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드 타운 2 - 뉴 루비코믹스 1108
큐고 글,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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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우도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게 되었지만, 이게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변을 불러올지. 독사는 또 어떻게 될지. 배경에 대한 정보가 더 드러나게 될지. 3권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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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마스미 - B애+코믹스 189
이츠키 카나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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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츠키 카나메의 작품을 예전에, 아주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주로 여자보다 더 아리따운 소년을 그리는 작가로 기억하고 있다. 물론 성격도 여성스럽고, 조심조심하는 그런 타입으로 기억하고 있다. 공이든 수든 그런 느낌. 이번 책 <미안! 마스미>에서도 그런 느낌은 변함없다.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마스미의 모습에, 보는 나는 가슴이 선덕선덕했다. 침대에 쇼타로씨를 눕히곤 지긋이 바라보며 입이라도 몰래 맞추려다가, 사과하고 자책하며 물러나는 마스미의 모습에 더 떨렸달까. 시선이나 손짓, 말투 하나하나까지도 쇼타로를 위하는 마스미의 모습은 정말 너무나도 좋다. 

 여튼, 그렇게 소년을 주로 그리는 이츠키 카나메님이 이번엔 무려 중년수! 작가도 소년을 밝히는 자신이 이번엔 무려 아저씨수라면서, 시들어버린 사람들이 좋다며 밝혔다. 하하. 난 언젠가부터 아저씨 취향이었다. 공이든 수든, 중년이 나오면 그 순간 눈이 번쩍! 여담이지만, 내가 이렇게 아저씨가 좋다, 공이든 수든 중년 최고다라며 한 친구에게 막 얘길 했더니, 그 친구는 도저히 못 따라 가겠다며 말했다. 내 취향이 이상하다는 듯 당황하면서 말이다. 하하하하. 이런 얘기가 나온게 이 <미안! 마스미>에서 등장하는 쇼타로씨 때문인데, 보고 나서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잔뜩 얘기해버린 것이다. 그 친구는 자기는 굳이 말하자면 풋풋함을 지닌, 소년다운 소년같은 타입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또 가쿠란이 좋으냐, 블레이저가 좋으냐면서 물으며 난 역시 가쿠란이라면서, 그 쪽이 금욕적인게 더 매력적이라고 떠들었더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당황해했다. 하하하. 미안합니다. 그나저나 그 때 기모노와 훈도시 얘기도 했던가. 하카마와 하오리도 좋다며 떠들어댔던 기억이 살짝 나려고 한다.

 작가 후기에 보면 훈도시 정사 장면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기모노에 훈도시까지 갖춘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나도 풀로 갖춘 건 오랜만에 본다. 하하. 제목에서 알 수 있지만, 작가에, 기모노에, 훈도시는 플러스로, 거기다가 중년수라니! 이건 나보고 그냥 읽으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무려 안경까지. 컁! 그림체도 어찌나 예쁘신지!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흘러간다. 중견작가인 쇼타로의 편집 기자인 마스미가 자신의 딸인 리사키와 결혼을 하여 데릴사위로 들어오기로 하지만, 딸이 결혼식 날 죄송하다는 종이 한장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쇼타로는 마스미에게 "미안! 마스미"라고 사과하는 것이다. 그리고 갈 곳 없어진 마스미를 쇼타로는 리사키가 돌아올 때까지 같이 지내자며 말을 건네고 둘의 기묘한 동거는 시작된다. 쇼타로씨에서 아버님으로 호칭이 바뀌고, 마스미는 쇼타로에게 예전과 같은 밝은 미소를 보여주지 않는다. 쇼타로는 이것이 전부 리사키가 떠나서 마스미가 상처 받아 그런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마스미는 아버님이라 부르는 순간 둘 사이에 그이는 선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쇼타로를 향한 마음이 큰 만큼, 아버님이라 부르는 순간 그의 머릴 강타하는 윤리관에 그는 괴로웠던 것이 아닐까.

 예전에 부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적이 있는 쇼타로는 리사키가 종이 하나만 남기고 떠난 것에 대해 신경이 쓰이고 끝내 오차츠케를 먹으며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이 또 어찌나 예쁘던지, 그릇 안에 뚝 떨어지는 눈물에 놀란 건 마스미만이 아니었다. 마스미는 그런 쇼타로를 꼬옥 껴안으며 위로하고, 쇼타로는 이런 따스한 팔을 가진 마스미 곁을 왜 리사키가 떠났는지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그 날 밤, 쇼타로를 껴안았던 마스미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괴로워하고 마스터베이션을 끝내 하는데 그걸 또 쇼타로가 듣게 된다. 그것도 무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는 마스미의 목소리를 말이다. 빗소리와 함께 장지문너머로 울려퍼지는 마스미의 목소리! 컁! 그리고 이 때부터 쇼타로는 마스미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그저 데릴사위로 들어올뻔한 자신의 편집기자로만 생각하고 있던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마스미의 터치 하나하나에 과민반응을 하고, 마스미의 팔에 안기는 것이 리사키가 아닌 자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마스미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한다고 들은 것인지도 모른다며 생각한다.  

 우연히 마스미의 방에 들어가게 된 쇼타로는 예전에 자신이 그린 그림책을 발견하고, 마스미가 은사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책을 보며 어릴적 마스미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끝내 쇼타로는 자신이 마스미가 이 집에서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의 욕망만을 잠시 달랜거라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진다. 아버님이라 불리는 자신, 가족이 될 뻔했던 작가와 편집기자, 둘의 사이는 그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리사키가 나타나고, 마스미와 결혼 하기로 한 것은 홀로 남겨질 쇼타로가 걱정되어서 마스미에게 특별히 부탁한거라며 말한다. 쇼타로는 당황하지만, 마스미가 버림 받은 것이 아니라며 마음을 놓고 편하게 웃는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더 이상 쇼타로와 함께 살 수 없다며 나가려는 마스미에게 쇼타로가 왜 나가려는지 묻는다. 아아. 이렇게 마스미 입에서 자기를 좋아한다는 말이 나오게끔 유도하는 걸 보면, 중년 특유의 능글맞음이 보였다. 뭐, 사실 능글맞다니보단 이상하리만큼 여유가 넘쳤는데, 그건 아마 더 이상 마스미가 리사키의 결혼 상대가 아니며 자신이 아버님으로 불리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에서 였다고 생각한다. 딸의 연인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고난과 가치관의 충돌은 이제 피했으니,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며 마스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만 남았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로웠던 것이 아닐까. 쇼타로 같은 경우 이 장면을 빼곤 그저 순진하고 생활력없는, 멍한 아저씨였는데, 여기서야 말로 중년 특유의 여유로움을 엿보였다. 컁! 중년의 이 여유로움!  

 이렇게 쇼타로와 마스미는 잘 이루어졌는데, 이렇게 잘 풀린데 일조한 인물이 있다. 바로 리사키의 연인인 모모카의 남동생 쿄이치였다. 남몰래 쇼타로를 좋아해온 쿄이치가 맨 뒤의 프롤로그에서 왜 자신은 데릴사위가 될 수 없었냐면서 리사키에게 뚱한 표정으로 따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하지만 더 재밌는건 리사키의 대답이다. "넌 눈 깜짝할 새에 아빠를 잡아먹을 것 같아." 리사키의 눈은 정확하다. 이 능글맞은 쿄이치의 손에 쇼타로씨가 떨어졌다면, 지금과 같은 풋풋한 이야기가 아닌 에로티시즘에 푹 절여진 이야기가 탄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것도 보고 싶은 건 나 뿐일까! 관능적인 쇼타로씨도 보고 싶다.... 컁! 기모노 정사 장면에서 쿄이치가 등장하면, 대사도 분위기도 분명히 엄청 달라질텐데! 쿄이치와의 러브 라인을 바라는 건, 좀 더 고민하는 쇼타로씨를 보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마스미를 향한 자신의 마음에 당황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보다 좀 더 장인과 사위라는 위치차에서 오는 거리감을 보여주길 바랐다고 할까. 뭐,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그저 마스미만 끙끙 앓는 것 같이 느껴져서인지도 모른다. 마스미의 그 슬픈 표정이란... '쇼타로도 좀 더 고민해야 되는거 아냐? 고백받을 때도 그렇게 여유롭다니!'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런 마스미의 표정을 즐기기도 했다. 더 매몰차게 쇼타로가 밀어내어 상처받은 마스미도 보고싶어!랄까. 푸핫.

 하지만 한편으론 쿄이치x마스미 라인도 한 번 보고 싶달까. 쇼타로에게 자꾸만 접근하는 마스미를 쇼타로 근처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쿄이치가 접근하는 것이다. 핡. 망상 폭주다. 여튼 이런 쿄이치에게 쇼타로를 향한 마음을 마스미가 틀켰을 때, 저 사람이 혼자 울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다면 경멸당해도 좋다고, 신뢰를 배신해도 좋다며 대답하는 마스미를 놀란 눈으로 보던 쿄이치가 떠오른다. 그렇게 마스미가 말해서 쿄이치는 포기 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  

 수려한 그림체에 예외적인 중년수가 등장한 <미안! 마스미>은 지금까지 국내에 발간된 이츠키 카나메님 책 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다. 저자와 협의를 통해 일부 수정이 되었다는데, 어떤 부분이 수정된 걸까. 원서를 사서 봐야하는 걸까. 갑자기 다른 이야기지만 이츠키 카나메 책 중에, 번역되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책이 있는데, (순정에 취하는~ 시리즈.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유곽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기모노가 잔뜩 나온다. 중년은 나오지 않지만, 이 책 이전엔 그 책도 참 재밌게 읽었었다. 여튼, 이츠키 카나메님이 또 이런 중년이 나오는 이야길 그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려주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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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날의 나비 - 뉴 루비코믹스 975
미야기 도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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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선상의 고양이에서 나온 사키의 이야기. 후속편쯤.본편보다 이쪽이 더 재밌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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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어둠 1
카와이 유미코 지음, 아유마 카노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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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헤이안, 음양사, 시대물.. 이것만으로도 이미 좋아요! 재밌습니다!!2권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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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욕의 이론 - 뉴 루비코믹스 410
키타카미 렌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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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이야기입니다. 무슨 무슨 룰 이야기들에선 육성으로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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