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이라면 모든 카톨릭 신자가 한 번 이상은 꼭 읽게 되는 복음서입니다. 저 또한 예비자 교리를 들을 당시에 마르코 복음을 필사하며 처음으로 예수님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분량이 가장 적기도 했고, 역사 속에서의 예수와 비교해보는 맥락도 흥미로워서 가장 꼼꼼히 읽은 복음서입니다. 하지만, 분량이 작다보니 처음 성경을 접하는 신자 입장에서는 내용이 굉장히 어렵게 다가오기 마련이지요. 그럴때에는 마치 중학생 때 보았던 '자습서'같은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시중에 이미 많은 마르코 복음 해설서가 있기는 합니다. 이 책 또한 여느 마르코 복음 해설서처럼 성경 내용을 한 번 이상 완독한 후에 읽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글자 그대로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에서의 해석이 주가 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르코복음을 완독한 경험이 있고, 내용상 더 깊은 해석이 필요한 경우 이 책을 권해드리고싶습니다.또한, 다른 마르코 복음 해설서와는 다른 점을 꼽으라면, 방대한 분량과 깊은 내용입니다. 마르코복음은 제게 가장 매력적인 복음서였기에 해설서를 정말 많이 찾아보곤 하였습니다. 다른 해설서와는 달리 이 책은 정말 깊고 넓게 내용을 다루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처음 책을 들었을 때에는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하고 어려워했습니다만, 그 내용에 심취하게 되자 '와 여기까지 생각해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그래서 마르코복음에 대해 이미 깊은 이해를 가진 분이라고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폭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