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혼례 잔치를 부탁해! ㅣ 깡충깡충 어린이책 8
별민영 지음, 다나 그림 / 토끼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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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인 까만양말을 찾던 아인이의 앞에 리본 매듭이 묶여있는 곱디 고운 빨간 보따리 하나가 반짝였어요.

"어린이만 보따리를 여세요"라는 쪽지에 아인이는 매듭을 풀어보았어요.

보따리를 열어보니 혼례잔치에서 여우의 옷을 골라줄 도우미가 필요하다는 편지가 들어있네요.

여우와 호랑이가 혼례를 치룬다니.. 혼례가 끝나고 잔치에서 여우가 입을 옷을 골라주면 귀한 선물도 준대요.


오늘도 엄마가 골라준 옷을 억지로 입은 아인이는 여우를 도와주기로 해요.

비단길을 따라간 아인이는 갖가지 예쁜 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들리는 북소리에 혼례잔치 장소에 도착했어요

당연히 여우가 신부인줄 알았던 아인이에게 호랑이가 신부, 여우가 신부라고 알려주는 까마귀 도우미!!

(이런 설정이 너무 좋았어요~)

까마귀는 여우신랑이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지 못해 걱정이라며 아인이를 데리고 갔어요.


아인이는 여우신랑의 잔치복을 골라주고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을까요?


책장을 넘기며 다채로운 색으로 그려진 그림들과 동화속에 나오는 꽃이름, 전통악기 이름, 전통의상인 한복의 명칭까지.. 아이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읽다보니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재미로만 읽혀지는 동화책이 아닌, 아이들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결정을 할 수 있는 마음에 용기를 전해주니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주는데 꼭!! 읽어봐야할 동화책이에요~


[본 리뷰는 토끼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여우의혼례잔치를부탁해! #별민영 #전통문화#토끼섬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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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합시다, 냐아옹 ㅣ 어린이책봄 10
곽민수 지음, 이지 그림 / 봄개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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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로롱씨가 애지중지 기르는 흰색 털이 멋진 냐옹이는 또로롱씨네 집에 사는 동물 중 한마리에요.
헛간에 자리잡은 생쥐들은 지혜로운 쿵 할머니 덕분에 큰 어려움없이 잘 지내왔는데 어느 날 냐옹이가 온 후로 양식을 가져오는게 어려워지자 고민에 빠졌어요. 냐옹이가 어린고양이가 아닌 사냥을 시작할 만큼 바라서 양식을 가져오기가 어려워졌거든요. 어린 생쥐들을 키우는 엄마 생쥐들은 아이들을 위한 대책을 세우자며 회의를 했지만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요.
그때, 안경을 쓴 생쥐인 콩콩이가 냐옹이 목에 방울을 달자고해요.
어떻게 하면 방울을 달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생쥐 마을 축제 때 연극을 하면서 방울을 달기로 했어요.
콩콩이는 백설 공주와 보라 난쟁이라는 연극 대본을 쓰면서 백설 공주 역할에 냐옹이를 섭외해요. 콩콩이와 생쥐들은 냐옹이의 목에 방울을 걸 수 있을까요?

[연극을 합시다, 냐아옹]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속담과 신데렐라와 일곱 난쟁이 이야기를 접한 동화책이에요.
냐옹이 목에 무사히 방울을 걸게 되는 생쥐들의 이야기로 동화는 마무리 되지만 뒤에 나오는 연극대본을 통해 아이들과 즐겁게 연극을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 동화책 읽기만으로 끝나는게 아닌, 독후 활동으로 연극을 할 수 있고, 책의 말미에 연극에 대해 배울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초등 5학년 2학기에 배우는 연극단원에서도 더욱 알차게 활용 할 수 있어요~

연극을 좋아하고, 속담을 좋아하고, 명작동화를 좋아하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연극을 합시다, 냐아옹]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봄개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연극을합시다,냐아옹 #곽민수 #봄개울 #초등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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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의 일기 - 2026 볼로냐 라가치상 COMICS - Middle Grade 부문 대상 수상작 ㅣ 길벗어린이 문학
에밀리 트롱슈 지음, 이재원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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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의 일기]는 프랑스 ARTE TV 애니메이션 사뮈엘 시리즈로 방영되어 4500만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못찾은게 아쉬워요..ㅠㅠ)

아이와 또래아이의 일기라니~!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두근두근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는데..
두꺼워서 아이들이 읽기힘들까? 하는 걱정은 접어둘만큼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해 너무 즐겁게 읽었어요~

사춘기에 접어드는 고학년이 된 아이들은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친구간의 관계성에 대해서, 처음 갖는 이성에 대한 마음에 대해서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런 고민과, 두근거림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적혀있어요~

주인공인 사뮈엘은 초등학교 5학년 졸업반이에요~
여자애들 중에서 달리기를 가장 잘하고, 사뮈엘도 좋아하는 산울림의 노래를 즐겨 듣는 쥘리를 좋아하지만 사뮈엘의 라이벌인 디미트리와 사귀고.. 좋아하는 마음을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질까 숨겨요.
벨레니스라는 여자아이에게 고백을 받지만 "고맙지만, 난 너 안좋아해."라며 거절하자 배를 맞기도 하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친구를 위로하고, 중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등.. 하루하루 지내면서 벌어지는 상황들 속에서 어떤 마음이 진짜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중학교 입학을 앞두면서 좋아했던 아이가 어떤 아이였던건지를 깨닫게 되기까지..
풋풋한 첫사랑 아이기와 친구들과의 우정 이야기까지.. 감정 표현에 서툴고, 위로에 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나와있어요~

중간중간 다른 아이들의 일기도 함께 나오기도 하면서 초등 고학년을 보내는 아이들은 '나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이런 느낌은 나만 느끼는게 아니구나'하는 공감을 느끼게 하고..그림체만으로는 굉장히 우스꽝 스러운 이야기들이 적혀있겠구나 생각했지만 단순히 웃긴 이야기만이 아닌 서툴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 시기의 아이들만의 이야기에 어렸을적 기억을 떠올리며 괜한 웃음을 짓기도 했어요.

참~!
책 우측 하단에 자그마한 그림을 그려넣어서 넘기다보면 움직이게 보이는 플립북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책을 더 즐겁게 접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뮈엘의 일기]는
아이들에게는 "너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아니야~"라는 위로와 공감을 해 줄수 있는.. 엄마, 아빠에게는 그 시기의 추억을 떠올려보며 아이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본 리뷰는 길벗어린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뮈엘의일기 #초등고학년도서 #길벗어린이
#사춘기성장이야기 #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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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옥 2 - 다시, 이별을 도와드립니다 ㅣ 구구옥 2
백혜영 지음, 참깨 그림 / 아르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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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온 꼬마를 울린 후 이승에서 이별로 슬퍼하는 아이들을 위로해주는 벌을 받고 있는 저승차사 구구..

썩 내키지 않았지만 저승차사의 우두머리인 강림의 말을 거스를 수 없기에 저승차사 일을 내려놓고 구구옥을 운영하고 있어요~


어느날, 같이 지내던 차사 배배가 다녀간 후 멋진 야구 유니폼을 입은 남자아이가 찾아왔어요

공을 던지는 투수인 해준이와 친구따라 처음 야구부 응원하러 간 다해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안녕, 다해준!

야구부가 8강에 진출한 날 다해는 용기내어 해준이에게 고백하고 해준이는 다해의 마음을 받아주었어요

전교회장 오다해와 투수 유망주 구해준은 전교생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다해준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지요.

다해와 해준이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게 되는 걸까요?


"독심술도 없으면서 인간들은 왜 서로 대화를 안하는지, 말하지 않고 모든 걸 알아주길 기대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고, 처음은 누구에게나 서툴고 사랑도 연습이 필요한 법이야"라는 구구의 말이 마음 한쪽에 쿵!! 와닿았어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저도 분위기로, 표정으로 알아봐주지..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제 마음은 알아봐주길 바라면서 상대에게는 말을 해야 알지!!라며 투정부리고, 불평하던 일들이 생각나 참 민망했답니다^^;;


뒤이어 따라오는 은결이의 이야기, 아라와 보라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이 하는 고민들..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를 짐작해 볼 수 있었어요~


구구옥은 아이들에게 모든 고민, 걱정을 혼자 감당하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전달 해야 한다는 걸 전해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잭장을 덮게 하는 동화책이에요~


언제나 답을 제시하고, 해결해주려하던 저도 구구옥을 읽으며 해결해주기보다 자신을 믿게하고,  방법을 알려주고 기다리는 법 또한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답니다^^


{본 리뷰는 아르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구구옥2 #사회정서학습 #지학사아르볼 #아이마음다독이기 #초등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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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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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선물하는 아버지이 시간여행 에세이

아버지의 인생 첫 책, 딸의 첫 출간물

#우리가이세상에머무르는까닭


이 책은 77세 아버지를 위해 출판하는 딸의 첫 책이에요

우리의 아버지들과 샅은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눈물겹게 힘겨웠지만 뜨거웠던 삶의 잊혀진 시간을 추억하게 하고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낯설면서도 신기한 경험하지 못한 시간과의 만남을 갖게할 것이라는 추천의 글을 읽고 어떤 이야기들이 스며들어있을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어요


제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태어나 지내온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너무도 가난하고, 너무도 힘들었던 유년기와 초등, 중등시절 이야기는 가슴 먹먹함을 느끼게 했어요

머리 정수리에 난 종기를 제대로 치료받아보지 못해 곪고 터지기를 반복해 결국엔 상처자국으로 남게되고, 사타구니에 생긴 멍울을 제거하고서도 어두컴컴한 골방에서 모든 아픔을 감당해내야했던, 그럼에도 당시 광주 제일의 명문고인 광주고에 합격하고, 대학 진학까지.. 그후에 지내오신 삶에 대해 경의를 표하게 하던 에세이..


직장생활과 가정사, 지금의 삶과 정치, 그리고 사회 전반에 대한 걱정까지 모든게 다 할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이야기 인듯해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었어요.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의 이야기, 77년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값진 시간여행을 한 소중한 책이에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김상량작가  #아침놀북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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