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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는 기술 - 영혼의 고귀함,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경이로움에 관한 고찰
롭 리멘 지음, 김현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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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라는 실험사회심리학을 통한 인간이 본성으로 가지고 있는 선과 악에 대한 물음을 던진 책을 읽었었다.

도덕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는 개인들이 모이면 그 사회는 도덕적인 사회가 형성된다고 할수 없다. 개인적인 자아와는 달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어떤 사회에 소속되어질때 사회에서 추구하는 목적에 함께 동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설사 개인이 판단할때 부도덕한 문제일지라도 집단에서 추구하는 명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쉽게 말하는 집단이기주의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그 문제가 국가적인 문제일때는 더 강도가 심해 질수 있다고 본다.

 

[인간이 되는 기술]에서는 인류의 큰 재앙이였던 1, 2차 세계 전쟁에서의 파시즘이 현대의 미국 사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존감이 물질적 성공과 사회적 명성으로 정해지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대학은 이미 진실된 학문의 요람이 아닌 대학생들의 학비를 소비하는 시장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생각에서부터 키치 문화 역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과거 역사로 부터의 교훈에 대한 부분도 강조하고 있다.

 

키케로가 역사를 우리 인생의 스승이라고 말했듯이, 역사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알려 준다 해도, 우리가 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그 교훈을 배우지 못한다. 우리에게 기억이 없기 때문에 어리석음이 계속해서 승리하는 것이다.”

 

(본문, 두 번째 고찰 어리석음과 거짓에 관하여 중에서)

 


 

[인간이 되는 기술, Becoming Human is an Art]은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되짚고 결코 가볍지 않은 지식을 탐구하며 가난보다 더 악한 것은 정신적인 가난이라며 끊임없는 배움을 강조한다.

 

중간 생소한 단어들과 이해가 어려운 문장들이 있어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었지만 아직 부족한 머리라 생각하며 완독을 했다.

책의 원제가 Becming Human is an Art이니 인간이 되는 행위로 번역이 되었으며 더 좋지 않았을까.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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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설계자 - 잘 설계된 목표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존 에이커프 지음, 박선령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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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와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다 오랜만에 자기계발서적을 손에 들었다.

<인생설계자>4개의 파트로 구분하여 인생에서 올바른 목표와 그것을 어떻게 현실적인 실현이 가능하게 하는지를 제시한다.

 

첫 번째 파트는 과거 최고의 순간을 회상하고 분석하여 변화의 초석을 만드는 것이다.

인생 중반에 들어가는 지금 과거의 순간들을 생각해 보면 사실 행복했던 순간 보다는 후회스러운 일들이 먼저 떠오른다. 책에서는 그런 안 좋은 기억보다는 인생의 최고 순간을 기록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비전이 될 토양을 형성시킨다.

 

두 번째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인데 쉬운 목표, 중간 목표, 보장 목표로 분류한다. 대부분 인생선배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있는데 목표 설정을 할 때 쉬운 목표부터 먼저 설정하고 그 다음 단계의 목표를 설정하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을 강조 하고 있다. 인생 선배들의 말은 거의 틀린 부분이 없다.

목표를 설정 할 때 걱정 하는 부분이 이 목표가 달성 가능한 것인지 스스로 불안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목표는 가늠하기 어려워야 한다는 무언의 규칙이 존재한다면, 혼자서 쉬운 규칙을 만드는 일이 부정행위처럼 느껴질 것이다. 목표가 충분히 어렵지않으면 엄격한 규칙으로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든다. 이는 정체된 자아가 변화를 포기하도록 한다.” (본문 중에서)

 



세 번째 파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동력을 찾는 것이다.

동력은 여러 요소가 있는데 그 중에는 가족 또는 주변의 친구와 같은 공동체의 힘이 크다고 생각된다. 건강을 위해서 주말에 산을 다니겠다고 가족들에게 얘기 했을 때 그 어느 누구도 반대를 하지 않고 응원을 해 주었다. 고가의 등산화도 같이 사러 가고 말이다. 만약 그때 주말에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내야 된다고 반대를 했다면 여전히 높은 혈압에 36인치가 넘는 허리를 자랑하고 다녔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목표사다리를 오르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인생설계자>는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막연하게만 생각되는 인생의 목표를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간혹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예를 들어 철학적이거나 심리학적으로) 학문적인 인생론이 아닌 바로 활용이 되는 목표 설정 방법이 인상적이다.

책에서 제시되는 방법들을 모두 다 실행하기는 어렵겠지만 도입부에 나오는 인생의 최고 순간 만이라도 노트에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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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져야 할 질문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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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지어진 업체의 회사 건물을 방문한 적이 있다. 화장실 소변기에는 가전제품처럼 등급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1등급 소변기였다.

왠 소변기에도 등급이?’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알아보지는 않았는데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을 읽으면서 변기에도 물의 사용량에 따른 등급을 표시해야 하며 절수형 변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수세식변기가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수도가 끊겼을 때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식수가 아닌 변기사용이다. 하지만 변기를 한번 사용하는데 10리터 이상의 물이 사용된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처리하기 위한 부대시설도 필요하다.

없어서는 안될 이런 화장실이 한편으로는 사회 불평등의 한 모습으로 대변된다. 급성방광염으로 진료를 받은 노동자 중 여성비율이 95%나 된다.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은 우리 주변에 있는 빠르고 편리한 것들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또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미 깊숙이 생활 속에 파고든 CCTV나 스마트폰, 플랫폼 노동 등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시킨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고 하지만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들 그리고 감추고 싶은 치부에 대한 계면쩍인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아마 이 글을 읽은 사람은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며 답답해할 거다. 그 답답함도 에어컨의 맥락에 담자는 것이다. 에어컨을 파괴하자는 게 아니라, 순간적인 쾌적함이 주는 말초적 감각에 경도되어 위대한 발명품이란 표현만 남발할 때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던져야 할 책임 있는 질문이 사라지는 걸 경계하자는 거다.”

[본문 “Chapter 11 나는 시원해지고, 우리는 뜨거워지다중에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무심코 사용하는 사회과학문명의 편리함속에 들어 있는 안일함, 이기주의, 욕망에 대해 되짚어 보자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백점짜리 해결책은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에서 전화 기능 만 사용하라고 하면 나부터 금단 현상으로 식은땀을 흘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가.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에서도 나오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문구가 있다.

검색 보다는 사색을...”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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