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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황인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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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시들이 주제별로 묶여있어서, 각 주제별로 집중하여 필사하기 좋았습니다.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가 바로 옆에 있어서 필사하기에도 아주 편했구요! 또, 길지가 않은 시다보니 아침에 출근 전 잠시 필사하고 출근길에 그 내용을 되새겨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같은 책이 시리즈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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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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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계란밥을 만드는 것이나, 취직을 하는 것들을 그냥 막연하게 생각한다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잘 감이 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레시피로 깔끔히 정리가 되고,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체크리스트로 표현되어있다면 한결 쉽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딱 알맞게 살아가는 방법은 뭘까요? 너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한 나머지 독감에 걸려 시달리지 않으려면? 삶의 방향을 잃은채 휘청거리지 않으려면 대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책에서는 중심을 강조하며 인생의 여러 부분에서 중심을 잡아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있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살아야 하는 이유들을 적절한 예시를 통해서 보여주고있습니다. 예로 낭비와 인색함, 자기 비하와 교만 등에 대해 말이지요. 여기서 제가 최근에 저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드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균형을 찾아야하는 이유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중용을 위한 덕을 배울 수 있는지 알려주십니다. 역시 카톨릭에서 중요하게 떠오르는 '분별'을 좀 더 쉬운 언어로 설명해주시면서 중요한 일을 분별하는 방법, 본질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현실적인 지침을 제시하고있습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말라거나, 거절하는 용기를 내어보자는 등 당장 우리들이 시작해야할 일들이지요. 그러나 어디서 한 번 쯤 들어본듯한 조언들은 역시 와닿지 않는 법이었습니다만, 책에서는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 그것은 하면 안되는지까지도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중심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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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를 원해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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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은 마가 낀 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게는 너무 힘든 해였습니다. 하지만 또 이 해가 없었다면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여러가지도 찾을 기회가 없었겠지요. 이렇게 감정이 심각하게 널뛰기를 뛰는 동안, 마음속에 생기는 더욱 심각한 괴리들에 저는 힘들어야 했습니다. 가령 '좋아하는 일을 찾았음에도 누군가는 마음속에서 그런 저를 비아냥대지는 않을까'와 같은 생각이요. 또, '이건 내가 평생을 싫어했던 것인데 왜 좋아하게 되었을까'와 같은 의문이요.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안셀름 그륀 신부님이 해주셨답니다. 제 마음 속에서 모든 것이 화해하지 못한 탓이지요. 물론 책에서는 각종 증오와 이기심, 증오를 다룹니다. 결국 화해하지 못하면 개인들은, 단체들은 서로 불편해질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책에서는 화해까지 다다르는 방법을 절차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부님답게 성경을 통한 구체적인 예시도 들려주고 있지요. 책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노트를 펴두고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상과 화해가 필요한지, 어떻게 화해를 해나갈지 기록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어느덧 올 해의 마지막입니다. 불편했던,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이곳에 두고 행복한 추억만을 가지고 더 멀리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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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
에디트 슈타인 지음, 뱅상 오캉트 엮음, 이연행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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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 - 에디트 슈타인 지음

여러분은 '좌우명'이 있으신가요? 저는 처음 좌우명이란 것을 알게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국어선생님이 한 남학생에게 "너 좌우명의 뜻은 아니?"라고 질문을 하셨을 때였답니다. 그 때 그 남학생은 아주 당당하게 "왼 좌! 오른 우! 이름 명!"이라고 대답하면서 주변의 웃음을 샀었답니다. (사실은 자리 좌, 오른 우, 새길 명 입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이야... 그것도 맞는 말이네. 왼쪽 오른쪽 둘다 이름으로 새겨두면 안까먹겠다!" 하셨지요. 인생을 살면서 내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말, 나에게 있어서 길잡이가 되어줄 말이 한 마디로 정리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저는 캐스리더스 11월 도서인 "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을 읽으며 이 책 자체가 저의 좌우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역시 제 1의 좌우명은 성경일 것입니다. 어떤 분은 준주성범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성경이나 준주성범은 그 내용도 방대하고,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 에디트 슈타인 성녀의 글을 읽으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좌우명'을 하나씩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은 에디트 슈타인 성녀의 핵심적인 생각과 조언들로 이루어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연체의 문장이 가득한 책이 아닌, 문단과 문장이 간결하게 주요한 내용들만을 전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기도하고 묵상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은 이 책을 펴두고 한번에 한 단락씩만을 읽고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묵상을 하는 방법이 나와있는 것이 아닌, 묵상을 해볼만한 주제를 목차로 나열한 느낌이 강합니다. 이같은 주제들은 신자에게나 비신자에게나 한 번 쯤 고민해볼만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여럿이 모여 토론하기에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은 쉽게 읽혀지는 책은 절대 아닙니다. 핵심 내용만을 간결하게 나타내고 정리되어있어 그 설명이 세세히 드러나지 않은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목이 '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인 만큼 침묵을 하며 깊은 고민과 묵상을 해 볼 때 비로소 은총의 빛으로 다다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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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 -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
에르네스트 R. 마르티네즈 지음, 양해룡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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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이라면 모든 카톨릭 신자가 한 번 이상은 꼭 읽게 되는 복음서입니다. 저 또한 예비자 교리를 들을 당시에 마르코 복음을 필사하며 처음으로 예수님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분량이 가장 적기도 했고, 역사 속에서의 예수와 비교해보는 맥락도 흥미로워서 가장 꼼꼼히 읽은 복음서입니다. 하지만, 분량이 작다보니 처음 성경을 접하는 신자 입장에서는 내용이 굉장히 어렵게 다가오기 마련이지요. 그럴때에는 마치 중학생 때 보았던 '자습서'같은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시중에 이미 많은 마르코 복음 해설서가 있기는 합니다. 이 책 또한 여느 마르코 복음 해설서처럼 성경 내용을 한 번 이상 완독한 후에 읽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글자 그대로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에서의 해석이 주가 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르코복음을 완독한 경험이 있고, 내용상 더 깊은 해석이 필요한 경우 이 책을 권해드리고싶습니다.
또한, 다른 마르코 복음 해설서와는 다른 점을 꼽으라면, 방대한 분량과 깊은 내용입니다. 마르코복음은 제게 가장 매력적인 복음서였기에 해설서를 정말 많이 찾아보곤 하였습니다. 다른 해설서와는 달리 이 책은 정말 깊고 넓게 내용을 다루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처음 책을 들었을 때에는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하고 어려워했습니다만, 그 내용에 심취하게 되자 '와 여기까지 생각해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마르코복음에 대해 이미 깊은 이해를 가진 분이라고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폭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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