 것일까요...
그 이유는 엄마를 찾기 위해서에요.
진짜 엄마 냐구요??
아니요! 네버랜드 섬으로 함께 가서 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돌봐줄수 있는 엄마를 찾고 있는 거에요.
달링씨 부부가 외출한 틈을 타 웬디,존,마이클은 피터와 함께 하늘을 날며 네버랜드로 향했어요.
네버랜드로 떠난 웬디,존,마이클은 네버랜드의 규칙을 따르며 이 꿈깥은 세상에 익숙해져 가는데
그러나 이 환상의 섬 네버랜드에도 위험은 있었으니,
인디언 전사들과 호시탐탐 소년들을 노리는 해적 후크선장 일당.
후크선장과 피터 팬은 뗄래야 뗄수 없는 앙숙이죠.
그 런 환경속에서 피터는 친구들과 웬디를 지키려고 용감하고 용맹스럽게 친구들을 지켜내요.
지루할 틈 없이 전개 되는 이야기에 때론 이기적인 면으로 다가오는 피터의 모습에
역시 아이는 아이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정해진 일처럼 그렇게 살다 어른이 되고 직장에 다니고, 결혼하고, 늙고,
이런 모든 삶이 싫어 영원히 어린소년으로 남아 즐겁게 놀고 싶다는 피터.
음...이런 생각 해본적 있던거 같아요...피터도 그 마음 이겠죠...
예전에 읽었던 피터 팬이 이랬었나?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모두 내려 놓아야 할거 같아요.
영원히 늙지 않는 장난꾸러기 소년이지만 위험을 느끼면 강한 전사처럼 눈빛부터 바뀌고,
피터를 사랑한 나머지, 질투심에 나쁜 짓도 서슴치 않고 행동하는 팅커벨.
마냥 악날하고 무섭지만은 않은 후크선장.
예전 보았던 사랑스럽고 즐겁고 행복한 장면만 있는 피터 팬은 잊어야 할거 같아요.
자유와 모험이 있지만 그 모험속에 위험도 가득하니
행복한 상상만이 있는 네버랜드는 아니란거죠.
사실적인 묘사,그림 이야기등 그
냥 알고있는 뻔한 스토리겠지를 하는 생각을 싹 사라지게 할테니까요.
새로운 동화를 읽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마지막에는 가족곁으로 돌아온 웬디가 어른이 되고 피터가 네버랜드로 함께 가자고 하지만
더이상 날수 없고 이곳을 떠날수 없다는 이야기에
어린이의 순수함이 어른이 되면 더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피터에겐 웬디의 딸,제인,제인의 딸 마거릿있어 영원히 피터에겐 엄마가 되겟네요.
아이들은 아이답게,즐겁고,순수하고,자기 생각만 하는 한 언제까지나요^^
아이뿐 아이라 어른도 네버랜드 세상이 있을까 하는 꿈을 꾸며 성장했었고,성장하고 있을텐데
그 꿈은 이루어 지지 않아도 행복할 만큼 즐거운 상상이 되는게 피터 팬의 매력인거 같아요.
내가 늙지 않고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멈춰 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이 그려지나요...
아이는 그러면 앞으로의 행복한 날들을 알수 없어 슬플거 같다고 하네요!
좋은것만 생각하고 좋은것만 보여 주고 싶은게 엄마 마음일거에요.
피터가 멈춰있는 세상은 어떤 의미를 품고 있을까요?
영원히 어린 소년으로 아이들 가슴속에 남을 피터팬은 행복한 상상은 틀림이없네요.
진정한 사랑이 뭔지 의미를 느끼며,아이와 함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는 어떤 네버랜드 세상이 자리잡고 있을까요...
피터가 함께 아니어도 꼭 그런세상을 꿈궜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