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 아버지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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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하지만 나는 학생 시절 읽은 빠삐용 외에 베르베르의 책을 처음 접했다.

“최초의 인간”을 연구하던 생물학자의 죽음. 그 죽음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찾아가는 기자 둘. 공개되는 순간 세상이 뒤집어 질 것이라는 생물학자의 미싱 링크. 그들이 인류의 탄생을 따라가며 만나는 학자들은 각각 다른 주장을 펼친다. 이 책은 이들의 모험과 370만년 전 인류의 “아버지의 아버지” 가 살아가는 삶이 함께 전개된다.

어떤 주장이 맞는 걸까, 죽은 학자가 드러내려한 비밀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따라가다보면 충격적인 빠진 고리가 정체를 나타낸다. 그러면서 인간의 모습을 보이는 짐승, 짐승의 모습을 보이는 인간의 행태 역시 표현된다.

나라면 학자 모임의 일원들처럼 아재미앙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숨기려 했을지, 그의 주장을 따를지 생각해보는데, 나도 학자 모임 중 하나처럼 굴었을 것 같다. 인간이 모든 생명의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국 나도 인간이기 때문인지 그의 주장이 역하게 느껴졌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렇게 또 한번 나의 편협함에 대한 반성이 시작되고...

과학과 철학, 그리고 모험이 뒤섞여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으나 결말은 다소 허무했다. 책의 마무리를 짓는 이지도르의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아재미앙의 바람처럼 깨달음의 길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아시발꿈 같은 느낌이었달까.

📖 중요한 것은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데 있어요. 아재미앙 교수가 원했던 것은 결국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려는 것이었을 거에요. 227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버지들의 아버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아버지들의아버지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책추천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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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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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하지만 나는 학생 시절 읽은 빠삐용 외에 베르베르의 책을 처음 접했다.

“최초의 인간”을 연구하던 생물학자의 죽음. 그 죽음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찾아가는 기자 둘. 공개되는 순간 세상이 뒤집어 질 것이라는 생물학자의 미싱 링크. 그들이 인류의 탄생을 따라가며 만나는 학자들은 각각 다른 주장을 펼친다. 이 책은 이들의 모험과 370만년 전 인류의 “아버지의 아버지” 가 살아가는 삶이 함께 전개된다.

어떤 주장이 맞는 걸까, 죽은 학자가 드러내려한 비밀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따라가다보면 충격적인 빠진 고리가 정체를 나타낸다. 그러면서 인간의 모습을 보이는 짐승, 짐승의 모습을 보이는 인간의 행태 역시 표현된다.

나라면 학자 모임의 일원들처럼 아재미앙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숨기려 했을지, 그의 주장을 따를지 생각해보는데, 나도 학자 모임 중 하나처럼 굴었을 것 같다. 인간이 모든 생명의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국 나도 인간이기 때문인지 그의 주장이 역하게 느껴졌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렇게 또 한번 나의 편협함에 대한 반성이 시작되고...

과학과 철학, 그리고 모험이 뒤섞여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으나 결말은 다소 허무했다. 책의 마무리를 짓는 이지도르의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아재미앙의 바람처럼 깨달음의 길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아시발꿈 같은 느낌이었달까.

📖 중요한 것은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데 있어요. 아재미앙 교수가 원했던 것은 결국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려는 것이었을 거에요. 227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버지들의 아버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아버지들의아버지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책추천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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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주의자 쇼펜하우어 광기
박종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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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철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은 이름을 들어봤을 유명한 철학자다. 그리고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크게 문제되었던 사실은, 그가 여성혐오주의자였다는 것.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에게 일반화한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말년에는 여성들이 자신의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본인의 주장(?)을 얼버무렸다는 썰도 있긴 하더라. 이 책의 저자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사유가 아닌 고양된 감정으로부터 나왔다고 비판한다.

유명 철학자의 그릇된 사상으로 사회 비판까지 이어지는 책.딱딱한 철학서가 아닌 다양한 예, 작가의 생각이 골고루 섞여 쉽게 읽히나, 글자가 너무 빽빽해서 읽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한 사람을 일반적인 관점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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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
성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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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인 - 사람의 모습을 했지만 사람이 아닌 것.

귀신이 나오지 않는 기담집이라는 문구에 “그래, 원래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잖아”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읽은 출력물이었다.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 리뷰에 난 아직까지 넷플릭스가 더 재밌다고 썼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사람답지 못한 것, 사람이지만 평범한 이가 아닌 것,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이 담긴 세가지의 단편을 읽고 마음이 바꼈다. 이거 넷플릭스 보다 재밌다.

<인비인>, <윤회(당한) 자들>, <아미고>. 세 소설은 어제, 오늘, 내일의 흐름을 잇는다. 어제의 <인비인> 에서는 마루타 실험을 강행하고도 자신은 상사의 밑에서 일했을 뿐이니 잘못이 없다 말하는 비인간적인 인물이 나온다. 오늘의 <윤회(당한) 자들> 에는 수행을 통해 현재의 몸을 버리고 윤회하려는 자들과 그들 속에 숨어든 감독이 나온다. 내일의 <아미고> 에는 인간 스턴트맨과 그 자리를 대체 할지 모를 로봇 스턴트맨, 로봇같은 인간과 인간같은 로봇의 이야기가 있다.

어제와 오늘의 인비인이라는 단어, 윤회, 6. 모두 불교와 연관되어 있는 걸 보면 본 책에 수록될 다른 단편에도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수록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먼저 읽은 세 단편 모두 인간의 욕망이 담겨있었다. 인간이기에 가지는 욕망이 인간을 인간답지 않게 만드는 것인가. 과연 이 시대에 진정한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 인간은 몇이나 될까.

곧 정식 출판될 책에 담겨있을 이야기들이 진심으로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특별 제작 출력물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비인] 성해나, 한겨레출판

#인비인 #성해나 #한겨레출판 #책추천 #성해나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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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오래된 노트 -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
김신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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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출간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시집 제목을 [병원]으로 붙일까 했다고 한다. ~ 그 이유는 지금 세상은 온통 환자투성이이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리고 병원이란 앓는 사람을 고치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 이 시집이 앓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느냐고 겸손하게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291p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사용한 시인이라는 윤동주. 이 책은 윤동주의 생애를 따라가며 윤동주의 시를 풀이한다. 그가 어째서 이런 단어를 사용했는지, 왜 이 부분에서는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를 사용했는지. 어떠한 이유로 그의 시에서 방언과 표준어, 한글과 한자, 입말과 글말이 섬세하게 얽혀들어 사용되었는지 분석한다.

윤동주는 만주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태어난 곳의 중국어, 모어인 조선어, 지배어인 일본어를 동시에 사용하던 복잡한 상황에서 가장 작은 언어인 조선어로 시를 쓴 시인이다.

📖 일제 말기의 시는 우리말 노래의 간절함에 대한 표현이자 양식의 힘이며 소수자의 언어권을 스스로 옹호하려는 수행의 결과물이었다. 264p

📖 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이 시대의 그림자를 완전히 비껴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폭압의 시대에도 개인은 시대와 호흡하며 자신의 삶을 일구어 나간다. 29p

책에 삽입되어 있는 윤동주의 오래된 습작노트들이 인상깊다. 윤동주의 필체로 적힌 시와 수정된 흔적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시 하나를 완성하는데에 진심이었는지가 느껴진다. 시구 전체를 지우기도 하고, 단어를 몇번씩 바꾸기도 하고. 역시 천재 시인 윤동주에게도 퇴고란 어려운 것이었나보다.

난 사실 윤동주 시인의 노트나 좀 구경해봐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펴서 그런지 아주 조금 어려웠다. 읽는 내내 “국어 국문학과 학생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능 국어 마냥 ‘시’ 자체를 풀이한 것이 아닌 그의 시가 만들어진 배경을 풀이한 책. 윤동주의 시를 조금 더 인간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윤동주의 오래된 노트] 김신정, 사계절

#윤동주의오래된노트 #윤동주 #사계절출판사 #하늘과바람과별과시 #별헤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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