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 28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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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벌써 28권이네요. 완결 보려면 아직 더 달려야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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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시티 2
강경옥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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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작품. 변치않는 sf로맨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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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시선 끝에 내가 있다 7
서문다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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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7궠 기다렸습니다!!!! 완전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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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시티 1
강경옥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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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말 많이 기다렸어요...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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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죽지못한 파랑
오츠이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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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츠이치의 본 작품은 역자 후기에서 기존에 국내에서 소개되었던 작품과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였다. 트릭이나 반전 등의 미스터리 면과 가슴뭉클한 치유계면에서 본다면 확실히 본 작품은 다르다. 그러나 작품 기저에 깔려있는 오츠이치 특유의 분위기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  

 주인공인 마사오는 5학년이 되었다. 신학기가 되고 첫 부임한 새로운 선생님이 담임이 되었다. 학생들의 시선에서 그들을 대해주어 학생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하네다 선생님. 신학기 금붕어를 돌보는 학급 당번을 두고 오해를 사게 된 마사오는 반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배척당하기 시작한다. 내성적이었던 마사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오해는 자꾸만 깊어져갔다.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하네다는 마사오를 희생양으로 삼아 수업 분위기를 비롯한 반 분위기를 조절한다. 추가 수업을 하는 것도, 추가 숙제를 하는 것도 전부 마사오 탓이 된다. 마사오만 잘 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마사오는 잘 할 수 없다고 아이들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수업 시간이나 종례 시간 등에서 하네다가 마사오에게 수치심을 주는 이야기를 우스갯소리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사오는 열심히 공부 해 자신만 꾸짖는 담임의 시선을 바꿔보려 하지만, 마사오가 잘 하면 잘 할수록 하네다는 마사오에게 네가 잘했다고 다른 아이들을 비웃으면 안 된다며 주의를 준다.  

 하네다의 행동이 이상함을 알고 마사오는 용기를 내서 말한다. 하네다는 성심껏 들어주는 척 하다가 마사오를 과학실로 끌고 가 '저는 나쁜 아이입니다'를 비롯한 자기 비하 발언을 말하도록 강요한다. 선생님은 항상 옳곧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사오는 문제를 자신에게서 계속 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계속되는 선생님의 지독한 괴롭힘과 점점 더 반에서 고립되어가는 마사오의 눈에 언제부턴가 '아오'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오'는 온 몸이 파랗고 한쪽 귀와 머리카락이 없으며 오른쪽 눈은 감겨있고 입술에는 실로 꿰메져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마사오는 아오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임을 깨닫게 된다.  

 마사오는 소꿉친구였던 미치오와 귀가하는 길에 예전 일상을 떠올리며 오열을 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 담임인 하네다가 잘못 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갈수록 하네다의 괴롭힘은 심해져가고, 아오는 마사오에게 지금과 같이 살고 싶지 않다면 담임을 죽이라고 말한다.  

 읽는 내내 정말 지독히도 화가 나고 또 슬펐다. 마사오의 어리숙함을 이용하고 선생이라는 직함으로 무자비한 힘을 행사한 하네다를 용서 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보호 받아야 할 존재가 아닌가. 무엇보다 참을 수 없었던 건 하네다 자신을 위해 마사오를 사회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노력 없이 자신에 대한 주변의 평가를 잘 받기 위해 한 아이의, 한 사람의 마음을 짓밟고 어리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요리하려는 심보는 도저히 봐줄 수가 없다. 도대체 인간이 어디까지 망가지면 이렇게까지 타락하는 걸까.  

 한줄 한줄 적혀 있는 글자들은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괴로워하던 마사오를 보며 꾹꾹 참아왔던 눈물이 끝내 흐를려고 할 때, 나는 굳게 마음을 먹었다. 하네다 같은 인간에게 당하며 울 수 만은 없다고. 그래서 아오가 마사오에게 하네다를 살해하자고 말했을 때, 난 윤리관도 법도 모두 머릿속에서 지운 채 환영을 했다. 그래, 마사오! 더 이상 참지 마! 2학기가 되도 하네다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네게 한 행동을 그만 두지 않을 거야!  하지만 머릿 속 어딘가로부터 슬그머니 무언가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살인'이라는 것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법과 살인을 통해 복수를 한다고 해도 그것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마사오의 짧은 5학년 생활동안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과도 닮은 일면을 발견하면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다. 담임 선생님과는 필요 외에 가까이 하고 싶지도, 하기 힘들었던 나. 책상에 앉아 홀로 나라는 존재의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속으로 울었던 나. 나를 평가하는 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였지만 태연한 척 했던 나. 결국 나란 인간도 하네다를 비난하고 있을 처지만도 아닌 것이다. 그리곤 끝내 회의주의에 빠진다. 인간이란 어찌해도 나약한 존재며 구원의 여지가 없다고.  

 그러나 오츠이치는 다르다. 인간은 나약하지만 현실은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 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런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은 부조리할 수 밖에 없다고. 오츠이치는 마사오를 통해 그러한 현실에 맞서라고 말한다. 하네다를 살인하겠다는 것으로 현실에 맞서는 최후이자 최악의 수단을 보였지만, 그것만큼 확실하고 강력한 것은 따로 없다. 아오가 마지막에 사라진 것도 마음 먹고 살인이라는 형태로 현실에 맞서려고 했더니, 현실은 나보다 더 나약하고 하등했다는 것을 알고 허무해져서 사라진 것이 아닐까. 결국 가장 정점에 있다고 생각했던 존재는 계급 사회에 있어서 가장 아래에 있으면서 겉으로 그렇지 않은 척 포장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아닐까. 한편으론 아오는 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독한 현실과 마사오 사이에 녹아들어갔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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