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이유정 푸른숲 작은 나무 13
유은실 지음, 변영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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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어른들은 말한다.

너희같이 어린 애들에게 무슨 고민이 있냐고. 가만 있으면 알아서 밥 먹여주지 입혀주지 재워주지 고민할 게 뭐가 있냐고, 그러니 그저 잔소리말고 공부나 하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아이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다. 저마다 말 못할 고민거리를 가슴에 품고 끙끙거리며 살아간다. 때로는 그 문제들을 온 몸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속으로 속으로만 삭히기도 할 뿐, 아이들도 어른들과 똑같이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아이들의 고민을 잘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가진 크고 작은 아픔들을 담담하게 그러나 때로는 재미있게 유머러스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또래 아이들에게 위로와 함께 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위로의 책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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